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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정이 안가는 시어머니..어떡하나요..

유유 |2013.09.07 15:21
조회 2,421 |추천 1

결혼한지 일년된 새댁이예요.

 

남편과 연애 시작하고 일년정도 되어서 프로포즈 받고, 지금의 시댁으로 인사를 드리러 처음 갔습니다.

그때부터 결혼한 지금까지 일년 반정도 시간이 지났네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시어머니가 시어머니 행세(?)를 하시려 하는게 도무지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서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지, 보다 현명하게 마음을 고쳐먹을 수 있도록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우선..제가 시어머니를 순수하게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큰 이유는..

남편의 어머니는 계모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남편이 중학생쯤 되었을 때 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지금의 시어머니가 집으로 오셨답니다.

 

아버님이 해외에서 사업을 하셨었는데

남편의 친어머니가 함께 해외에 계시면서 일을 도와주시다가 몸이 편찮아지셔서 귀국을 하시고

아버님 홀로 사업을 하시던 중에 채용했던 비서, 그 비서가 지금의 시어머니 입니다.

 

문제는 아버님이 시어머니와 바람을 피셨던 것이고,

남편의 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몇 년 후에 시어머니가 아버님과의 사이에 낳은 딸을 데리고 오신거죠.

(친어머니가 살아계실 때, 이미 딸이 태어나고 자라고 있었던거죠...)

 

남편은 힘들어하시던 친어머니를 늘 잊지 못하고, 지금까지도 시어머니한테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아주아주아주 가끔, 앞에서 호칭을 불러 대화를 해야하는 경우 새어머니라고 할때가 있습니다만

손에 꼽히네요...

 

시어머니는 본가에 아주버님 내외와 함께 살고 계시지만,

시아버님은 작년에 저희 결혼하고 얼마 되지않아 돌아가셨어요. (딸은 따로 자취하고 있어요)

그래서 뭔가...제가 받아들이기에는 시어머니와 남편과의 가족의 끈이 끊어졌다는 느낌???

뭐 그런 기분이 들어서 그런지...그냥 먼 친척쯤으로만 느껴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남편이 시어머니한테 막대한다거나, 아예 남처럼 지낸다거나 하지는 않아요.

본가에 갈때마다 그래도 영양제나 선물이나 꼬박꼬박 잘 챙겨서 가고, 안부 전화 통화도 가끔 합니다.

그래서 저도 본가 갈때마다 어머니~어머니~하면서 옆에서 뭐 도와드릴건 없는지, 필요한건 없는지..

여쭤보고 뭐라도 할라고 기웃거리긴 하는데요...늘 필요없다고만 하시네요...

 

근데 그 필요없다고 말씀하시는게...절 별로 반겨하시지 않는 듯한 느낌이예요...

제가 혼자서 오해하고 소심하게 생각하는 걸수도 있지만...

 

막 결혼하고 시댁에 갔을때, 시어머니가 생강을 찧어놓으라며 한덩어리를 주시길래..

드디어 나에게도 뭔가를 시켜주시는구나..하고 열심히 찧어놨더니...소리를 지르시면서

"내가 언제 이걸 다 이렇게 하라고 했어? 적당히 조금만 찧었어야지!!" 라고 하시는 거예요...

 

옆에 계시던 형님도 놀라셔서..시어머니가 기분이 별로 안좋으신가보다며..그냥 올라가서 쉬라며 방으로 급히 피신시켜 주셨거든요...

방에 올라와서는...너무 놀라기도 했고..당황스러워서 눈물만 나오더라구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소리까지 지르시나...하구요...

 

결혼 전부터 최근까지, 시어머니가 저를 제대로 호칭을 불러주신 적이 없어서 더 시어머니가 절 반기지 않으신다고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저를 지칭하시며 말씀하실때엔..."아가씨" "니(남편) 친구" "저친구" 등등....이네요.

아가씨는 좀...너무하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완전한 남을 지칭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요즘은 그나마 이름으로 불러주세요....그나마 감사한 기분이예요...

 

그래서...저는 본가에 가는걸 좀 꺼려합니다. 시어머니와 마주치는게 불편하니까요...

남편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일년에 한두번만 가자고 얘기했구요.

 

 

게다가..시어머니에 대해 안좋은 인상을 더 가지게 된 부분이..

결혼식 며칠전에...저랑 제 남편을 불러놓고 제 남편한테 하시는 말씀이,

 

" 너는 니 아버지랑 사주 운세가 너무 비슷하다. 니 아버지처럼 부인이 두명이 있는 사주야.. "

 

 

네? 뭐라구요? 부인이 두명이 있는 사주요? 부인이 두명있는 사주니..어쩌라구요..?

 

시어머니가 사주니 운명이니 이런걸 좀 많이 믿으시는 편입니다.

본인의 사주가 첩으로 들어가 안방 꿰차 앉아서 재산을 뒤로 빼돌리는 팔자라서 옳타쿠나 하고

유부남 사장과 아기 낳고 본가에 들어와서 사셨는지..참 의문입니다....

 

아 네 뭐. 그럴수 있어요. 근데 그걸 꼭 저까지 불러놓고 말씀을 하셔야 하는건가요?

그리고..제 앞에서 얘기하시는건, 나중에 본인처럼 제 남편이 첩을 데려와도 저보고는 참으라는 건가요??

 

그래서 시어머니에 대해서는 뭔가..남의 자리를 꿰차고 앉아있는 듯한 사람이라는 인상이 저에게 강하게 잡혀있나봐요..

 

시어머니가 제 얼굴 볼때마다 저한테 빨리 아기 낳으라고..손주 보고싶으시다고 말씀하시는데..

그 말을 들을때마다..저는 아기 낳으면 본가에는 데리고 가고싶지 않은 생각이 들어요..

물론 제가 본가 갈때에 아기를 데려간다거나 하는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일부러 아기가 보고싶으실까봐 데려가고 싶지는 않을 것 같다는거죠....

 

 

제가 이러는게...속 좁고 못돼처먹어서 그런걸까요...?

저는...시어머니랑 연을 끊고 살거나..뭐 그러고싶지는 않아요...

그래도 시댁의 최고 어른의 자리에 계시는 분인데...저도 시어머니 사랑 받으면서 살고 싶거든요...

근데..또 가까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하는 마음도 자꾸 불어나구요....

이런 제 맘을..어떻게 해야 고쳐먹을 수 있을까요?

 

답답한 마음에 좀 끄적였는데...내용도 뒤죽박죽이고..맞춤법에 띄어쓰기가 맞지 않는 부분은 양해 부탁 드리려요..

 

 

 

 

추천수1
반대수2
베플쯧쯧|2013.09.07 16:00
아들은 아버지에 대한 예의로 내치질못하는거죠 님도 며느리로 친하게 지낼필요 없어요 ㅡㅡ 제삼자입장선 답답해보여요 모하러 그러나하고요. 서로 정없고 억지인연인데 말이죠. 거리두고 남편이 하는거 지켜보시고 님은 남편하자는대로해요 어찌봄 미운계몬데 내마누라가 잘하면 그게더 열받죠 친엄마가 받아야할 것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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