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열이 받아서 죽겠습니다.
전 아들하나 딸하나 있는 큰아들에게 시집갔습니다. 이제 7개월 됐네요.
저희 결혼쯤 시누가 애를 낳고 그냥 자기 친정에 거의 매일 애를 델고 옵니다.
저는 친 언니와 동업울 하고 있어 일주일에 삼일 사일정도 일하고요. 자격증을 가진 전문직입니다.
결혼 전부터 시어머니가 "담주에는 언제 일 안하니?" 라고 물으셔서 혼수준비 한복 준비 등등 다 따라 다니셨어요. 저희 친정엄마랑.
근데 매일 "우리 딸은 이거 세트로 다샀는데." 이러시면서 강요(?) 를 너무 해서 압력솥 냄비 세트만 오백만 넘게 했습니다.
시누 애기 놓고 시누집에 가보니 없더군요.. 세트가 아니고 휘슬러 한개. 그것도 태극무늬 없는..
뭐 그정도 여유가 되긴 해서 저나 저희 엄마도 이왕 쓸거 좋은거 해라 하긴 했지만 좀 주책이다 싶더군요. 한복도 저희가 다 내드렸고. (언니가 아직 노처녀라 엄마나 저나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뭐 예단이니 혼수니 그래서 되는데로 필요할때 마다 찔끔찔끔 막 샀죠.) 집할때 반반 내기로 해서 그러자 하고 나중에 보니 저희가 두배는 썼더라고요. 친정 아빠나 엄마나 그거에 별 신경은 안쓰세요.
문제는 이제보니 시누랑 시어머니랑 편을 짜고 계속 저를 물맥이는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겁니다.
왜 진작 몰랐을까 이 바보가. 할정도로요..
결혼식 한복준비도 시누가 구경오고 싶다고 따라오더니 저희 엄마한테서 하나 얻어갔습니다. 걔꺼 고르는데만 이십분 넘게 걸렸습니다. 제가 인상쓰고 있으니까 제 친정엄마가 웃으라고 그러지말라고 하시고. 그러고 나서도 지 뭐 사줄거냐고 따로 오빠한테 물어서 끝내 핸드백하나 받아내고. 지 남편은 뭐 입나 오빠 결혼식에 원래 양복하나 해줘야해 이지랄해서 제가 신랑폰으로 오빠인척 하고 "그냥 오지마 자꾸 그럴거면". 이라고 카톡 보내서 결혼전에 난리가 났었죠.
다행히 신랑 제 대신 싫은 소리하고 시누 시어머니한테 가서 일르고 저는 쏙 빠지고..
시어머니는 어른이란 사람이 옆에서 "에구 뭘 걔까지 챙겨" 라고 미안한 척하더니 다 챙겨가고.
이제는 제가 일안하는 날 시댁으로 불러 애를 보게 하내요. 아님 끌고 나가 지들 뭐 볼일보는데 애 안고 있게하고.
제가 크리스마스 쯤 일하다 다리를 다쳐서 깁스를 하고 있어서 그냥 몇주 일하고 안하는날은 집에만 있고 푹 쉬었습니다.
그러다 구정이라 거의 삼주만에 시댁엘 갔는데 거기 시누 식구 애기 이렇게 있었습니다
시어머니가 저한테 말을 안하는겁니다!!.쳐다도 안보시고 제가 뭘 물어도 씹으십니다.
애기가 막 울길래 안을까 하는데
애를 확 뺐어가더니 "다리 아파서 오지도 못할정도 였는데 그냥 쉬어라" 얼굴도 안보고 말씀하시고 지나가더라고요.
시아버님은 잘 모르시는거 같고 그냥 똑같이 잘해주시고. 저는 솔직히 모가 몬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저혼자 예민해서 착각 할 수도 있지만. 기분이 좀 더러웠습니다. 니가 그랬다 이거냐??같은 느낌?? 그러고 나서 "아들 보너스 나올때 됐지?올해는 얼마나 받을거 같아?? 엄마 뭐 사주나?"이렇게 제 얼굴도 안보고 아들 아들 만 하고..집에와서 일단 신랑 보너스 금액 시댁에 숨기기로 저랑 약속 했습니다.
사실 지금 집이 전세라 칠개월동안 미친듯이 저희 둘이 돈을 모아 6000만원 정도 있습니다. 그러고 저희 친정아버지가 갖고 계신 아주 작은 땅을 팔아 언니랑 저랑 반반 주신다고 하셨는데 그게 팔려 일년안에 집을 살수 있게 됐습니다. 저랑 신랑은 신랑 보너스도 다 합쳐 집을 사자 했구요.
사실 저희 친정은 자식이 키우느라 부모에게 빚을 졌으니 갚아라 라는 사고방식이 전혀 없습니다. 그냥 언니 나만 행복하면 건강하면 바랄게 없다 위주세요.
시어머니가 시누한테 하는거 보면 시댁도 자식을 많이 위하는 집인거 같은데. 왜 장가간
아들과 며느리에게 효도를 받으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 제 신랑이요?? 제가 알기로는 결혼전 그집 그냥 몸 만 다 큰 애같은 아들이었습니다. 아직도 저랑 돈 모으는 문제로 티격태격 (워낙 버는만큼 써버리자 식이라 높은 연봉에도 모아놓은 돈이 없었습니다) 하는 이제는 제 아들이 됐습니다.
신랑을 너무 사랑하지만 배울만큼 배우고 나이도 서른이 넘었고 친정 부모님이랑 너무 다른 시댁 분위기가 죽기보다 싫습니다.
저같은 경우가 있으신가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