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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돼먹은 영애씨의 라과장보더 한수위인 우리 에이미 >_<

유리성 |2013.10.31 12:26
조회 16,373 |추천 35

안녕하세요 ~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

얼마전 막돼먹은 영애씨의 라과장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판을 보고

제가 근무하는 곳에도 라과장을 능가하는 이가 있어 조심스럽게 올려보는데요...

 

너무 상식을 뛰어넘는 에이미라는 상사때문에

굵직 굵직한 일들을 음슴체로 올려보겠습니다.

 

 

 

 

난 나름 대구에서, 아니 전국에서 가장 큰 재단의 한 여중에서 근무하고 있음.

학교에서 근무한다고 하면 선생님이라 생각들겠지만,

필자는 행정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행정실무원임.

 

본교 행정실에는 '에이미' 라고 불리는 행정부장이 계심.

서열이 어찌되냐고 하면, <행정실장-행정부장-행정주임-행정실무원> 뭐.. 이런순서임.

고로 나는 말단 직원임.. 거기다 비정규직임.

 

먼저 에이미라는 이름은 보시다시피 부장의 별명임.

왜 에이미냐 하면.. 에이미 = 에이 X,친,년 or 에라이, X,X,년

이런식의 줄임말임.

아무리 생각해도 별명을 너무 이쁘게 만든것 같아서 바꿀까 고민도 해봤지만 에이미가 가장 잘 어울림 ㅎ

 

 

 

우리 에이미는 학교에 자기가 없으면 일이 안돌아가는 줄 알고 있음.

그리고 모든 인사권한은 본인이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학교내 계약직들에게 말하심.

고로 자기한테 잘보이라고 하는거임.

학교내 인사권한은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행정실장님, 교무부장 정도에서 결정하는데 본인이 왜 인사권한을 가지고 겁박하는지 모르겠으나 그말을 너무 많이 들은 관계로 요즘 그렇게 말하면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림.

 

 

1.

행정실 탕비실에는 원두커피 기계가 있음.

원두커피는 실장님께서 자주 드심.

그리고 가끔 교장쌤이나 손님들 오시면 원두커피 대령하기도 함.

 

어느날 에이미가 날 탕비실로 부르더니 원두커피를 왜이렇게 진하게 내렸다고 뭐라함.

그러면서 하는 소리가

"솔직히 원두커피 이거 내가 사오지만 만몇천원밖에 안해~ 근데 이거 실장님 혼자 먹잖아?

혼자먹는건데 그냥 물처럼 아주 연하게 태우지 그래? 이거 원두 내려먹는거 교장쌤도 좋아하시지 않거든? 나중에 원두커피 산거 감사할 때 들키면 모양 좋지도 않거든. 그리고 혼자먹는데 왜 이렇게 진하게 태워? 원두커피는 물처럼 아주 연하게 먹어야되는거야. 그게 원두커피 마시는 법이지."

 

하지만 난 커피를 정말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원두커피를 그렇게 마셔야한다는 걸 첨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에 안일이지만, 원두커피를 원래 행정실에서 먹지 않았다고함.

원두 기계가 있어도 먹는 사람이 없으니 사용을 안했음.

근데 우리 에이미.. 2012년 6월에 우리학교로 발령받고 실장님에게 잘보이기위해 원두를 사왔다는 소식을 접함.

 

 

 

보다시피 에이미는 말을 아주 빠르게, 조곤조곤 말하는 스타일이라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사람 말을 굉장히 잘하고 똑똑한 사람이구나.' 라는 인식을 하게 하는 비상한 능력이 있음 -_-

하지만 결고 똑똑한 사람도 아니며, 가만히 듣고 있으면 저렇게 이해가 안되는 말을 많이함.

한마디로 그냥 말을 그상황에 맞게 생각나는데로 막 던지심.

 

 

2.

다른 곳도 마찬가지고 한달에 하루 쉴수 있는 휴가가 있음.

하지만 다들 한달에 한번 휴가 내는거 눈치보여 참 어려움.

보통 여름휴가나 겨울휴가때 몰아쉬거나 휴가 못가면 연말에 돈으로 받지 않음?

 

학교에 교육복지사 선생님이 계심.

이분은 정말 일이 많아서 교육청에서도 못쉬는거 알고 있어서 보통 복지사선생님들 돈으로 휴가비 받으시는 분 좀 계시다고 알고 있음.

 

작년 연말에 우리학교 복지사쌤이 휴가를 안써서 많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에이미가 알고

복지사 쌤을 호출함.

"복지사쌤, 왜 휴가를 안쓰셨나요? 우리 여기 행정실은 한달엔 한번씩 꼭 다 쉬는데, 쌤은 왜 안쉬나요? 일많고 바쁜거 알지만 한달에 휴가 써서 쉬어요."

 

장난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육청에서도 못쉬는거 아니까 겨울방학때 휴가쓰던지 돈으로 받던지 유도리 있게 알아서 잘 하라고 하는데 지가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육복지사는 교육청에서 임금이라던가 출장비, 기타 수당을  100% 지급해주는데, 자기가 주는마냥 자꾸 생색냄.

심지어 우리 에이미.. 복지사 쌤에게 출장비도 지급 잘 안해줄려고함.

 

참고로 나 여기 1년 근무하면서 한달에 한번 쉬는거? 그딴거 없었음.

 

 

 

 

3.

회사에 창립기념일이 있듯, 학교도 개교기념일이라는게 있고, 재량휴업일 이라는게 있음.

그냥 둘다 출근안하는 날이기에 난 그냥 빨간날쯤으로 생각하고 있음 ㅎ

 

우리 에이미.. 개교기념일과 재량휴업일 전날 이렇게 말하심.

"원래 학교 비정규직들은 개교기념일, 재량휴업일날 쉬는거 아니야~ 나와서 일해야지? 쉬는게 어디있어?"

 

참고로 에이미 나보고 재량휴업일날 나와서 일하라고 하심. 난 약속이 있으니 출근못한다고 하니 마지못해 알았다고 하심 ㅋㅋㅋ

재량휴업일이라고 공문도 보내서 교육청 및 기타 다른 학교에서도 우리학교 쉬는거 다 아는데, 아무도 없는 학교에서 무슨 일을 함?

 

 

 

4.

난 머리가 길고 숱도 엄청 많아서 아침에 머리를 감기에 머리를 말린답시고 머리를 잘 묶지 않음.

그냥 자연바람에 머리를 말리는 택임 ㅎ

 

어느 날, 우리 에이미.. 내가 복사하고 있는데 자기 말에 대답안했다고

"oo씨,  머리가 길어서 귀를 덮으니 내 말이 잘 안들리나봐? 앞으로 머리 묶고 다녀."

그렇게 말한다고 한들 내가 머리를 절대 묶을 사람이 아님.

그냥 순간 자기 맘에 안들어서 꼭 비꼬아서 뱉어내는 말이기 때문에 흘려들음.

 

 

 

5.

한번은 전산선생님이 자기 맘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한 것 같음.

자기맘에 들지 않는 행동이 우리는 뭔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음.

한마디로 우리 에이미.. 자기 멋대로임 ㅋㅋ 이런 밉상쟁이 같으니라구 ~

 

갑자기 엑셀파일을 전산쌤에게 넘겨주면서 자긴 고딕체가 싫다며 다른 바탕글씨로 바꿔달라 하심.

아니, 전부 블럭씌워서 글씨체 바꾸는게 어려움??

괜히 심통부림.

 

이후 몇 번이나 더 글씨 수정해달라고 파일을 보내줌.

나같음 파일 전산쌤에게 보낼시간에 내가 하겠다.

 

 

 

6.

이건 최근 일임.

행정주임님이 점심식사를 끝내고 전산쌤과 본교로 돌아오고 있었음.

참고로 우리학교는 중고 병설이라 급식실 관련건은 모두 고등학교에서 하고 있으며,

급식소로 학교 건물과는 멀리 떨어져있음.

 

무튼, 에이미 학교 1층 현관에 서있다가 주임님이랑 전산쌤이 같이 이야길하면서 걸어오는걸 본 모양임.

이때 에이미 전산쌤한테 아직 자기만의 앙금이 남아있어서 어떻게 하면 전산쌤을 골려줄까 생각중이셨나봄.

 

두분이 걸어오는데 우리에이미.. 주임님을 부름.

"주임, 앞으로 비정규직 애들이랑 밥 같이 먹지마."

 

이 한마디 하고 자기는 밥먹으러 감.

급식소에서 들은 이야긴데, 본인은 급식소에서 다른 비정규직 쌤들이랑 하하호호 웃으며 사람들 밥 못먹게 할정도로 말 많이하고 밥 다 드시고 가셨다함.

 

 

 

6.

이건 좀 대박사건임. 난 아직도 잊을수 없음.

올 여름에 있었던 일임.

우리학교는 매주 금요일 아침 교장실에서 교장쌤 대동하에 교감쌤, 행정실장님, 각학년 부장쌤들 및 부서 부장쌤들과 한주를 마무리하고 다음 한주를 어떻게 할것인지 대해 1시간씩 회의를 하심.

 

이때 사건이 터짐.

 

아침 8시 25분에 모두 회의하러 가시고, 에이미는 8시 15분에 출근하심.

그리고 책상정리를 하다가 머그컵을 들고 탕비실로 들어서며 갑자기 아주 큰소리로 나를 부름.

"oo씨, 주전자 포터기 손잡이가 왜 이리 미끌거려? 청소는 제대로 한거야? 뭐 이런식으로 청소를 지저분하게해?"

라며 무슨 큰 잘못을 한마냥 나를 닥달함.

 

순간 포터기 손잡이가 미끌거리는게 난들 어찌아냐싶고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어서

"부장님, 제가 매일 청소하듯 했는데, 포터기 손잡이가 미끌거리는걸로 뭐라하시는거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아마 제가 핸드크림 바른 손으로 손잡이를 만져서 그러나봐요."

 

이리 말하니 자기한테 말대답한다고 우리 에이미..

"미친년이 어디서 말해? 가서 주임불러와. 주임은 애를 이따위로 교육을 시켜? 당장 불러와!!!"

이러면서 나를 주먹으로 때리심.

 

순간 이게 욕먹고 맞을 일인가 싶어서 너무너무 당황해서 한 3초 정도 그 자리에 서 있었음.

나는 사람이 너무 당황하면 순간 아무것도 못한다는 사실을 이때 알았음.

불러오라하니 주임님 부르러 가니, 주임님은 업무관련으로 다른 선생님이랑 이야기 중이셨음.

내가 에이미에게 주임님 대화중이셔서 있다가 대화 끝나면 바로 불러드리겠다고 하니

 

우리 에이미...

"내가 부르는데 왜안와? 당장 달려와야지!! 빨리 불러와!!"

이러심.

 

결국 이날 내가 청소를 제대로 했니 안했니 부터 시작해서 주임님에게

"너도 다른학교 보내줄까? 재단에 말해서 너도 다른학교 보내줄테니 가고, oo씨도 오늘 당장 자를꺼니까 그리 알고 있어."

이러심.

위에서도 말했다 시피 에이미는 인사권한이 없음 ㅋㅋ

 

나도 사람인지라 에이미의 행동에 화가나서

"부장님, 아무리그래도 손잡이 미끌거린걸로 들은 폭행과 욕설은 참을수가 없네요. 저한테 사과하셔야하는 것 아니신가요?"

이리 말하니, 우리 에이미...

"니가한 행동은 너무 잘못된 행동이며 지금 내가 너한테 한 행동은 다 올바른 행동이야. 그리고 나같은 위치에 있으면 꼼꼼해야하며 이렇게 행동하는게 맞거든?"

 

 

사실 더 뭐라고 했는데, 이 이일이 좀 지난 일이라서 참 그때 에이미가 한말이 참 기가막히고 코가 막히지만 저말만은 잊을 수가 없었음 ㅋㅋㅋ

이때 우리 어머니 학교찾아오신다고 변호사 대동해서 고소하신다고 난리나심.

시대가 어떤시댄데, 남양유업같은 짓을 하고 있냐며 ㅋㅋ

 

 

이제까지의 행적으로 말미암아 행정실에 실장님도 있는데 실장님은 뭐라안하시나 싶겠지만,

사실 저건 전부 실장님이 자리에 없을때 벌어진일임.

실장님이 계시면 절대 저렇게 말못함. 자기가 화가나도 상냥하게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대함.

 

 

강자에겐 한없이 약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강하신 스타일이심 ㅋㅋ

참고로 학교는 1년단위로 계약을 하는데, 에이미는 학교에 있는 비정규직 선생님들을 가르켜 1년만 쓰다 버릴 사람정도만 생각하심.

 

 

 

에피소드는 더 있지만, 지금 당장 생각나는게 이것밖에 없음 ㅋㅋ

지금 이순간에도 에이미의 괴롭힘은 계속 되고 있음..

하루하루가 고역임.

그래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잘 붙어있음 ㅎ

 

 

저의 투정어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내일이면 불금이네용ㅎ 다들 힘내서 일해요 !!!!!!

아자아자!!

 

 

 

추천수35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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