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잘난거 없는 며느리에 아내지만...

ㅠㅠ |2013.09.11 03:17
조회 5,603 |추천 3
결혼 3년차 주부입니다. 세살된 이쁜 딸도 있구요 뱃속에 둘째도 무럭무럭 자라는 중입니다.

저희신랑은 부모님은 어릴때 이혼하시고 어머님은 재혼하시면서 새아빠 아들둘을 키우시느라 신랑누나와 신랑을 집한채 얻어주며 고등학교때부터 부모없이 누나와 몇년을 외롭게 살았습니다. 그런사람이라 맘도여린데다 외로움을 많이타는 그사람을 위로해주고싶은 맘이 커서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근데 이사람의 실체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문제는 술이었습니다. 뱃속에 첫째가 들어있을때 술먹고와선 집에 있는 식칼을 모조리 꺼내들고 날 죽인다 난리였어요. 물론 자신은 기억에 없다합니다. 그일을 계기로 서서히 술먹으면 폭군으로 변하더라구요.너무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굵직한 얘기들만 할게요.

그러다 애기가 나왔고 애기 백일 갓지날무렵 아이를 안고있는 저에게 주먹이 날아왔습니다. 그러다 애기도 같이 넘어졌고 애기를 보호하려 감싸안고 엎드려있는 저에게 잔인하게도 발길질을 하더군요. 덕분에 전 갈비뼈가 나갔고... 그뒤로도 우리 관계는 회복되질 않고 점점 골이 깊어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술먹는거에 포기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어느정도 포기를 했더니 제맘은 편했지만 술먹는건 더해갔습니다.

지금 임신 12주차입니다.근데 그 12주 동안 입덧하는데다 저혈압까지 있던 제가 그렇게 힘들어하는데도 제가 힘든건 몰라주더군요. 새벽에오든 밤 늦게 오든 무조건 밥해달라그러고 첫째 하고 놀아주기는 커녕 자기 술사러는 부지런히 다닙디다.근데 술먹고 아예 만취상태에서 하루는 스쿠터를 타고 30분 넘는 거리를 새벽세시에 달려왔더라구요. 전 일단 차든 오토바이든 음주하는건 정말싫어하기에 들어온 신랑에게 나가라고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무말없이 나가더라구요. 그래서 문을 잠궈버렸죠 그런데 1분도 안지나 쿵쿵 소리가나더라구요.

밖에서 돌가져와서 현관문 그두꺼운 문을 박살을 내버렸습니다. 첫애도 그소리에 무서워 벌벌떨고 저도 놀라고 둘째도 뱃속에서 마니 놀랬던것같아요.

문제는 시댁 식구들이라는 거죠. 지금 아무기술도 없고 다니던곳에서도 해고 당하고 먹고살기 힘들다고 매형이 하는 가게에서 일을 하고있는데요. 그문 다부수고 그날 매형가게도 안나간거예요. 제가 자초지종을 매형과 누나에게 설명했어요. 근데 한시간도 안되서 어머니한테 전화가왔어요

근데 하시는 말씀이 니가 술먹는거 하루이틀 봤냐 술취해왔으면 집에서 재우지 왜 내보냈냐 돈못벌어오는 신랑이 불만이냐 니가좋아 결혼한 니팔자지 누굴 원망하냐

둘째고 머고 싸우면서 생긴애는 재수없다 병원가서 지워버려라...등등 그런 말도안되는 소리들을 한시간동안 들었어요. 알고봤더니 매형이 저를 모함했고 자기생각대로 어머니한테 그대로 전화해서 말해준거더라구요. 참 어이가 없다 싶었어요 그매형이란 사람 저한테는 신랑이랑 살아서 힘들겠다 나는 처남댁이 좋다 항상 그러더니 뒷통수를 그리치더라구요. 그래도 다행히 신랑 누나가 절 마니챙겨주고 평소에 맘에 있는말들을 마니해서 언니가 어머니께 왜 며느리한테 그러냐 잘못은 아들이했는데 ... 그런말을 하믄서 일단 신랑도 미안하다그러고 어머니 사과로 끝났긴 했는데요.

술안마실게 라고 말하는게 3일이 안가더라구요 계속...

점점 불신만 쌓여가는데 일늦게 마친다는 연락오고 나서 새벽세시까지 연락한번 없더니 모르는 전화번호로 새벽에 전화가 옵니다. 택시기사라며 신랑이 택시에서 뻗었는데 돈도 없고 집도 모른다며 택시비를 들고 나와달라는거예요 화가너무나는데 어쩔수가없자나요 자는애기를 안고 핸드폰을 들고 택시를 찾으러 나갔어요 택시가보이는데 옆자리에서 너무 잘자고있더라구요.

일단 차비주고 깨워 내렸어요 근데 내리자마자 지갑 핸폰 오토바이 가방 다 잃어버렸다는거예요. 그말에 얼마나 화가나고 미운지 집에와서 그냥 펑펑 울어버렸어요. 사실 생활비가 없어 수도세 내려고 카드현금서비스 5마넌 받았다는 사실을 말했음에도 당당히 택시타고 와서 당당히 옛날에 알던 여자를 우연히 만나 그시간 까지 술을 마셨다더라구요. 집에서 펑펑울었어요.그리고 아침에 출근은 시켜야한다는 생각에 깨우는데 술이안깨서 일어나지도 못하는거예요 항상 술먹은 다음 날아침은 일어나질 못하니까 너무책임감도 없어보이고 가장이라는 느낌이 전혀없어진 상태에 마냥 미운마음에 친정가려고 짐을 쌌습니다. 혼자 술먹고 맘대로 잠자고 맘대로 살아보라며 친정엄마에게 와달라고 전활 걸었습니다. 평소에 친정엄마가 와있어도 술취한모습만 보던터라 엄마도 눈치를 채고 바로오셨더군요 그래서 아기랑 저랑 다친정으로 왔어요 누나가 중간에서 수습한다고 신랑을 정신과데리고 가자고 저보고도 같이가자했어요 그래서 같이간 병원...의사가 이렇게 가족분들이 술땜에 힘들어하는데 왜못끊냐고 했더니 신랑하는말이 병원와도 잔소리만하고 바가지만 긁는다더라구요.의사가 어이가 없는지 신랑을 내보내더니 약물치료로는 절대 끊을수없는 사람이라고 안되면 감금시키는 정신병원에 가두는수밖에 없다더라구요.

제가 친정간다니까 술을 안먹어 본다길래 제가 친정가있는동안 혼자 끊어보라고 혼자 지내보라고 하고 친정온지 지금 딱 일주일 째 입니다.

애기랑 저는 애기아빠에게 감기도 심하게 옮아 제가 너무 힘든상태라 친정에서 누워서 쉬며 지냈어요

근데 어제 또 어머니가 전화가 왔어요. 집에 안가냐고...

밥도 혼자해먹어야하고 이제 갈때된거아니냐고 매형이 또 어머니한테 전활 했다네요. 처남이 혼자서 힘들어하는것같다고 처남댁이 심한것같다고...

그런 얘기들을 왜 시시콜콜 얘길 해대는 걸까요? 그것땜에 또 신랑이랑 다투고...암튼 주위에서 절 못잡아먹어서 난리예요

그렇다고 제가 시댁에 못하는거 아니구요 주위에서 시댁에 그렇게 하면 사랑마니 받겠다 그런소리 정말 마니 들었어요 어른들한테는 절대 버릇없는 행동 안하거든요...

제가 알고 싶은건 도대체 제가 왜 욕을들어야하며 이런 구박 받으며 사는게 맞는건지 모르겠구요 화나면 아무렇게나 막말하는 시어머니께 이제 잘해드리고싶은 생각이 없어졌어요 제가 정말 잘못하고있는건가요?

긴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계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 너무 힘들어요ㅜㅠ
추천수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