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열다섯살 여중생입니다!
방탈인거 잘 알지만 익명으로나마 제 생각에 대해 어른분들의 생각을 듣고싶어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글솜씨도없고 좀 어리석은 생각일지라도 한번만 읽어주세요.
저희가족은 저,아빠,엄마 이렇게 셋이구요.
면 단위의 시골에서 삽니다. 그렇게 잘 사는집안도 아니지만 못살지도않다고 생각해요.
저는 성적도 중하위권정도로 공부도 못하고, 친구들에게 자주 놀림을 당하는 아이입니다.
엄마께서는 최근 뇌졸중 증상이 있으셔서 계속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시고,
올해가 다 가기전에 수술을 해야한다고 들었습니다. 도시까지 나가서요.
그리고 저희 아버지는 손가락이 몇개 없으신 지체장애인이십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사고로 손가락을 잃으셨어요.
요 근래 바보같은 생각인거알지만 아빠없이 엄마랑만 지내는게 너무힘들어요.
아빠는 일을 하시느라 거의 반나절을 집밖에서 지내시다가 오시고요.
저도 학교에 6시에 하교해서 집에오면 여섯시 반이넘어갑니다.
그래서 집에오면 집에는 저랑 엄마 뿐입니다.
근데 엄마는 늘 그러세요. 갑자기 기분이 좋았다가 나빴다가 기복이 심하셔서
저도 너무 힘드네요. 외할머니께 전화를 드리다가 엄마가 무슨이유인지 화나셔서
늘 욕을 하세요. 저도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어요.
저런 일이 한두번도 아니고 죄송하지만 아빠한테 하소연도 많이했어요.
아빠가 아프셔서 시내에 있는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도
학교 끝나면 6시이고 버스시간은 6시 30분차, 학교에서 시내까지 30분거리에
시내버스를 타고 빙빙돌아 시내외곽 병원에 늘 갔었어요.
엄마랑 같이있는게 너무 싫어서요.
그래서 그렇게 학교가는 평일 내내 학교와 병원을 통학하고 지냈었습니다.
토요일날은 학교 후배들이나 친구들을 만나서 놀고, 일요일은 교회를 갔다가 병원을 갔어요.
집에는 형제자매가 없어서 학교 애들이랑 자주자주만나요.
근데 여자애들보다는 남자애들이랑 친해서 선생님들이 따로 불러서
혼내시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술,담배 이런건 하지않아요. 문란하게 지내지도 않구요.
공부도못하는데 꾸미는건 좋아해서 맨날 꾸민다고 선생님께 지적도많이받고,
근데 지적받는게 너무 싫네요.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부모님은 널 위해서 다해주는데
너는 공부라도 해야되지않겠냐면서 .. 물론 저도 잘 알아요.
맨날 하는 말씀이 2학년 2학기는 곧 3학년이랑 같다고, 고입공부 미리해둬야된다면서
내신성적관리잘해라 늘 이런말씀이세요. 중요하죠 공부.
하지만 학교에선 한 남자애에게 지속적인 학교폭력을 당하고있습니다.
그 남자애도 정신적으로 약간 문제가 있는 아이에요. 근데요 저도 너무힘들어요.
올해초나 작년만 해도 툭하면 제 칼이랑 자를 훔쳐가는건 기본이구요.
자기혼자 화나서 저한테 칼 휘두른적도 한두번이아니에요. 화분도 던지고
때려서 맞아서 멍도들고, 걔가 화나서 저를 발로 짖밟아서 발목도 다쳤어요.
근데 저러는데도 선생님은 쟤가 정상적인 아이가아니니까 너가 넘어가라는 말 뿐이시고,
그렇게 저런말만 수십번을 듣고 집에 돌아오면 환자이신 엄마랑 단둘이 있구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진짜 너무 힘들어요.
맨날 학교에서 당하고살고 집에와선 욕만 먹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