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이군요~
아침저녁으로 아직은 쌀쌀하니 감기 조심 하시고요 ㅎ
오늘은 궁중변신 즉 신분세탁에 대해 써보겠습니다ㅎ
저번 미인계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견환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황제의 총애를 다시 살 수 있는
능력있는 여자입니다(부럽구만요ㅋ)
황제는 우연을 가장한 견환의 쑈인지도 모르고 감로사에 있는 견환을 환궁시키기로 합니다.
그러나 그냥 입궁 시키자니 죄인의 딸이며 한군기 하5기 출신에다
아들을 낳은 적이 없으니 대신들이 반대할테죠.
하지만 그가 누굽니까ㅋ
황제 곧 천자입니다ㅋㅋㅋ
호박에다 줄그어 수박이라 한다해도 누가 감히 아니라고 토를 달겠습니까ㅎ
견환은 만군기 상3기 출신과 새로운 성 뉴호록씨와 희비라는 품계+봉호를 하사받는 것으로도 모자라
4황자의 생모라는 타이틀을 얻습니다.
참고로 뉴호록씨는 만주 8대성씨(八大姓氏) 중의 하나로 황제가 통 크게 하사한겁니다.
만군기, 한군기, 몽군기가 간혹 등장하는데요
청나라의 태조 애신각라 누르하치는 흩어져 있던 부락과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편제되고
중앙집권적인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대표적인 체제 정비 중 하나가 바로 팔기(八旗)입니다.
8기(八旗)기란 말그대로 8가지 각색의 깃발이란 뜻으로 원래 만주족 특유의 사냥 방법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사냥 시 각 소규모 조직의 분담 역할과 진법을 군대제도 및 신분제에 도입한 것이죠.
8기는 상3기와 하5기로 분류가 되었는데
상3기는 일종의 황제친위군이므로 별도의 군왕을 두지 않았고
황실의 시위군이나 자금성의 수비군을 뽑을때 이 '상3기 '내에서 선발했다고 합니다.
하5기는 별도의 만주족 군왕이 통솔하며 상3기와 차별을 두었다고 하네요.
상3기와 하5기의 신분차이가 존재하는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환을 상3기로 올려준다는 것은 황제로서 아주 파격적인 선물을 주는겁니다.
완빈 견환은 감로사에 남긴 채
희비 뉴호록견환으로 화려하게 환궁하게 되었죠
이 장면은 역사에는 없는 허구이지만 "궁중변신"은 실제 있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청나라 말 숙친왕의 14번째 딸인데요.
본명은 애신각라 현우입니다.
성씨를 보면 황제의 친척 즉 황족임을 알 수 있죠ㅎ
그러나 중국에서는 이 여인의 본명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고
동양의 마타하리로 불리우는 가와시마 요시코 라는 이름에는 익숙하며 아주 치를 떨지요.
왜 청나라의 황족이 일본 간첩으로 변신했을까요?
그의 생부인 숙친왕은 1912년 청나라가 멸망한 뒤 일본대사에게 여섯살 난 딸을 양녀로 줍니다.
이후 일본인 양부와 함께 일본에 건너간 그녀는
가와시마 요시코라는 이름으로 간첩훈련을 받으며 비범한 유년기를 보내지요.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로 미인계도 썼지만 주로 남장을 하고 다녔으며
수많은 희생자를 낳은 9.18사변, 상해 1.28사변 등 굵직한 사건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1948년 간첩죄로 총살당하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DNA 분석결과 총살당한 여자와 애신각라 현우의 DNA가 일치하지 않아
99% 누가 대신 죽었으며 1978년까지 중국의 한 시골에서 숨어살다가 72세의 나이로 죽었다고 합니다.
일본 국적을 단 한순간도 가직 적 없는 그녀는 일본인의 신분으로
조국의 침략에 앞장선 매국노 살인마로 완벽하게 변신했지요.
이와는 반대로 어렸을때부터 외국에서 생활을 했지만
간첩이 아닌 당대의 신여성으로서의 삶을 살았던 유덕령 또는 덕령공주 라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덕령의 아버지인 유경(裕庚)은 청나라 만주 귀족 상3기출신이자 외교관으로써
1895년 전권대신의 특명을 받아 임기 3년을 지냈고,
후에는 주프랑스공사로 6년 동안 임무를 수행했고, 덕령의 어머니는 프랑스인이었다고 합니다.
덕령은 일찍이 아버지를 따라가 일본, 프랑스에서 6년간 생활했는데,
외국어 회화 뿐만 아니라 열린 시야와 박학다식함을 갖췄으며 각국 국정에 정통했다고 합니다.
상당히 똑똑한 여자였던거죠.
1902년 덕령의 나이 17세에 아버지의 병 때문에 온 가족이 귀국을 하게 됩니다.
이때 열강이 침입하기 시작했으며
자희태후는 급히 각국 사절단과 그들의 부인들에게 우호를 다지고자 하였고
경친왕 혁광에게 유경의 딸이 외국어와 서방예절에 능통하다는 것을 전해들어
즉시 의지를 내려 덕령과 그녀의 동생 용령을 입궁시키게 됩니다.
그 후 덕령은 여동생 용령과 더불어 공주로 봉해졌으며
자희태후의 곁에서 서방국가 사절의 부인들의 교류를 위한 번역과 통역을 맡았습니다.
그녀는 약 2년동안 서태후의 곁에 있으면서 궁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를 알게 됩니다.
1905년 3월, 덕령은 아버지의 병환을 핑계삼아 궁을 나와 상해로 떠나죠..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자신이 청나라 자금성에 있었던 경험담을 풀어쓴 책을 출간해 큰 호응을 얻습니다.
그 중 청궁이년기(靑宮二年記)라고 하는 책은 주로 서태후에 관한 회고록인데
나중에 학자들이 서태후를 연구함에 있어서 중요한 근거자료가 됩니다.
희비 뉴호록견환으로 변신한 그녀는 근석의 말대로 정말 독하게 삽니다.
예전에는 방어만 했었다면 이제는 반격, 선제공격을 할 줄 아는
그야말로 구중궁궐 치열한 암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냉정해지는 후궁으로 변하지요.
허나 믿었던 경비가 배신을 할 줄이야....(바로 화해를 하긴 했지만..)
견환의 심복인 근석이가 견환을 위해 소배성과 사통한 것이 들통나 큰 위기에 처하지만
견환과 단비의 노력으로 황제는 그들의 관계를 허락해주죠.
그런데 태감과 궁녀가 부부가 되다니..(후궁견환전 60회 참고)
말도 안돼!! 라고 생각하시진 않으셨나요?
그라마니까 그러려니 하셨다면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출처 - 네이버 블로거 삶의공간님 http://blog.naver.com/greatnick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