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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지켜본 끝에 호감을 표시했는데 이 여자, 포기해야 할까요? (스크롤압박)

suede |2013.08.23 00:48
조회 613 |추천 0
24살, 모솔에 가까운(?) 남자 학생입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면서 눈에 자주 띄는 여자분이 있었습니다.1년 넘는 기간동안 눈 마주친 적도 많았고, 여튼 점점 그녀가 맘에 들었습니다.관심있게 지켜보다 보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걸 알게되었고,저번달, 그니까 7월 말쯤 공무원 시험이 다가올 때가 되자그녀가 시험을 치루고 나면 다시는 도서관에서 볼 수 없을 것 같아서도서관 로비에서 직접 마주하고 그간의 사연과 제 연락처를 적은 쪽지, 음료수를 드렸습니다.
그날 저녁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기대와 달리 상당히 호의적인 내용에 내심 놀랐습니다.오늘 고마웠다, 나이가 어떻게 되냐, 동갑인데 말을 놓자, 도서관에서 자주 봤었다,같은 과 아는 오빠 친구의 친구인거도 알고 있다 등등그쪽에서 먼저 이것저것 물으면서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저도 몇 자 주고받으며 시간 되면 같이 밥 한 번 먹자는 말도 덧붙였죠.하지만 그녀는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지금 당장은 신경쓸 거도 많고 곤란하다','시험이 2주 정도 남았는데 지금부터는 도서관 말고 집에서 마무리를 하려 한다','시험 치고 나면 같이 밥 먹든가 하자'라는 말을 하기에어쩔 수 없이 시험 후를 기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일단 저때까지 주고받은 대화를 보면 저에게 어느 정도의 관심은 있다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시험때까지 남은 2주 사이에 두 번 정도의 안부카톡을 보내며 진심으로 그녀를 응원했고,그때마다 그녀도 시험 잘 치루겠다며 짧게 대답해왔습니다. 
하지만 2주 뒤, 시험이 끝난 뒤 연락하자그녀는 다음날 오후가 훌쩍 지나서야처음과는 약간 다른 태도가 엿보이는 듯한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8월 말에 또 다른 공무원 시험이 있다며, 그때까지 아예 학교 앞 자취집에서 공부를 하면서학교를 나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답장을 보내오더군요.이에 저는 '네가 7월달 시험때문에 신경 많이 썼을텐데 안부묻는것조차도 방해될까 조심스러웠다,그때 쪽지 건네준 뒤로 직접 만나서 얘기 못해본 것도 아쉽다,그래서 그런데 공부 방해 안되면 잠깐 학교 앞에서 시원한 거라도 같이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식의, 소위 돌직구를 날렸죠.그녀는 '그랭 근데 우선 시험 좀 끝나고... 요즘 다른데 신경쓸 정신이 없다'는 답장을 한참 뒤에 보냈습니다.당장 8월달에 또 다른 공무원 시험 준비때문에 바쁘다고 하는데 계속 만남을 강요할 수는 없고,어떻게 보면 그녀의 완곡한 거절의 대답인것 같기도 해서'그래 일요일인데 쉬엄쉬엄 하고 주말 저녁 잘 보내라'라는 식의 끝맺음 톡을 보냈습니다.숫자 1만 사라지고, 그녀에게서는 더 이상의 대답이 없었습니다.이게 19일 전의 일입니다. 거의 자포자기하고 더 이상 그녀에게 안부 카톡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처음엔 그녀가 완곡하게 거절을 한 것이라 생각이 됐지만,이대로 그녀와의 인연을 이어나갈 수 없다 생각하니 너무 안타깝고 속이 타들어가더군요.그녀를 지켜본지 1년이 다 되어서야 겨우 터질듯한 심장을 부여잡고 쪽지를 주면서 나름의 호감을 표시했고, 그녀도 호의적인 태도로 저와의 만남을 기약했는데2, 3주 동안 공무원 시험을 치루는 동안 저에 대한 관심이 식어버렸는지,이를 직접적으로 거절을 못 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정말 시험에만 집중하고 싶었던 건지, 시험이 끝나고 제가 한번 더 그녀와 만나고 싶어한다면 그녀가 만나줄지, 도저히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사실 주변 남녀 친구들에게 먼저 조언을 구했는데,여자들은 모두 '간접적인 거절이다, 포기하는게 편할거다'라고 하더군요.반면에 남자들은 '아직 직접적으로 거절한 것도 아니고, 시험이란 중요한 고비가 있었지 않냐, 시험 끝나면 한번 더 연락해봐라'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녀 때문에 속썩이고 밤잠을 설치면서 이번 여름방학에 계획했던 것들은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그대로 흘러보냈습니다.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아직까지도 계속 그녀가 생각나고, 이대로 그녀를 포기하기엔 너무 아쉽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내일이면 그녀의 8월 공무원 시험이 있는 날입니다.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한 번 더 그녀에게 만나자는 연락을 해봐야 할까요?아니면 그만 포기해야 할까요?진심어린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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