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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담-연애편]고스펙 왕언니가 될까봐 겁난다는 유학생 S양의 사연

교회오빠 |2013.08.19 23:50
조회 291 |추천 1

메신저 대화중..  

 

 

유학생S양: “오빠..” 

 

교회오빠:  “오오~왠일이야!! 잘 살고 있어?” 


 

유학생S양: “저 우울해요...(시무룩..)”
 

교회오빠:  “왜? 무슨일이야?”


 

유학생S양: “ 남자가 없어요....힝...ㅠㅠ” 

 

교회오빠:  “얘야...세상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게 남자란다..단지 니 맘에 드는 남자가 없는 거겠지..."
 

유학생S양: “그게 아니라 여긴 남자 자체가 거의 없다니까요. 염색체가 XY인 사람남자!!!”
 

교회오빠:  “뭐  유학생들 교류하는 커뮤니티 같은거 있잖아. 한인교회나.. 거긴 없냐?” 

 

유학생S양: “거기가 얼마나 조심스러운데요. 소문도 빨리 나고, 수근거리고, 좀 그래요.

                 글고 간혹 대쉬하는 남자들.. 다들 좀 이상해!"
  

교회오빠:  “아...그거 진짜 우울하겠다..”
 

유학생S양: “그지? 아놔 진짜 어케요..나 벌써 스물아홉인데..어흑...ㅜㅜ”
 

교회오빠:  “그럼 박사고 뭐고 다 때려치고 한국에 들어와”
 

유학생S양: “응?”
 

교회오빠:  “그럼 남자 만날 수 있잖아. 간단하네. 게다가 너 정도 인물에 그 몸매면..어후..”
 

유학생S양: “아....그럼...그...그럴까요?”
 

교회오빠:  “와...이게 정신 나갔네...너 한국 들어오면 머리 다 뽑힌다. 니네 부모님한테..” 

 

유학생S양: “아 그럼 어쩌라구!!”
  

교회오빠:  “자....나를 따라해봐. 나는 괜찮다...나는 괜찮다...나는 자웅동체다...나는 자웅동체다....” 

 


 

유학생S양: “나는 괜찮다...나는 괜찮다...나는...자웅...(응?) 이거 뭔가 병맛인데요? ”
 

교회오빠:  “아무래도 좀 그렇지?”
 

유학생S양: “네..”
 

교회오빠:  “미안하다...풉...ㅋㅋㅋ” 

 

  

유학생S양: “아오~.그냥 콱!!” 

 

 

낮선 외국땅에서 외로움에 허벅지를 꼬집으며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S양은 방년 스물아홉 꽃띠 처자다.

그러나 불행히도 S양의 학교는 물론, 교회와 마을에도 남자사람은 거의 씨가 말라있다고 한다. 물론 극미량으로 존재하긴 하지만, 뭐 그냥 그렇단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지금 S양이 애인이 없는 건 필연적인 결과였다.  왜? 지금부터 하나하나 짚어보자.

 

 

먼저, S양은 유학을 가기 전 학교와 그 근처의 마을에  염색체 XY를 가진 생명체가 얼마나 살고 있는지 미리 파악했어야 했다.

(심지어 강아지까지도 말이다.)  

화학반응이 일어날 때 반응 분자 양측의 비율이 비슷해야지 한쪽이 높고, 반대로 한쪽이 낮으면 반응 자체가 잘 발생하지 않는 것처럼,

남녀상열지사도 한쪽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면 잘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경쟁률도 매우 높다.

물론..뭐 연애할려고 학교,동네 고르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각종 소문과 말썽이 많은 유학생 커뮤니티에서 서성이며 남자를 찾아 헤메는 것이 문제이다.

그런 위험한 행동은 금물.. 그냥 이미지관리 하면서 가만 있는게 정답이다.

이미지 메이킹을 잘하면서 버로우해 있다보면 의외의 루트에서 괜찮은 소개가 들어올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물아홉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과 조급함이다.  

이제 서른이 되면 꽃다운 20대와 영영 이별하여 30대가 되면 몸값이 떨어질 것 같고,  

또, 말로만 들었지 나와는 거리가 멀어보였던 고스펙 노처녀가 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한다.

그래서 더욱 배우자 기도를 열심히 해보지만 그것도 그닥 응답이 가까워 보이진 않는다 라는 바로 그 조급함이 문제다.

 

 

솔직히 스물아홉에 박사과정이면 유학생으론 조금 늦은 감이 있다.

박사과정이 (빨리 끝나야)5년 코스라고 생각하고, 준비과정 1년, 거기다가 포닥과정(post doctor-박사 후 과정)까지 생각하면   

근10년을 외국에 있어야 하는데, 뭐 그 정도면 대개 한국에 들어올 생각은 안하고 갔을 것이라 추측된다.

하지만 외롭다고 거기서 유학 목적이 다른 유학생을 사귀게 되면 같은 노마드끼리 불안정하게 만나다가 한쪽이 학업을 포기하거나,

결국 서로 갈길 가버린다는게 유학생들의 실제 증언이다.

 

 

이런 경우에는 선택할 수 있는 답이 별로 없다. 그래서 답이 뭐냐구?
걍 닥치고 열공이 답이다.
어차피 미쿡에 연애하러 간 것은 아니지 않은가? 박사하러 간거라매. 그럼 박사 공부해야지. 박사는 출석으로 따나?

한국에서 허리 휘도록 돈 대주시는 연로하신 부모님도 생각하자.

 

 

차라리 그렇게 최대한 빨리 학업을 끝내고, 거기서 교포2세 독수리 남자를 만나라.

아니면 교수님으로 귀국해서 파릇한 꽃연하(응?).. 하앍~

 

 

어쨌든. 스물아홉 꽃띠 처자가 서른을 바라보는 것과 서른 중반쯔음에 서른을 보는 것은 느낌이 완전 다르다.

지금은 서른이라는 나이가 매우 무섭겠지만, 막상 지나고 보면 스물아홉, 서른 그때가 인생의 피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서른이 넘어 결혼하는 것이 일반적인 세태에서 좀 이른 고민 아닌가 싶다.

오히려 그때가 되어도 자신의 소셜 포지션이 불안정한 것이 더 부끄러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순간 내가 정말 해야될 것에 대한 집중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리고 그 정도로 외모를 나름 신경 쓰고, 또 가끔 예쁘다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무슨 걱정이 그리 많은가.

지인중에 외모 괜찮은 박사 공부하던 분이 계셨는데, 삼십대 중반에 좋은 남자 만나 시집가서 너무나도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어차피 고민하면서 기도한다고 바뀌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리고 주님은 환경을 바꿔주시기 보다는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시는 분이다.  

 

 

그리고 공부를 선택한 이상, 주님을 의지하고 학업에 집중하자.

단, 언제 어디서 스치게 될지 모를 나의 반쪽에 대한 안테나는 항상 빠짝 세워놓고 말이다.   

밤새도록 연애 고민 하느라 박사 과정이 늦어지는 우를 범하지는 말자.
 


P.S  남자는 다 만나게 되어있다. 꽃만 예쁘면 벌들은 성가시게 달려든다..  그러니 안심하자!(훗..벌따위..)  

       자, 이제 그만 세수하고 메이크업 안한듯 살짝 하고 도서관 가서 공부할까? 논문 통과 해야지?우쭈쭈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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