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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새 삶을 살 수 있을까요? 5편

아름방송 |2013.09.10 10:52
조회 751 |추천 3

 

 

지난 9월 6일 밤 7시40분..

이동가방을 가지고 다리절뚝거리는 아저씨를 만나 녀석을 구조하기 위해 전날 만나기로했던 장소로 갔습니다.

과연 나와줄지 시간이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는데 1분 1초가 10년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30분이 흐르고 아저씨가 나와줬습니다.

다리절뚝거리는 아저씨와 어제 같이 있었던 그 중년의 남성과 같이 있었습니다.

 

다시 또 이야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 가방안에 넣으면 되는거냐며 녀석을 넣어주려고 하는데 녀석이 반항이 심해 넣지 못하는 상황이였습니다.

다리절뚝거리는 아저씨와 함께 있던 그 중년의 남성을 아저씨랑 친분있게 지내는 동생인거 같았습니다.

그 동생분이 그러더군요.

주인이 있다고 저쪽 빌라쪽에 사는거 같다며 또 이런저런 말로 녀석을 못보내겠다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럼 그 주인좀 만나러 가자고 했더니 집은 자세히 모르겠다고 또 그러시구요.

센터에서 나왔냐며 왜이렇게 얘를 데려가려고 하냐며 저를 못믿겠다는 식으로 말을 하길래 이제 곧 겨울 돌아오는데 녀석이 불쌍하지 않냐며 이렇게 계속 길생활을 하다보면 녀석이 어느순간에 죽을 수있다고 설득에 설득을 더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어느정도 수궁을 하고 제 연락처를 물어봐서 알려드리고 어디 사는지도 물어보더군요.

 

그럼 제가 사는집까지 가서 어떻게 사는지 보시고 맡겨도 되는지 판단 하시라고 했더니 그럼 가자고 해서 다리절뚝거리는 아저씨와 그 동생분이 유기견 강아지 데리고 저희집까지 방문했던거 같았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희집으로 함께가는길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다리절뚝거리는 아저씨가 원래 주인인 할머니가 6개월전에 돌아가셨고 자기를 따르기 시작한건 약 보름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구요.

그럼 녀석이 6개월동안 아무런 보호도 도움도 받지못하고 길 생활을 했다고 생각하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리고 저희집안으로 넣기전에 코코 목줄을 아저씨가 채워주셔서 안전문 안으로 녀석을 넣어주고 인사하고 이별하는 순간 자기도 데려가라며 반항을 너무 심하게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 엄마의 도움으로 녀석을 잘 잡아두라고 당부하고 그 분들을 배웅하면서 다리절뚝거리는 아저씨에게 녀석 잘 살수 있도록 제가 꼭~ 노력하겠다고 약속 드리고 얼마 안되지만 녀석 구조하는데 도움주셔서 고맙다고 사례비도 조금 드렸습니다.

 

그렇게 배웅해드리고 집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집앞 전봇대에 까만봉지 두개가 있더군요.

다리절뚝거리는 아저씨가 저희집으로 들어가기전에 저희집앞 전봇대 밑에 봉지를 놓는것을 봤는데 깜빡하고 그냥 가신거 같았습니다.

저희집으로 들고 들어와 보니 막거리 한병과 녀석 주려고 산듯 우유가 들어있었습니다.

 

그래도 녀석을 생각하고 걱정되고 안쓰러운 마음에 녀석이 제일 좋아한다는 우유라도 맥이려고 사오던 길이였던거 같았습니다.

그런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꼭~ 녀석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제가 도와줘야겠다고 다짐을 한번 더 했던거 같았네요.

 

 

이젠 어디서든 이쁨받고 살라고 이쁜이에서 딴 쁜이라고 이름도 일단 지어줬습니다.

 

집안으로 들어와 잔뜩 주눅히 들어있는 녀석...

이제 녀석을 구조해서 집안까지 들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마음의 문을 여는단계로 접어 들었습니다.

 

 

쁜이는 현재 저를 안좋은 사람으로 인식하는 있는 상황이구요.

쁜이에게 냄새가 심하게 난다며 일단 목욕부터 시켜야는데 저에게 마음을 안여는 상황에서 그나마 저희 엄마에게 조금 의지를 해 엄마의 도움으로 목욕도 마쳤던거 같습니다.

 

 

 

목욕 후 이제 밥이라도 좀 맥이보려고 했는데 물 한모금 입에 대지 않더군요.

아저씨가 놓고간 우유라도 좀 주면 먹어줄까해서 사람먹는거 강아지에게 먹이면 안좋다고 하지만 그래도 녀석이 뭐든지 먹어주는게 중요하니까 조금 놔서 줬더니 반응 조차 없었습니다.

 

그렇게 이틀이 지나도록 물한모금도 먹어주지 않으니 걱정이 많이 되더군요.

물론 대소변도 보지 않았구요.

 

 

3일째 되는날 새벽..

불이 다꺼진 방안 거실쪽에서 딸랑딸랑 방울소리가 들리는 소리에 잠결에 깼습니다.

그리곤 이내 오도독~오도독~ 사료 씹는 소리가 들립니다.

 

네 쁜이가 드디어 3일만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날 일요일인 어제 녀석을 데리고 아침부터 병원을 방문했네요.

병원 그 후이야기는 내일정도 다시 올리겠습니다.

 

 

 

쁜이를 사랑으로 보듬어 주실 입양처를 찾고있습니다.

순하고 소소한것에도 잘 웃어주는 쁜이를 사랑으로 보듬어 주실수 있는 좋은 가족이 나타날수 있도록 많은 입소문 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010-2343-0356

 

 

추천수3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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