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스트레스..이번엔 잘넘어가나했더니
역시나 조용히 넘어갈날 없네요.
우선 저는 결혼 3년차되가는20대중반 주부입니다.
시댁이 워낙 큰집식구들이 한동네 살아서
왕래가 잦은 집안이네요.
보통 명절전날 시댁 큰집에가서 음식준비를
거들고 (10시쯤가서 3시정도면 일을다마칩니다)
마치고집으로와서 신랑과 아이와 시간을보내고
저녁은 때에따라다르지만
대부분 시부모님 댁에서 먹고 잠은 집에서잡니다
(시댁바로옆에삽니다)
명절당일 아침일찍 가서 저희가 기독교라 제사는안지내고
아침만 먹고 설거지 다과준비등등
큰형님을 돕죠..
그렇게 명절당일 시댁에서 밥차리고설거지하며 시간보내다가 점심 지나고 오후4~5시쯤 친정으로갔다가 저녁에 집으로돌아옵니다.
친정에 갈땐 저희부모님만뵈고오는경우도있지만
저희외할머니가아직살아계셔서
엄마가 외할머니 뵈러 외삼촌댁으로 가시는날엔
저희도 외삼촌댁 즉 친정엄마의 외가로 갑니다.
저녁만 먹고 이야기나누다 집에돌아오죠
여기또한 그리멀지않아요
근데 결혼하고부터 명절다음날 꼭 시어머니가 자기 친정을 데려가십니다. 시누 둘이있는데 함께요..-_-;
참고로 신랑네 외조부님은 모두돌아가셨구
시어머니는 그냥 형제들보고싶어 가시는거죠.
사실 처음엔 마음이 편치않았고 셋째날에는 쉬고싶은 마음도있어서
가고싶지않았지만 명절아니면 이렇게가족들이 다모여서
서로안부묻는일도없기에 좋게생각하면서 같이다녔습니다.
또 저도 저희 외가에다녀보면서 친척분들께 신랑보여주며 인사시키고싶고 아기낳은후엔 아기도보여주고싶은 마음을알기에
신랑도 시어머니도같은 마음일거라생각하고
좋은 마음으로다녔죠
근데 몇번의 서운한일이 있었고
이번에 또다시 절 기분상하게하는일이방금 있었네요
오늘 시어머니 외가에서 점심식사후 상치우는것도 거들고 가만히있기가
편치않아서 설거지도 하려고하니
(상치우는거 시누둘은 거들지도않더군요ㅡㅡ)
신랑 외삼촌 딸이 하지말라면서 시댁에서 계속일하고왔을텐데 여기까지와서 일안해도된다며 앉아있으라고하더라구요 (외삼촌딸이 이렇게매번 쉴드쳐줬네요 생각해보니..)
그래서방에 앉아있는데
저희시어머니가 절보고 바로옆에시누도있는데
야 기서 설거지하는것좀도와라
하시며 등떠미는겁니다ㅡㅡ
어어없지만
하려고했는데 하지말라하셨다고 말씀드리니
등떠밀며 니가하라고...
ㅡㅡ 시킬거면 시누를시켜야하는것아닙니까?
솔직히 저도 올케있지만
저희집은 안그러거든요
며느리라도 자기집에서는 사랑받는딸이라는걸
저희엄마도 저도알기때문에
올케 저희친정에서 만나면 설거지하라는둥
시키지않는데(물론안시켜도 스스로하지만요)
그렇다고 제가대접받겠다는건아니지만
시댁에서야물론하죠 가까이살기에
반찬넉넉히해서 한번씩 갖다드리고
일주일에한번씩은 꼭 함께식사도하고
뒷정리 물론다하죠
명절날 큰집가서도 역시 제할도리는다합니다
근데 안가도되는곳을 어머니생각하고신랑생각해서
간거고 저도 손님으로간거지않습니까?
가만히앉아있어도 편치않은 그자리를 굳이일을시키려고했어야할까요?
신랑은 더미웠던게
결국시엄마가등떠밀어
제가하겠다고하니 외삼촌딸이
아니라고하길래 저희시엄마ㅡㅡ
그냥 얘보고하라고하라면서 나오라고 하질않나
신랑은옆에서 그래 ~00이 하라고해~
정말어이없고화가나서
신랑째려봤네요 표정관리안되고..
외삼촌딸이 자기가생각해도아니었는지
저희시엄마한테 고모~왜그래 그래도그건아니지
너무한다~
저희신랑한테
오빠왜그래?오빠가한다는게아니고?
하며 말하는데 진짜표정관리안되더라구요.
신랑이 마당으로델꼬나와서
왜그러냐며 제눈치를살살보길래
왜나한테설거지시키냐고쏘아붙였더니
아니그럼 **(외삼촌딸)이가혼자하는데 6개월 애기도있는데 어떡하냐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누나보고하라고하지그랬냐고
그랬더니 자기가 누나한테어떻게그런말을하냐고
그러더라구요
순간 너무어이없고 화가나서
그래서 그럼난?나한텐 왜그런말하냐고 화냈더니
아 ..됐다면서 자기가미안하다고 그만하잡니다
정말 기분좋게 갔다가 이런일이 생기니
다음 명절부턴 가지말아야하는게 맞는것같네요
제가예민한건가요?
담부턴 안가는게 맞는거겠죠
하지만 거의 3년 내내 명절에빠지지않고갔었던
시외가를 무슨 핑계로 안갈것이며.. 참 고민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