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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성분때문에 결혼 못한다면...이해하시겠어요?

도토리 |2013.08.24 21:03
조회 966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흔녀구요



남자친구랑 사귄지 얼마 안됐는데 정말 좋아하는 사이라서 이런 고민까지 하게되었습니다



조건부터 말하자면남자친구집안이 많이 보수적입니다 서울 보통 중산층정도...그리고 남친이 현재 전문직 공부를 하고 있어서 앞길이 창창하기도 하구요



저는 명문대를 졸업하긴했지만 별 볼것없는 취업준비생입니다집안은 그럭저럭 먹고살지만 결혼은 제가 알아서 준비해가야 한답니다대학교다닐 때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했거든요...(취업준비하는 지금도 저 스스로 각종 시험비용, 용돈 알아서 해결해야합니다)



남친네 집안을 더 자세히 말해볼게요...할아버지가 군인이셨대요 그리고 그쪽 부모님은 독실한 기독교신자시고...정치적으로 굉장히 우파 쪽이라고 합니다얼마 전에 남친과 얘기를 하다가 서로 집안이 어쩌고~하는 얘기가 잠깐 나와서 전해들었습니다



문제는 남친이 저희 부모님이 호남분들이라 그게 걸린다는 겁니다본인은 모르지만 부모님들이 서울분이심에도 불구하고 전라도사람들에 대한 편견(탐욕적, 이기적, 뒤통수 더 심하게 말하면 빨갱이)을 갖고 계신다고 하네요



전 이 말을 들을 때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습니다부모님이 저를 금전적으로는 조금 부족하게 키워주셨을 지는 몰라도(어렸을 적 책이 너무 읽고 싶어서 책을 사달라고 운 적도 있으니까요)예의범절, 친구 간의 의리, 사람들 간에 있어서 신의의 중요성 등은 항상 강조하셨고 저 자신도 그런 부분에 있어선 올바르게 자라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호남사람이라서 결혼하지 못할 수도 있다니.....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수도권에서 살았고 한 번도 지역감정에 휘말려본 적이 없습니다...대학친구들 베프들은 다 경상도 애들이긴 하네요...우연인지 뭔지는 모르지만...그만큼 편견없이 학교생활 잘했고 인간관계도 잘 쌓아왔습니다



사실 만난지 이제 겨우 백일도 안된 커플이고 앞으로 결혼을 바라본다는 말이 어쩌면 우습게 보일 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희 둘다 이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볼만큼 서로를 많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이후로 서로 만날 때마다 괜히 울적하고 침울해지고 있어요남친은 부모님상관없이 제가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집안에서 반대한다면 끝까지 같이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결혼은 저희 둘만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제가 취준생입장이라서, 집안이 그렇게 잘나진 않아서 저 스스로가 남친에게 어울리지않는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결혼할 때 어려움을 잘 극복하신 분들이 있다면, 혹은 연애를 현명하게 잘 해나가는 분들이 있다면 꼭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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