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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기 시작했다(6) 이사...(1첫번째)

인생무상 |2013.11.07 03:57
조회 14,026 |추천 86

인천출장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돌아오니 새벽1시네요..;; 뭘 한건지 몸은 겁나게

움직였는데 수고했단 말 한마디 없는 직장선배가 미운 하루였습니다...

샤워를 하는둥 마는둥 자리에 누웠다가 농약같은 엽호게시판을 탐닉(?)하다가 또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ㅎㅎ

 

보통 스맛폰으로 엽혹게시판을 보는데 누웠다가 컴앞으로 오는 길이 왜 그리 멀게 느껴지는지;;

내일은 정시 출근이 아니기에 컴퓨터 앞에 앉아봅니다.ㅎ;(중독인가;;)

앉은 김에 또 이야기나 하나 쓰고 갈까해서 손가락을 풀어봅니다.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ㅎ;)

 

군대를 갖 전역하고,직장을 알아보다가 현실이란 높은벽에 부딪혀..알바를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지방에 살던 형이 이직을하며 서울로 올라오면서 방을 알아보고 있노라 해서 부럽다고 했더니..

방 2개짜리로 구할테니까 같이 지내자고,어짜피 친구도 없고,그러는게 좋겠다고 하여

일단 오케이를 하고,주말쯤에 방좀 같이 보자고 하여 대충 챙겨입고 나갔습니다.

 

정해진 돈은 있는데,월세로 살긴 좀 그렇고, 전세로 알아보니 이건 뭐 있는 돈으론 어림없고...

6시간을 이집저집 보다가 중개인도 지쳤는데 마지막집 하나 더 보시고 안되면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하길래 알았다고 했습니다.. 좀 후미진 곳에 옛날 집인데 겉으론 썩 내키지 않았지만...

그돈에 전세로 해준다는 말과 2층을 단독으로 쓰는 것 까지 딱 맘에 들어 서둘러 집으로

향했습니다..얼마전 리모델링을 했는데 괜찮다고 하여 소개해준 집은 상당히 깔끔했습니다.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도배며 장판이며 싹 교체하고,가구도 몇개 그냥 준다고 하는데...;;

좀 꺼림직해서 가구는 버리는게 좋을 것 같다고 넌지시 말했지만,자금을 아껴야하는 형의

입장에선 그런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습니다..중개사가 전화 받으러 나간 사이에 유심히 집을

둘러봤는데 좀 이상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들어오는 입구에 알수없는 부적이 붙어있고,장농이랑 서랍장에도 부적을 급하게 띤 흔적이

보였습니다..좀 느낌도 안좋고,당장 급한거 아니면 다른 곳도 보자고 의견을 제시했지만....

그 동안 봐온 집들은 이것보다 더 최악에다가 금전적 문제도 있고,당장 그 다음주 부터 출근을

해야하기도 하고 전에 살던 집도 짐을 빼야하는 급박한 상황이라...

제 말은 귀에 들리지 않는듯 했습니다..

 

중개사가 전화를 마치고 들어와 계약을 할꺼냐고....여기 또 누가 보러온다고 전화왔는데..

그분은 이 가격에 계약을 당장 할 것 같다고...압박을 넣더군요..;;계약하자고 서두르는 형을...

진정시키고, 하루만 더 생가 좀 하겠노라 했더니...형이 탐탁치않은 눈빛으로 마치 돈은 내가

내는데 유난이라는 식으로 말하기에 기분이 상해...맘에들면 알아서 하라고,하고 나왔습니다...

 

금방 따라나와서는 사람좋은 웃음을 지으면서..니가 나 생각해서 그러는거 아는데 지금 상황이

이러하니..너도 너무 그러지 말라며...꼬드기길래 전 뭐 그동안 안좋은 것들을 봐왔고,그렇기에

이런 건 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형이 그렇다면 제가 별수없다고 하고,대신 가구는 버리자고 합의를 보고 결국 계약금을 내고 계약을 했습니다~!!

 

뭔가 계속 좀 찜찜해서...한번 더 가보자고 했더니...그러자고 하여 다음날 퇴근을 하고 만나서....

급히 전화를 해~ 들어가기 전에 물건 놓을 위치 좀 본다고 했더니 처음에는 따라온다고 하길래

저희끼리 금방보고 온다고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하고,키만 들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다시 들어간 집은 역시나 촉(?)이 좋지 않았습니다..뭔가 좀 계속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

어두침침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형이 쓸 큰방을 보고,제가 쓸 작은방으로 들어와 불을켜고,

문을 닫았는데 문 뒤로 아까는 보이지않던 벽지뒤제 자국같은게 보였습니다..

 

언뜻보면 낙서같기도 하고,자세히 보이지 않아,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빨간색으로 뭐라고 써있는

것 같더군요..벽지위에 벽지를 발랐는지.;;문위로 벽지뒤로 뭔가보여 까치발을 하고 자세히

보다가 두드려 보니 나무소리가 나더군요.더 자세히 보니 작은 다락같은데 그냥 손잡이를

떼어내고 벽지로 바른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형은 대충보고 가자고하고, 전 ~좀 깨림직 하다며 제가 본것을 보여줬는데 옛날집이 다 그렇다고

싱겁게 넘겨버리더군요..;;전 이사를 할때 집보는 방법이나 기타 유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문제가 있으면 무조건 보류하라고 할머니께 배워..다시 생각해 보는게 좋지 않겠냐고 했더니..

계약금이니 뭐니...벌써 다 넣고 양쪽집에 다 말해놨는데 뭐라고 하냐고..그냥 들어와서 살면

된다고 남자둘인데 별일 있겠냐며, 서둘러 등을 떠밀길레 깨림직한 마음을 가지고 집에서

나왔습니다.

 

이사날이 되고,형이 먼저 입주하고,전 알바며 개인적인 일때문에 몇주 더 저희 집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그렇게 서로의 생활을 하던 어느날...알바가 좀 늦게 끝나 11시쯤 일을 마치고,

나오는데 전화가 왔습니다...그 형이 더군요...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아 요새 자꾸 가위눌리고 그러네..기력이 쇠해서 그런가 언제 들어오냐..??]

하고 묻길래 당시 아버지 일이 잘 안되셔서 어머니가 우울증 비슷한게 오셔서 좀 더 있어야

겠다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고 끊더군요...

그리고 한 3일정도 지났는데...또 전화가 오더군요..보일러를 틀어도 춥고,요새 자꾸 멍해진다며

화장실에서 물소리가 자꾸 난다고 하길래...주인이랑 상의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날도 엄청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돌아와 씻지도 못하고 자리에 누워서 골골거리다가 잠에 겨우

들었는데..그 형에게 전화가 왔습니다..아 좀 받기도 싫고(너무 피곤해서;;)귀찮기도 좀 했고,

해서 무시했습니다..3~4통이 연달아 오더니 더 이상 전화를 안하더군요....

잠에 들었다가 소변을보고 몇시인가 하고 전화기를 열었는데...부재중 전화가 11통이나 와있고,

안받으니 문자까지 와 있었습니다..

 

[야 나 왠지 좀 무섭다..너 와주면 안되냐??아 씨x~쪽팔린데 그래도 좀 와라...문자보면 전화하고..전화를 왜 안받냐..;;암튼 연락해..]

 

시간이 너무 늦어 전화는 좀 그렇고, 문자로 [내일 갈께...형!!!]하고 답장을 보냈더니....

5분도 안되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받으니 뭔가 다급한 목소리입니다...

 

[야 전화하라고 했잖아..??뭐해?? 안자면 지금이라도 와..형이 택시비줄께...장난 아니고,쪽팔리고 뭐고 아 씨~짜증나..그냥 좀 와...]

 

확...욕이라도 해주고 싶은 심정이었지만..다급하다는데 무시할 수도 없고,내일 간다고 해도 계속

오늘 지금 오라는 식으로 말하길래..대충 아침에 입을 옷을 싸가지고 택시를 타고 그곳으로 향했

습니다..새벽에 가니까 더 없이 어두운 골목이더군요...집앞에 다다르자 형이 대문앞에 나와서

담배를 태우고 있다가 절 보고 뛰듯이 다가와서 손을 잡더군요..;;

 

뭔가 몇주만에 봤는데 안색도 안 좋아보이고,마른 것 같기도하고, 하여튼 분위기가 썩 유쾌하지

않았습니다..들어가자고 했더니 담배하나 더 태우고 들어가자고 한게 3대를 연속을 태우더군요;;

형도 그렇고 저도 낼 출근해야 하니까 일단 뭔지 모르겠는데 들어가자고 해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낮에 본 모습이랑은 또 틀린 집이었습니다..뭔가 어둠침침하고, 음습하기도 하고;;

 

현관문을 열었는데....느껴지는 한기는..사실 밖의 날씨도 추웠는데 그에 맞먹는 싸늘함 이더군요..

보일러 안켰냐고 했더니...만땅으로 켰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니 정말 바닥은 따스한데

윗공기는 그에 상반되게 싸늘했습니다..;; 사방에 불을 다 켜고 짐을 내려놓는데 어디선 본듯한

가구가 보입니다..;; 버리라고 그렇게 말해서 이사할땐 버리는 척 하더니 방안에 떡하니 있습니다;;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했습니다...왜 버리라고 했는데...안 버렸냐고 물었더니 버리는데 돈도들고

버리자니 거의 새것에 가깝고,또 비키니 옷장을 쓰던 터라 그날 하루 밖에 내놓고, 아무도 안가져

가서 다시 가지고 들어왔다는 겁니다..;;;어린시절 헌가구에 안좋은 경험이 있던지라;;

꼭 버려야 한다고..저런 거 함부로 쓰는 거 아니라고 했더니..자기가 알아서 하겠노라고 호언장담

합니다..

 

고집을 부릴때 부려야지..답답한 마음에 작은방으로 가서 대충 짐을 내려놓고,나와서...무슨

일이길래 그렇게 급했냐고 했더니..가위도 자주눌리고, 집 물건도 옮겨지고,화장실에서..자꾸

물새는 소리도 난다고,요새 겨우 2~3시간 정도밖에 못자서 피곤하기도 하고, 그냥 갑자기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자꾸 이상한 소리같은 것도 들리고

겁도 나고 같이 있으면 뭔가 의지가 되니까 그래서 몇번을 전화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대충 간단한 이야기를 마무리짓고,너무 늦어서 형은 큰방으로 가고,큰방에서 이불을 챙겨

들고와 작은방에 펴고,누웠습니다.. 문은 열어 놓고 자자고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문을 열고

잠에들었습니다.. 근데 자다가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좀 예민한 성격이라 잘땐 거의

티비도 안 켜놓고 조용한 상태에서 잠들곤 했던지라.. 신경이 거슬렸습니다.

 

누군가 대화하는 내용인데 형 목소리도 들리고,또 다른 사람 목소리도 들리는 것 같고,

하하 거리면서 대화를 하길래...[형~좀만 조용히 해주면 안돼?문 닫고 얘기하던가..?]하고

짜증섞인 말을했고,이 시간에 무섭다고 또 다른 친구를 불렀나 하는 단순한 생각을 해버리고

그냥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폰 알람이 울려서 깻는데 잔 것 같지도않고,좀 짜증도 나길래...그 시간에 뭔 대화를

그렇게 했냐고,투덜 거렸더니..뭔 소리냐고...누가 오냐고 그 시간에..;;황당해 하더군요..

분명 어제 웃음소리도 들리고 누구랑 대화하는 거 들었다고 했더니 얼굴색이 변하더군요;;

저 역시 썩 유쾌하지 않은 순간 이었습니다..

 

그 뒤로 생활은 각자,잘땐 그냥 큰방에서 따로 이불펴고 같이 자자고 했고,저도 그러자고

했습니다...그 후로 몇일은 평안했습니다.. 형도 가위에 눌리거나 하는 것도 없이 잘 자고,

저도 뭐 딱히 별다른 일 없이....일하느라 바빠서 그랬는지 잘 지냈습니다...

 

그러다 형이 월급이 나왔다고,술한잔 하자고해서 집 근처 호프집에서 세월아 내월아 맥주를

양껏 마시고,다음날 둘다 쉬는 날이라,영화나 한편 때리자고 해서 근처 DVD샵에서 최신영화를

한편 빌려 집으로 향했습니다..집 냉장고에 쟁겨놓은 소주를 꺼내 슈퍼에서 사온 과자를 안주

삼아 영화 삼매경에 빠지다 전 뭔저 잠이 들었습니다..

 

한참을 잠들어 있는데..졸졸졸 하고 물흐르는 소리가 화장실쪽에서 들렸습니다..

몸을 뒤집어 멍하니 있는데 물이 졸졸졸 흐라다가 쏴아~하고 샤워기 소리가 들렸고,형이 샤워하나

하고 옆을 봤는데 형도 잠들어 있더군요...;;

심각해지기 시작했습니다..샤워기 물소리가 나다가 끄고,다시 또 샤워기 물소리가 나고....

몇번을 반복하더군요...식음땀이 나기 시작했고, 조심스러게 형을 흔들어 깨웠습니다.

 

[형;;형;;화장실에서 무슨 소리나....들려??]

했더니 개슴츠레 눈을 뜬 형이 가만히 뭐라고 하냐면서 들었는데 본인도 물소리가 들렸나 봅니다.

갑자기 눈이 똥그레지면서...[아씨~몇일 얌전하다 했다..]하며 전에도 그런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확인할까 말까..하다가 도저히 그대론 잠들기는 글렀고해서 일어나 불을켰더니 소리가

사라졌습니다...

 

형과 같이 나와 화장실 불을켜고, 하나,둘,셋 하는 동시에 문을 열었습니다..;;

모든게 그대로 였습니다..샤워기는 샤워기 걸이에 얌전히 걸려있고, 물은 커녕 바닥도 멀쩡했고,

당시 옛날 집이라 춥지 말라고 중간에 샤워커튼을 달았는데..

그곳을 조심스레 슬쩍 열어봤는데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진땀이 나는 걸 훔쳐내다 말고,한숨을 푹 쉬었습니다...

 

형에 입에선 연실 욕이 튀어나왔습니다.. 아 x같다..씨x....같은 단어들;;커튼을 닫고 전 멍하니

벙져있었고, 형은 잠 다잤다며 큰방으로 갔습니다..뭔가 굉장히 찜찜하고,기분이 구렸습니다.

그리고 나갈려고 고개를 들어 화장실 거울을 문득 봤는데...저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습니다.

거울로 오른쪽 아까 닫았던 커튼쪽이 조금 열려있고, 그 틈새로 사람 눈 같은데 보였습니다..

(항상 스샷은 하나씩 들어가는 군요.ㅋ;이해를 돕기위한 스샷)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오금이 저려...소리를 지르고 냅따 뛰어나왔더니 형이 큰방에서 서둘러

달려나와 왜 그러냐고 놀란 눈으로 묻더군요..;;아 진짜 그때 기분이 말로 표현할 수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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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야기를 나눠써야 겠습니다..쓰다보니 4시군요..;;뭐 내일 좀 늦게 나가도

되긴 하는데 피곤하기도 하고,이야기가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본의 아니게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아 두통도 있는 것 같고,감기 기운인지 몸이 으슬으슬 춥네용...;;

 

긴급 정독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이야기를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걱정되네요.ㅋㅋ;;

시간이 되면 빠른 시간안에 다음편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절때 밀당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며;;) 그럼 이만^^;;

추천수86
반대수4
베플|2013.12.01 01:47
아진짜 하나둘셋이라고 하던가 스샷 빼면 안돼요? 그 정도로 디테일한거 바라지도 않는다고요 내용은 재밌는데 스샷때매 보기 싫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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