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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새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아름방송 |2013.07.30 17:39
조회 1,003 |추천 14

 

 

 

코코와 탄천으로 산책가던길에 한 강아지를 만나 멀찌감치 떨어져 녀석을 한참 동안이나 바라봤습니다.

외관상 녀석은 많이도 굶었던거 같았습니다.

 

여기 주변에 사는 아이같진 않고..

꼬리가 배안으로 접힌것을 보면 겁도 상당히 많아 보이고 강아지들과의 친화력도 없어 보였습니다.

 

딱.. 저희 코코과 아이였습니다.

 

그런 녀석이 길에서 일정구역을 배회하며 먹을것을 찾아 다니고 있었습니다. 

제가 한참동안 녀석을 바라보니 지나가는 동네분이 저에게 여기서 떠도는 아이라며 데려가서 키우라고 그러시더군요..

 

하.. 아니길 바랬는데..

 

끝까지 책임을 질수 없는 상황인지라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더군요.

녀석을 구조한다고 해도 저 녀석이 있어야할곳도 마땅치가 않다는것이 제일 큰 문제일것입니다.

 

현재 이곳은 150미터만 가면 개고기 납품으로 사육하는 개농장 같은곳이 있습니다.

매번 코코 산책길로 이곳을 지나가는데 코를 찌를듯한 악취와 녀석들의 울부짖음을 들을때마다 어떻게 해줄 수 없는 제 현실에 자책 할때가 많았습니다.

 

그런곳 근처에 떠도는 녀석을 그저 지켜보기에는 불안과 초조가 사라지지 않을꺼 같았습니다.

 

일단 녀석에게 주려고 슈퍼에 들려 캔과 물 그리고 소세지를 구매해서

 

 녀석이 있는 근처에 저희 코코부터 묶고

 

캔을 따서 놔준다음 멀찌기 떨어져 있으니 다가와 허겁지겁 캔부터 먹더군요.

 

배가 많이도 고팠나봅니다.

 

물이라도 놔주려고 다시 가까이 다가섰더니 저를 의식하고 무서운지 쏜살같이 도망은쳤지만 그리 멀지 않은곳에서 제가 있는곳을 바라봅니다.

 

 물통할만한게 없어서 다먹은 캔위에 생수를 넣어 줬습니다.

 

제가 멀찌기 떨어져 있으니 다시 온 녀석..

  

불안한지 연신 제쪽과 차도쪽을 번갈아바라보며

 

바닥에 떨어진 캔부터 다시 먹고 있습니다.

 

무엇이 녀석을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든지는 알수 없지만

 

이 한끼로라도 제가 내민 따뜻한 마음의 손길을 느낄수 있길 바래봅니다.

 

소세지 냄새를 맡고 녀석이 먹고 있는곳 차밑에서 길냥이 한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강아지들이 고양이를 보면 쫓는 습성이 있고 공격하는 본능이 있는법인데 녀석이 길냥이를 보고 도망치더군요.

 

이대로 녀석이 멀리 가버리는건 아닌지 지켜봤는데

 

자동차를 끼고 한바퀴돌아 다시 먹이를 놔준곳으로 왔습니다.

 

길냥이가 먹는모습을 재차 확인하고선 지나쳐 다른 먹을거리를 찾아 다니더군요..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겁많은 녀석을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구조한다고해도

저는 녀석을 책임질수 있는 여건이 못됩니다.

 

제가 녀석에게 해줄수있는것은

일시적으로라도 밥한끼 배불리 맥일수는 있겠지만

녀석에게 어떠한 것도 해줄수는 없을꺼 같아

마음이 무겁기만 하네요.

 

 

이곳은 녀석이 있는곳에서 150미터에 개농장이 있고,

주택가 앞에는 4차선 도로가 있습니다.

녀석은 길생활을 하면서 이곳에 터를 잡고 사는 길냥이들에게도 치이기도 합니다. 

강아지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녀석에게 돌을 던질수도 있습니다.

 

녀석에게 살수 있는 기회를 누군가가 손내밀어 준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녀석은 배고픈 고통과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이세상을 등지고 말것입니다.

 

저는 녀석에게 해줄 수있는게 이글을 쓰는것밖에 없어 죄책감 마져 듭니다.

 

살고자 배고픔에 먹을것을 찾아 여기저기 떠도는 아이..

 

이곳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태평역근처 주택가이구요.

임보처나 입양처가 나온다면 물신양면으로 녀석을 구조해보겠습니다.

 

혹여 근처사시는분 함께 구조하는데 도움 주신다면 큰 희망이 될듯 하네요..

 

부디 녀석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세요.

 

 

 

원본글주소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6&articleId=14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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