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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올케 이상한 혼수글 보니 제 친정 생각나네요.

바다 |2014.02.04 12:45
조회 48,497 |추천 96

 울 엄마. 
 - 초등학생 딸이 엄마 돕겠다고 의자놓고 설거지 했는데  바닥에 물 흥건하게 했다고 야단치고 구박함
 - 늦둥이 동생 데리고 다닌다고 자기랑 둘만 양산쓰고  초등학생 딸은 땡볕에 따라오게 함.   나도 같이 쓰고 싶은데.....  징징댄다고 혼 남...
 - 엄마가 아파서 죽 끓여 주고 싶어서 했는데.....   오래 걸린다고 혼남.   이 때 초등학교 1-2학년 이었을 것임.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물을 너무 많이 부었음.    왜 이렇게 안 끓지 하면서 초조해 했던 기억이 남.    끓고 나서도 내가 아는 죽의 모습이 안 나와서 발 동동 구르고 있는데   엄마가 방에서 나와서 화 냄. 왜 아직도 안 되냐고. 뭐 하냐고.   난 그 날 죽을 처음 시도해 봤고, 초등학교 저학년이었음. 
 -초등학교 내내 장마비가 내려서 가방 속에 책까지 홀딱 젖어도 마중 한 번 안 나옴.  자기는 재택근무하느라 바빴다고 함.   엄마도 힘들게 일하시니 이해하려고 함.  그런데 늦둥이 동생이 입학하고 나니 완전 다름.   비 한 방울이라도 맞으면 큰 일 나는 줄 암.   그래서 엄마가 생각이 바뀌셨나 했는데 나한테는 똑같음.  이유는? 너는 다 컸으니까 알아서 잘 해야 한다고 함.  그래봤자 난 겨우 중학생.  근데 엄마 말이 맞는 줄 알았음.   이런 저런 에피소드들에 섭섭해 하는 내가 나쁜 년이라고 생각하면서 사춘기를 보냄.   - 아빠가 술 많이 마셔서 거실에 토했는데 자기 못 치우겠다고 함.   보다 못해 내가 마스크끼고 고무장갑 끼고 치움.  그 때도 초등학생.   엄마는 코 막고 나 치우는 거 보고 있음.
 - 초등학생 고사리 손으로 모은 저금통장으로 압력밥솥 삼.  나한테 전혀 상의 없었음.   나는 그걸로 자전거 사고 싶어서 꿈에 부풀어 있었음.   키 130 되는 애가 길에서 줏은 쌀배달 자전거...   발 간신히 닿는데 어거지로 타고 다니는 거 보고도 내버려 둠. 
 - 나 때리는 남자애랑 사이 좋게 지내라고 말함.  너무 아프고 힘들다고 하니 엄마가 어쩌라는 거냐고 화냄.   내가 2년 동안 견디다 견디다 못해 엄마한테 화내니...  그 애 집에 찾아가서 나랑 그 애랑 악수 시킴ㅎㅎㅎㅎㅎ  친하게 지내라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왕따시키고 머리 쥐어뜯는 애들한테 사과하라고 함.   저렇게 여러 명이 다 네 잘못이라고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하심.  
 - 친척이 술에 취해서 나한테 실언을 했는데 참으라고 함.  6학년 때 제 옷에 짧고 웨이브 진 털이 붙어있었어요.   그 때 친척이 저한테 "똥꾸녕이 영글었구나~" 라고 해서   너무 수치스럽고 당황스러워서 울며 엄마한테 달려갔어요.   차라리 제 음모였으면 덜 그랬을 텐데, 전 그 때 2차 성징이 오지 않았어요.  너무 화가 나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울고 부는 저한테 엄마가 화 냄.  니가 이해하라고.  그 친척한테는 엄마 단 한 마디도 안 함. 티도 안 냄. 
 - 어릴 때 제가 책 좋아했는데 엄마 항상 이렇게 말 함.   "넌 책도 좋아하는 애가 왜 이러니?"   "책 많이 봐서 똑똑한 애가 왜 이러니?"   라면서 나한테 가혹하게 대함.   내가 진짜 병신 같은 게...   엄마가 나한테 가혹하게 대하는 것인 줄 몰랐음.   너무 슬프고 답답하고 힘든데, 내가 성격이 나빠서 그런 줄 알았음.   사람들한테 틱틱 거리게 되고 작은 거에도 화 내고....   지금 와서 생각하면 욕구불만이 심한 건데...   내가 성격이 더러워서 그런 줄 알았음.   그래서 엄마가 더 싫음.
 - 어릴 때는 니가 어리니까 어른들 말 들어야 한다며 나를 맘대로 흔들고,  크고 나니까 니가 어른이고 엄마보다 더 많이 배웠으니까 엄마를 보살펴야 된다고 함ㅎㅎㅎ 엄마는 늙고 힘 없으니까 니가 엄마를 케어해 줘야 한다던 게 울 엄마 40대 후반이었음ㅎㅎㅎ 그 때는 생각 못해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진짜 황당함.   자식 키워보면 엄마 마음 알 거라는데, 나이 먹어가면서 더 이해가 안 됨. 

 - 대학생 된 뒤로 가족들 외식하면 내가 거의 다 돈 냄.  아빠는 뿌듯해 한다던지 하는 리액션이 있는데 엄마는 당연하게 생각함.   자기 친구 데리고 가서 일식집 21만원 나왔는데 내가 내게 함.  그 때 내 나이 21살이었음.   과외 알바 해서 내 옷이라도 사면 엄청 구박함.  
- 툭하면 때리고 막말함.  어릴 때 엄마 화나면 맞는 거는 기본이었고...  스무살 넘어서도 맞았음.    22살 때 12시 넘어서 들어갔다고 머리채 잡히고 옷 다 찢어짐.   하도 쥐고 흔들어서 옷에 쓸려서 멍이 생김.  어떻게 하면 옷에 멍이 들 수 있는지 모르겠음.   손바닥 2개만한 멍이 생긴 거 보고 나도 열받아서 가출함.   친구네 집에 1달 살았는데 엄마가 찾아 옴.  엄마가 잘 해 줄테니 집에 들어오라고.   석 달도 안 되서 다시 원위치.
 - 대학 때 자취하기 시작했는데 딱 2번 와 봄.  이사할 때 한 번, 이사하고 한 번.  차로 10분도 안 되는 자기 친구네는 자주 들르면서...  내 자취집까지 오면 힘들다고 안 옴.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너는 알아서 잘 하니까 내가 간섭할 필요없다고...  엄마 아프면 내가 된장이나 청국장 끓여서 집에 간 적도 있음.   자주는 아니지만.....  엄마는 항상 내가 그렇게 하기를 원했음. 
 - 학자금 대출 몇 천만원 가지고 졸업했는데 자기가 나 학비 다 댔다고 말하고 다님.  친정 아버지가 학비 몇 번 해 주시고 용돈도 매 달 주셨는데  자기가 다 해 줬는데 아버지만 나랑 친하다고 매사에 트집 잡음.  동네 사람들, 엄마 친구들, 내 동생, 친척들 모두 엄마가 나한테 다 해 준 줄 알고 있음.  그런데 실상은 아님.   도리어 엄마가 나한테 돈 빌려가고 안 갚은 게 더 많음. 
 - 대학교 졸업식 전 날 또 머리 뜯김.   이유는?   이제 취업해서 돈 벌어야 되니까 적금이라도 들고 싶어서   은행가서 알아봤더니 세대주한테 혜택 주는 상품이 있음.   그래서 세대주 독립하겠다고 했더니 바로 머리 뜯고 쥐어 팸.   나도 쌓인 게 너무 많고 억울해서 엄마 머리 같이 잡음.   완전 막장임...........   남한테 말할 수 없는 부끄러운 일이지만 정말 그 때 절박했음.    나도 살고 봐야겠다 이런 생각 뿐이었음....   나중에....다 쥐어뜯기고 나서 나중에 알고 보니.....   친정도 자가 소유 집이 없으니 보금자리 주택 같은 거 알아보고 계셨는데   세대원 구성 수가 많아야 혜택이 있다고 함.   근데 내가 세대주로 나간다고 하니 엄마가 열받음.   그런 자초지종을 나는 몰랐다고 하니까 더 화 냄.   너는 똑똑하니까 당연히 알아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함.   휴....엄마가 보금자리주택 알아보는지 아닌지 내가 어떻게 아냐고요...   그리고 백 번 양보해서 내가 알아야 된다고 쳐도.   딸이 적금들고 싶다고 할 때 다짜고짜 머리채 잡는 건 아니지 않나요?   정말 당황스러웠음.     적금드는데 혜택이 있어서 세대주 독립하려고 한다는 말 끝나기도 전에 머리채 잡힘.
 - 그 날 너무 속상하고 엄마도 밉고 내 자신도 부끄럽고    완전 막장이다 싶어서 너무 힘들었음.    어디로 사라지고 싶은데....   다음날 대학교 졸업식이라고 꽃단장 하고 나를 부르심.   졸업식이고 뭐고 가기 싫다고, 이런 기분으로 갈 수 없다고 하는 나를 또 욕함.   본인이 하고 싶은 공부 못했는데 나를 통해 대리만족해야 함.   휴........................   영문도 모른채로 머리채 잡히고 맞고,   그것도 스무살도 훌쩍 넘었는데....그렇게 맞고....   나도 울컥해서 엄마 머리채 잡는 막장을 했는데....   졸업식에 가고 싶음?????   결국 끌려가서.......혼났음.   왜냐.   졸업식이면 기쁜 날인데 사진 찍어야 되는데 안 웃는다고.   ㅎ ㅏ ㅎ ㅏ ㅎ ㅏ ㅎ ㅏ
 - 학생 때부터 돈 빌려가고 안 갚는 일 비일비재함.   몇 백 만원 빌려가서 그런 일 없었다고 한 적 여러 번 있음.   자기는 그런 적 없다고 딱 잡아 뗌.   결혼 직전에는 500만원 카드깡까지 시켰음.   자기 너무 힘들다면서 카드깡 시키길래 제가 화 냈더니 서운해 함.    울고 불고 하면서 너 진짜 너무하다고 함.   그 때 예비신랑(지금의 남편)이 옆에 있어서 제가 더 화나고 부끄러웠음.   남편이 어머니 힘드신 것 같으니 해 드리자고 함.    나 정말 화 나서 미치는 줄 알았음 ㅠㅠ   정말 회의스럽고 짜증나고...   솔직히 너무 열받아서...이 돈 안 줘도 된다고 하니까 진짜 안 줌.   당연하다는 듯이 행동함.    아마 달라고 했으면 나를 또 죽일년으로 만들고 나쁜년이라 욕했을 것임.
 - 뭔 얘기를 하고 돌아다니는지....   엄마 친구들이랑 친정 동네에서는 내가 아주 파렴치한 은혜도 모르는 년으로 되어 있음.    잘 알지도 못하는 아줌마들이 나 잡고 훈계 함.     너 그러면 안 된다고...   알지도 못하는 아줌마들한테 쏘아 붙일 수 없어서 대충 듣고 있노라 하면    내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해 짐.   엄마는 앞뒤 다 짜르고, 나한테 서운한 것만 완전 부풀리고 없는 얘기 붙여서 얘기함.    예를 들면 이런 것임.    졸업식 때 그런 얘기도 다 짜르고...   딸 대학졸업식 정말 가고 싶었는데 딸년이 매정하게 오지 말라고 한다.    엄마가 나한테 해 준 게 뭐 있냐면서 욕한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하니까, 동네 사람들은 나를 완전 미친 년으로 인식함.    - 엄마가 정말 잘못 생각하고 계시는 게...   그렇게 하시면 내가 반성하고 엄마한테 다 맞춰 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그럴 수록 내 분노만 더 커진다는 걸 왜 모르는지....   - 상견례 때 엄마 집 사달라고 함.     딸은 살림 배우고 해야 되니까 시댁에 들어가서 살아도 되는데    딸 이만치 키우느라 힘들었는데 자가소유 집이 아직 없으니     귀한 딸 데려가는 시댁에서 친정에 집을 사 줘야 된다고 함.    형편이 안 되서 못 사 주면 전세집이라도 해 달라고 함. 
 - 내가 만약 아들 상견례 때 저런 예비사돈이면 나는 이런 결혼 안 시킴.   그런데 울 시부모님 허허 하면서 부드럽게 넘기심.   나는 평생 갚아도 못 갚을 은혜라 생각하고....   저렇게 바다같은 분들한테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엄마 어떻게 저런 말을 하냐는 저한테 노발대발함.   남자한테 눈 뒤집혀서 지 엄마도 몰라본다고...
- 시부모님께서 대충 난처한 상황을 모면하고 결혼에 골인.  결혼한 뒤에 친정엄마 난리 남.  내 딸 그렇게 데려가 놓고 가타 부타 말이 없다고.   집을 못 해 주면 못 해 준다고 말하지 그런 식으로 사람 속이냐고.   엄마 진짜 뻔뻔하다고 하는 나한테 도리어 욕함.  시집 가더니 그 집 편만 든다고.
 - 결혼 할 때도 친정에서는 돈 쓴 거 없음.   시댁이랑 내가 알아서 다 했음.   엄마가 나름대로 자랑하고 싶은 건 많아서....   한복이며 예물이며 예단이며....   최고급으로 하고 싶어 했는데....   나랑 시댁에서는 간소하게 하고 싶어했는데 씨알도 안 먹힘.   그리고 돈은 나랑 시부모님만 씀.
 - 자취를 몇 년 했는데, 자취할 때 쓰던 거 가져옴.   냄비며 그릇이며 등등   엄마는 해 준 거 없음.    작은 가전이랑 그릇세트 친구들이 사 준 거 있고,   다른 거는 내가 원래 쓰던 거랑 시어머님이 주신 거.   침대며 뭐며 다 나한테 있는 돈 없는 돈 긁어모아서 마련함.      - 그 와중에 내가 1년 전에 산 침대 가지고 갈 거냐고 물음ㅎㅎ    잠자리에 좀 예민한 편이라 돈 모아서 에이스 침대 200만원 짜리 사서 쓰고 있었는데...    너 뭐 필요한 거 없니라는 말 한 마디 없이, 침대 가지고 갈 거냐고 물음.   결국 그 침대 가져감.....자기는 요에서 자느라 힘들다며....   어차피 남편이랑 쓸 침대 새로 살 생각이긴 했지만 씁쓸했음. 
 - 혼수 이불 고급으로 해야 한다며 300만원인가 500만원인가 하는 거 억지로 안겨줌.   돈도 많이 들지만, 빨기도 힘들고 간수하기 힘들다고 됐다고 했더니 화냄.   이런 이불 꼭 있어야 된다고.    이것도 물론 엄마 돈 하나 안 들어갔지만....   자기가 발품팔고 손수 하고 해서 3-500만원짜리 150만원에 선방했다며 엄청 생색냄.   - 내 앞으로 축의금이 꽤 많이 들어옴.   6-700만원 들어왔는데 엄마가 홀랑 가져감.  "우리 @@가 사회생활을 참 잘 했구나~"라는 한 마디만 남긴 채 ㅎㅎㅎ  - 내가 눈이 높아서 결혼식장을 너무 비싼 곳으로 잡았다고 구박함.  엄마 아빠 친구들은 소박해서 그런 결혼식장 오면 부담스러워 하고  부담스러워서 안 오는 친구들 많을 거 같다고 뭐라고 함.  결혼식 끝나고 정산해 본 결과, 아마 돈이 남으셨을 것임....
- 결혼식끝나고 나서 하시는 말씀.  너 때문에 비용 모자랄까봐 엄마가 카드대출까지 받아놨었다.   그런데 사돈댁에서 예상치 못하게 많이 보태주셔서 다행히 그 돈은 안 썼다.  이러시면서 나한테 뭔 목록을 건네주심.  결혼하면서 쓴 비용들 리스트.  자기 맘대로 쓴 이부자리며 한복이며 다...구입가가 아닌 소비자가로 쓰고ㅎㅎ  그 리스트에 써 져 있는 것들도 나랑 시부모님이 돈 다 쓴 것임.   그러고 하루 지나니 한다는 말이.  내 딸 이렇게 잘 키워놨는데 사돈댁에서 결혼식비용 다 대줬으면 좋았을 텐데 어쩌고....
 - 결혼하고 나서도 에피소드가 엄청 많았음.  너무 힘들어서 인연 끊자고 함.  엄마가 찾아와서 사과하고 자기가 고치고 한다고 해서 어렵게 용서함.  단, 똑같은 관계가 되면 안 되니 치료받자고 함.   아니면 난 다시 관계하고 싶지 않다고 했음. 
-  3개월 동안 주 3회 몸치료, 주 1회 마음치료 받으러 가자.   석 달 동안 하면 엄마도 기운나고 뭔가 기분좋아지지 않겠냐.    그러면 나도 엄마 대하는 게 덜 힘들고 용기가 생길 거 같다.    만약, 석 달 동안 했는데도 엄마가 바뀌는 게 없어도 내가 받아들이겠다.   노력을 해도 안 되는 거니까 그건 내 숙명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겠다.   그렇지만 한 번이라도 약속을 어긴다면 나는 다시 엄마 안 본다.   - 이렇게 약속을 했지만, 몸치료는 자기 맘대로 주 2회로 바꿔버리더니   1달도 안 되서 안 가기 시작함.   둘째 달에는 1달 동안 1번인가 2번인가 감.   마음치료는 상담이었는데, 딱 1번 감. ㅎㅎ  나한테 상의한 것도 아니고, 자기 나름대로 이유가 있음.  그 이유 중 하나는 석 달 뒤에 아들 결혼식이 있다는 것임.   그것때문에 정신이 없으니 아들 결혼 시키고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함.   나한테 물어본 것도 아니고,   치료비 내려고 전화했더니 그곳들에서 엄마 잘 안 다니신다고 말해 줌.   그래서 화가 났지만 꾹 참고...뭔 이유가 있나 싶어서 전화했더니 저런 말씀을 하심.     - 나랑 약속할 때만 해도 내 동생 결혼식 예정이 없었음.   갑작시리 결혼하게 된 것임.   동생이 나한테 전화해서 도움을 청하길래....   직장에 휴가 내고, 지방에서 남편이랑 첫차 타고 올라가서 도와 줌.
 - 내가 동생한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컸나 봄.     어릴 때 욕구불만과 외로움이 너무 심해서 동생을 많이 괴롭혔음.   때리기도 많이 했고....   철들면서부터 너무 미안했음.     그래서 동생을 더 챙기고 했음.   용돈도 자주 주려고 노력하고, 동생 재수할 때 내 방학 다 바쳐서 가르치고,   돈 벌면서부터는 선물도 자주 함.    동생 마음을 헤아리고 싶어서 대화시도도 많이 함.
- 근데 내 동생이 한다는 말이....ㅎㅎ   엄마가 누나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누나 정말 너무한다고.....................
- 동생은 나를 너무 미워함.   엄마가 힘든 게 오로지 나 때문이라고 생각함.   내가 파렴치하고 은혜를 모르는 년이라 엄마가 힘들다고 생각함.   - 그래서 나한테 너무 무례하게 대함.  내가 우스워서인지 자형한테도 함부로 함.  휴가 내고 첫차타고 올라가서 자기 결혼 도와줬는데 고맙다는 말 한 마디 없음.   심지어 내 남편이 예금담보대출 받아서 축의금 줬는데도 고맙다는 말 한 마디 없음.  항상 불만스러운 표정과 말투임. 

- 엄마는 점점 더 심해짐. 남편 보기 부끄러움....  동생 결혼식 때 우리가 형편이 빠듯해서 대출을 받았는데 부족해 함.   대출 받아서 동생 300 부모님100만원 따로 드렸는데....   사람들한테 내 욕하고 다님.   시집가면 사람 될 줄 알았는데 동생 결혼에 돈 천 만원도 안 내놓는다고....
- 솔직히 나도 악에 받쳐서 엄마한테 이렇게 말하고 싶었음.   사람은 당신이 먼저 되세요. 라고.   그렇지만 아무 말 안 함.   이제는 말 못하는 게 아니고 안 함. 해 봤자 소용없으니.
- 엄마한테는 치료비를 대 드리고 아버지한테는 용돈을  드리기로 했었음.   치료도 제대로 안 다니면서 자기는 왜 용돈 안 주냐고 아버지 괴롭힘.   당신은 한 것도 없으면서 다 받기만 하냐고....   
- 동생 결혼 전에 3개월 치료 얘기 나온 거고, 동생 결혼 전에 약속이 이행됐어야 하지만    나도 엄마에게 기회를 더 주고 싶었음.   엄마랑 관계 개선할 여지를 많이 두고 싶었나 봄.   그래서 석 달이 지나고 넉 달이 지나도록 기다렸음.    동생 결혼식이 끝나고 한 달 뒤....나랑 약속하고 넉 달이 지났을 때임.   그 때도 엄마는 치료를 한 번도 안 감.       첫 달 부터 소홀했고, 둘째달은 거의 안 갔고, 셋째달부터는 단 한 번도 안 감.
- 엄마 치료 안 받을 거냐고 하니까 노발대발 난리 남ㅎㅎ   안 그래도 없는 정이 뚝 떨어지면서 그냥 인연 끊자고 결심하게 됨. 
- 한 군데는 치료비가 한 달에 50만원 정도 나오고, 한 군데는 60만원 정도 나옴.   한 달 60만원 하는 곳에 치료비 미리 150만원 내 놓은 것을...   치료비 선불에서 90만원 남았는데....   지금도 아까워 하고 있다고 함.   나한테 미안한 게 아니고....그거 돌려달라고 할 수도 없고 아까워서 어쩌냐고ㅎㅎㅎㅎ
 - 인연 끊은 뒤로도 엄마는 나를 꾸준히 괴롭히고 있음.    나랑 연락하는 사람(이모, 삼촌, 고모, 할머니, 아빠 등등)들 괴롭힘.   난 쟤 때문에 힘든데 당신들이 해 준 게 뭐가 있어서 쟤랑 연락하느냐,   쟤 키운 건 난데 왜 니들이 열매를 따 먹냐 등등   내가 친척한테 명절 선물로 과일 한 박스를 보내도 그렇게 못살게 굼.   - 그 분들 힘들어 하시는 거 보기 힘들어서 내가 그냥 인연 끊음.   솔직히 실망스러운 것도 있음.    아니, 실망이라기 보다는 외로움에 가까울 것임. - 그렇다고 해도 엄마라는 사람이랑 다시 관계하기는 싫음.  낳아줬다고 다 엄마는 아님.
- 남들한테 말하기 부끄러운 말이지만....  내가 태어나고 싶다고 해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엄마 아빠가 나를 만들어서 태어나게 한 것이면서 뭘 그렇게 바라는 게 많은지   나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음.........
- 동생 놈한테는 연락도 없음.    심지어 조카 태어날 때도....내가 우연히 올케한테 안부 전화했다가 알게 됨.   우연히 그 날 진통이 와서 올케가 병원을 가게 됨.   아기 태어나고도 연락이 없어서 올케한테 말함.   동생이 나한테 연락 없어서 섭섭하다고....   올케한테 정말 미안했음. 난처했을 테니까....   올케는 좋게 말함. 제가 얘기한 줄 알고 연락 안 한 걸 거에요~라고.   사람좋고 착한 올케한테 미안할 뿐임...   만만치 않은 시댁이니.......정말 힘들텐데 내색 안 함....올케.....ㅠㅠ
- 동생한테는 연민이 많았음.    엄마한테 속박되어서 자기 인생을 살지 못하는 거 같아서 안타까웠음.   그래서 주구장창 얘기를 했는데 동생은 받아들이지를 않음.   엄마 힘든 건 힘든 거고, 너도 네 인생 살아야 된다고 얘기했는데...    이제는 나도 모르겠다 싶음.   내가 말해봤자 소용없고,   나랑 내 남편한테 그렇게 무례하게 구는데 나만 저 놈 위해서 전전긍긍하기 싫음....   착한 올케한테 어찌해야 할 지 미안할 뿐임ㅠㅠ
- 난 이제 친정 친가랑은 인연 다 끊었음.  할머니 삼촌 숙모 고모들도 다 끊었음.  엄마한테 시달리다 못해 나한테 몹쓸 말을 많이 하심.  심지어 할머니는 나한테 엄마의 노예로 살라고 하심.   그게 화목해지는 길이라나...  가족은 자고로 화목해야 하니까 네가 다 참으라고.  내가 그래서....엄마의 노예로 속박되어서 살라는 말이냐고 하니  할머니는 "그래, 그래야 화목한 거야"라고 하심.  평생...할머니는 정말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가슴이 무너짐.... - 나 혼자 부모 형제 가족에 대해 착각하고 살아온 것 같음...  이제라도 환상을 깨고 나라도 살아야겠음....



 글이 길었는데요... 이런 가족들도 있다고요. 차라리 주워 온 자식이라면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유전자검사 필요없을 정도로 똑같이 생겼어요.   상세한 내용과 돈의 규모는 좀 다르지만 장윤정씨 사건 있었을 때 전 정말 공감했어요. 친엄마인데 이런 경우도 있더라구요. 
추천수96
반대수7
베플짜증나|2014.02.04 15:39
내가 이걸 왜 읽었지? 아오 답답해 이제 제발 좀 인연 끊고 사세요.
베플|2014.02.04 23:09
음..그래요. 애기낳아 길러보면 날 이해할거라는 친정엄마의 말을 믿었죠. 근데 애가 7살인데 아직도 이해못하겠네요. 내가 애낳는 순간에도 병원에서도 산후조리원에서도 항상 엄마는 내옆에 없었죠. 왜냐면 남동생밥을 차려줘야했거든요. 며칠전에도 날 붙들고 너한테 진정한 가족은 자식이나 남편이 아니라 형제,부모라고 개소리를 지껄이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전 부모,형제에게 상처많은 나를 보듬어준 시댁,남편,그리고 내새끼가 나한테는 전부다. 그리고 필요할때만 날 찾는 동생과 엄마는 좀 친한 남 정도다. 라고 했더니 울더군요. 뭐 사실 울거나말거나~
베플모랴|2014.02.06 15:13
님, 대단히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보통 저런 상황이면 학업도 제대로 마치기 힘들거 같은데요. 자존감이 높은가봐요. 앞으로도 꿋꿋하게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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