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감기 조심하세요............................
감기걸려서 콜록거릴라니까 엄청 힘들구만요.....
오늘은 궁중의 독 이란 주제입니다.
궁중에서는 독을 쓰기 참 어려웠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쓰여진게 바로 독입니다.
앞편에서 언급한적이 있듯이 여앵아는 견환을 사칭해 총애를 얻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패악을 부리다가 결국 냉궁에 갇히게 됩니다.
냉궁에 갇힌 여씨는 미워하는 견환을 제거하기 위해 원래 자기 밑에 있다가 견환을 모시게 된 시녀를 시켜
견환이 먹는 약에 졸음을 유발하는 약을 조금씩 타게 됩니다.
미량이지만 사람이 장기간 복용하면 결국은 미친사람이 되고마는 무서운 약이죠.
독약은 사극, 또는 무협지에 소리없이 상대를 제거하는 무기로 많이 등장합니다.
큰 힘을 쓰지 않고도 먹이거나 닿게만 하면 사람을 해칠 수 있다는 장점 아닌 장점이 있어서 그런지
여자들이 많이 사용을 하곤 했죠ㅎㅎ
드라마 후궁견환전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다만 독약 뿐만이 아니라 음식 고유의 성분에 독성이 있거나
서로 상극인 음식을 조합해 먹는 사람의 몸에 독이 되게 하죠.
뭐 그런거 있잖아요ㅎ
시금치와 두부, 복숭아와 장어, 게와 감은 상극이어서 함께 먹으면 안된다~ 하는거요 ㅎ
후궁견환전 초반, 심미장이 총애를 받는 것을 경계한 화비의 계략으로
가짜 임신으로 총애를 받으려 한다는 누명을 쓴 심미장은 한월각에 감금되었죠.
안쓰러운 처지에 놓인 심미장의 무죄를 알고 있는 경비는 심미장을 위로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심미장의 반찬에 독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은비녀로 반찬을 휘적휘적 해보니 비녀 색이 변했죠.
이것처럼 '은'은 독을 검출하는데 뛰어났기 때문에 궁중에서 필수로 사용했지요.
실제 조선에서도 왕의 음식에 독이 들어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먼저 먹어보는 기미상궁도 은으로 된 숟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해서 기미를 했죠 ㅎ
또한 견환이 처음 임신을 했을 때 제비가 협죽도를 넣은 떡을 견환에게 보내는데
이는 황후와 안릉용의 계략에 빠져 그런 위험한 짓을 한거죠.
협죽도는 대나무 이파리와 복숭아꽃을 합쳐놓은 것 같다하여 지어진 이름인데요,
꽃은 예쁘지만 독성식물 입니다.
이외에도 조귀인과 화비가 짜고 벌인 마니옥사건, 안릉용이 말린 살구씨(독이 있음)를 먹고 죽은 것, 과군왕이 견환 앞에서 독주를 마시고 죽은 것, 황후의 시녀 전추가 견환을 죽이려고 죽에 탄 학정홍 등 많은 독약사건이 있죠.
무협지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법한 그 이름.
학정홍(鶴頂紅)
최고의 독이라고 많이 나오는데요ㅎ
학의 정수리 빨간부분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실제로 두루미(학) 머리의 빨간 부분을 동물에게 먹여 실험을 했더니 아무 반응이 없었다고합니다.
즉 진짜 학의 정수리에 있는 빨간 부분은 독이 없습니다.
그동안 학정홍으로 오해한 독극물은 삼산화비소(As2O3, arsenic trioxide)이며
어마어마한 독입니다.
이 삼산화비소로 독살당한 청나라 황제가 있었는데 누구였을까요?
청나라 11대 황제인 광서제는 청나라 말기의 격동기에 비극적인 운명을 겪은 비운의 황제입니다.
그를 황제의 자리에 밀어올린 큰어머니이자 이모인 서태후(자희태후)에 대해 잠깐 말씀드리자면
황태후의 신분으로 수렴청정을 하면서 1861년부터 1908년까지 반세기 동안 의 청왕조 실질적인 통치자였던 사람입니다.
그녀는 1852년 청나라 9대 황제인 함풍제 재위시 17세에 수녀간택으로 궁에 들어와 귀인으로 봉해지고
잠시 후 빈으로 승격, 1856년 함풍제의 유일한 아들 애신각라 재순(동치황제)을 낳고 비로 승격되었고
다음해인 1857년 귀비로 책봉되었으며 함풍제가 병으로 붕어하자 황태자의 친모 신분으로 태후가 됩니다.
동태후와 더불어 수렴첨정이 시작되었고 그녀의 시대가 열린것입니다.
동태후는 함풍제의 조강지처인 자안황태후(慈安皇太后)를 말하는데요.
제10대 황제인 동치제가 5세의 나이로 제위에 오르자,
동치제의 생모이며 역시 함풍제의 귀비인 서태후와 함께 섭정이 되어 정치를 돌보았는데
후에 서태후와 사이가 나빠졌고 그래서 서태후에 의하여 독살되었다는 설이 있죠.
사는 궁이 동쪽에 있다고 해서 동태후래요.
서태후는 궁이 서쪽에 있어서 서태후가 되었다고 하고요ㅎ
남편인 함풍제의 재위때부터 정치에 관여했던 서태후는 어린 아들을 내세워 수렴청정을 하지만
언젠가 아들이 크면 자신의 모든 권력을 빼앗아갈지도 모른다는 '불안+라이벌의식' 을 느낍니다.
그래서 환관을 시켜 친아들을 여색과 놀음에 빠지게 하였고
병에 걸렸음에도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하게 합니다.
그런 아들이 어린 나이로 죽자 다음 제위를 이를 사람으로
남편의 동생과 자신의 여동생 사이에서 태어난 4살짜리 아이를 낙점해
황제로 앉힌 뒤 본인의 통치를 이어가려하지요.
그 4살 난 아이가 바로 광서제 입니다.
청일전쟁이 청나라의 패배로 끝나 대만땅이 일본으로 넘어가는 등
열강들의 각축은 더욱 치열해진 배경아래
광서황제는 신진 엘리트들을 대거 등용하여 근대화 개혁을 꾀하는 변법자강운동을 벌이지만
보수적인 서태후 등은 개혁을 반대하며 개혁에 가담한 지식인들을 다 죽입니다.
광서제의 변법자강운동이 실패하자 서태후는 광서제를 유폐시키지만
광서제는 실망하지 않고 조용히 기다립니다.
자신은 아직 젊기에 기다리면 언젠가는 서태후가 죽을테니까요.
하지만 먼저 죽은 것은 38세의 광서제였습니다.
1908년 11월 15일에 서거한 서태후보다 하루 앞선 1908년 11월 14일에 붕어하죠.
일부는 광서제가 원래 몸이 안좋았었다고도 하고 일부는 갑자기 붕어했다고도 합니다.
청나라 마지막 황제인 선통제 애신각라 푸이의 자서전에 따르면
광서제는 줄곧 건강했다고 하네요.
2008년 밝혀진 연구결과에 의하면 광서황제의 머리카락에서 삼산화비소가 검출됐다고 합니다.
대체 누가 왜 광서황제를 독살했을까요?
많은 사람들은 서태후를 지목합니다.
자기가 죽어서도 광서제가 권력을 잡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거죠.
하지만 아직까지 그에대해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
궁에서 독을 사용하는것은 극히 위험하긴 하지만 가능하기는 했습니다.
다만 모든 사람들이 가능한게 아니며 아무래도 의술에 능통한 어의들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또한 역대 황제들 중 수은중독으로 죽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장생불로하기 위해 단약을 먹었는데
이 단약에는 수은을 포함한 중금속이 많이 들어있어 오히려 건강을 해치죠
진시황, 한무제, 수향제, 당태종을 포함한 당나라 황제들, 명세종, 그리고 이 드라마 속의 옹정제까지....
옹정제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까지 미스테리입니다만
역사학자들은 수은중독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있다고 하네요.
드라마 속 황후가 자기 친언니를 죽일 때 사용한 것은 파초(芭焦) 입니다.
드라마에서도 나오지만(72회) 파초는 성질이 지극히 차며
복숭아씨나 홍화(드라마 속 단비가 강제로 먹고 임신을 못하는 것)처럼 어혈을 포는 효능은 있지만
쪄서 먹으면 약효가 점차 음식에 스며들어 독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향이고 독이고 정통하면 뭐합니까
마음만 먹으면 황제의 총애를 다시 찾아오는 견환의 미인계 에는 못따라가니까요ㅋㅋㅋㅋ
다음엔 손자병법 제 31계 미인계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ㅎ
출처 - 네이버 블로거 삶의공간님 http://blog.naver.com/greatnick33
드라마로 보는 중국역사의 모든 글들은
글을 작성 하기 전인 2014년 1월 20일
출처를 명시하여 타 사이트에 글을 올려도 좋다는 허락을 미리 구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