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연만 읽다가 너무 답답해서 회원가입한 후 글올리네요
지금 제정신이 아닌지라 무슨말을 써야할지 ...너무 두서 없이 쓸거 같지만 양해부탁드려요
저는 사십대 중반에 남편과 딸과 늦둥이 아들이 있네요
연애때 남편은 정말 저한테 너무나도 잘해주었기에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었지만
남편은 대인관계에 무지 서툰면이 많이 있어서인지 직장생활을 꾸준히 해보질 못하고
취업과 실직을 반복하였어요 (남편은 친구가 없더라구요 연말에 안부문자 한통 없을정도)
둘째가 뱃속에 들어섰을때부터 몸이 좋지 않아서 수술과 입원을 하였고 삼년넘게
직장에 다니질 못한지라 현금서비스.카드론 보험약관대출로 생활을 했어요
저또한 둘째 태어나서 육개월도 되기전에 어린이집에 맡기고 일을했지만 전문직도
아니기에 수입이 변변찮아서 가계에 큰도움이 되질 못했어요
집을 팔고도 빚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겨우 월세보증금을 마련하고 집을 줄여서
이사도 했고 남편은 몸을 조금 추스린 상태에서 다시 일을 시작했지만 일년을 채우자마자
못해먹겠다면서 관두고 또 취업하고 두달 일하고 또 관두고 또 취업한후 한달만에 또
관뒀네요
저도 몸이 좋지 않은지라 지금은 실직상태이고 실업급여를 받고 있어요
그동안 수입이 없어서인지 카드로 돌려막기하는 금액만 삼천이 훌쩍 넘어서 (불행인지
다행인지 한도가 높음) 겨우 메꾸는 실정이에요
하지만 담달부터는 더이상 메꿀 수도 돈을 빌릴데도 없네요
한도를 다사용해서 방법이 없어요
시댁과는 예전에 사연이 있어서 남편이 인연을 끊었고 친정과도 왕래가 없어요
저만 애들과 부모님 생신은 찾아뵐 엄두도 못내고 명절에만 찾아뵙고 온답니다
남편은 자포자기인지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누워서 티브이만 보고 있고
저또한 의욕상실에 눈만 뜨면 눈물이 나와서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정도입니다
매일 매일 죽고싶고 세상에 아무 미련도 없지만 내가 만일 죽고 나면 우리 애들
불쌍해서 눈에 밟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몇번 이혼하려고 했는데 남편이 애들은 절대 안준다면서 애들 데리고 자긴 자살을
하겠다면서 알아서 하라고 했어요
막상 이혼 하려니 나눠가질 재산은 고사하고 빚만 있고 이혼준비기간에
남편이 나쁜맘 먹고 애들과 자살할까봐 걱정도 되네요
예전에 자기가 자살여행 간다면서 백만원을 달라기에 서비스 받아서
일단 맘풀고 오라면서 쥐어줬어요 그리고 잘다녀오라고,,,
그때 자긴 진짜 자살할려고 했는데 왜 막았냐고 하더라구요.
친정에서는 요즘 저보고 성격이 너무 많이 변했다면서 걱정이에요
그전엔 항상 웃고 낙천적이었는데 요즘은 무슨말만 하면 예민하게 받아들인다고...
요즘 너무 우울해서 화가나면 순간 확 돌아서 큰애 잡는데 큰애는 엄마를 보고
당황하면서 울고 ... 화를 참으려 하면 할수록 더 화가나서 화를 내는 순간에도
나자신에게 더 화가나서 미치기 일보직전이에요
딸에게 화풀이를 다 한다음 정신을 차리면 애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하네요
다행히 주위에 챙겨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애들 옷도 거의 사입히지 않고 다 얻어
입히고 있어요
제 성격이 원래 활발하고 활동적이었는데 지금은 누구 만나는게 겁이나고 만나자고
연락이 와도 자꾸 숨고 싶어요
시간이 나면 무조건 걸어요... 걷고 또 걷고 그러다 밤이 되면 지쳐 쓰러져 잠을 자고
새벽에는 어김없이 눈을 뜨고 또 울고를 반복하네요
어찌해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