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린데.. 웃기게도 사는게 재미가 없습니다.
다들 현실을 직시하는데 나 혼자만 이상세계 바라보고 도태되는것같은..
이런기분이 들어요..
진지하게 조언 부탁 드릴게요.
방탈은 죄송해요;
이십대를 이미 지내보시고 경험하신 분들에게 의견을 듣고 싶어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바로 본론 적을게요..
조금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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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이는 이제 스무살 이예요. 사회생활 하시는 분들에게 아가야 소리 들을 정도로 어린나이죠.
중고등 학생때도 종종 학교가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래도 고등교육은 마쳐야지 하는 생각으로 지루하고 재미없던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왕따? 이런거 아니구요 성적이 바닥을 치는 학생도 아니였고, 불량학생도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겉으로는 학급 반장 부반장 할정도로 학교생활에 착실했어요.
원하는 과목도 아닌데 시험쳐야 하니까 배웠던 수업 그 시간시간이 아까웠고 틀에박힌 내인생이 답답했어도
'성인만 되면 달라지겠지, 자유롭고 즐거운 인생 살겠지' 했는데, 아니네요.
다른 친구들 좋은 학교에 성적 맞춰서 학과 낮출 때
저는 가고 싶은 학과 소신있게 선택했다고 여기고 진학했는데도 불구하고
학과에 애정이 생기지도, 공부에 열정이 생기지도 않아요
의료분야에 공대계열이라 취업 잘 될거라고 남들 봄에는 번지르르 합니다.
근데 막상 다니는 저는 제 인생을 허비하는것 같이 느껴져요..
다 때려 치고 싶습니다..
잠시 머리를 식히자. 하고 휴학 했는데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대학이 마치 고등학교의 연장선 같아요...
대학뿐만이 아니라 인생이 그냥 짜여진 커리큘럼에 갇혀버린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때 스트레스받으며 대학에 진학하고
취직 위해 학점 관리하고
스펙 쌓느라고 이시험 저시험에 이런 저런 자격증 따놓고
대학교 졸업하면 좋은 회사 취직하려고 노력하고
회사 취직하면 이제 또 직장 스트레스 받고
서른즘에 결혼하고, 아기 낳고
요즘시대에 당연한 맞벌이니
삼사십대 역시 회사생활로 보내다가
아기 키우고, 내 노후 준비하고...
내 인생은 아기가 다 크고 나서 노후 자금 준비되야
그제서야 시작인가요?
50살에 인생 시작되는 건가요?
자퇴하고 싶은데 그렇다고 열정 불사르며 미친듯이 하고싶은것도 없어서
부모님께 뭐라 말씀드릴 것도 없습니다.
그냥 이나라 저나라 여행이나 하면서 살고 싶은데
이게 내가 이루고 싶은 꿈 인건지, 그냥 공부도 싫고 취업도 무섭고 해서 도피하는건지
저조차도 모르겟어요.
저희 집 부유하지도 않습니다.
아니, 가난한 편에 속 합니다.
우리집도 없이 전세집에
부모님은 이제 나이드셔서 퇴직이 코앞이고
집에 자식이 둘서넛도 아니고 외동이라
대학 졸업하자 마자 돈벌어서 생계 꾸려가는게 맞는데...
원래 억만장자 아닌 이상 다 이렇게 돈벌기위해 사는건가요?
학교를 그만다니고 싶지만, 돈벌어야하는데.. 하는 생각에 섣부르게 행동하질 못하겠습니다.
적성에 맞지 않는게 분명한데. 또 딱히 하고싶은게 없어서 전과도, 편입도, 재수도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인생에 꿈이 없고 목표가 없는데.
어떻게 살아야 하는건지....
그냥 이렇게 짜여진 인생 커리 따르면 나중엔 행복을 찾게 될까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행동인지..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