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3살 된 남자입니다.
처음 써보는 거라 어느 곳에 올려야 할지 잘 모르겠고, 활성화 된 곳에 올려야 많은 분들이 보고 조
언을 듣을 것 같아서 여기다 올립니다.
혹시나 카테고리가 어긋났다면 양해 바랍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한번 써보겠습니다.
많이 길지도 모르지만 한 가정을 살린다 생각하시고 많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제목 그대로 부모님 두분이 서로 바람을 피십니다.
우선 형제는 저와 2살 터울의 여동생이 있습니다. 현재는 대학 2학년이구요.
아버지와 어머니 연세는 50대 초중반이십니다.
경제권은 어렸을 적 부터 아버지가 잡고 계셨고 수입 또한 전적으로 아버지가 벌어오는 돈으로
생활하고 있지만 큰 어려움은 없고 나름 여유롭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부터 말씀 드리자면 어렸을 적 부터 약간 바람기가 있으신 것 같았습니다.
확실하진 않은데 어렸을 적 여자에게 이메일을 쓰는 것 같았습니다.
컴퓨터가 제방에 있어서 컴퓨터로 쓰시다가 제가 방에 들어가서 뭘 찾거나 하려면 가까이 못오게
하고 하는게 뭔가 이상해서 모니터를 봤는데 메일을 쓰는걸 봐서 짐작해보는 거라서 확실하진 않
지만 아마 여자에게 이메일을 쓰는것 같았습니다.
아버지의 일 특성상 출장을 많이 다니십니다.
이렇게 말하기 이상하지만 제가 6학년 때 부터 출장을 다니셔서 바람피기에 조건이 더 좋았을 지
도 모른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바람을 피는데 확신을 갖게 된건 고1 때 아버지 노트북으로 뭘 하다가 문서 파일을 들어
가다 어쩌다가 보니 여자와 사진을 찍고 그런걸 발견했습니다.
사진을 보니 할머니, 아버지의 어머니가 계신 지역에 놀러간 곳에서 찍은 사진도 있고 그 여자의 자식들과 찍은 사진도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계신 지역에서 놀러가서 찍은 건, 우리 가족과도 같이 갔던 적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식들과 찍은 건 그 여자 집에 가서 찍고, 어디 펜션 같은 곳에 놀러가서 찍은 것도 있고,
졸업식도 같이가서 찍은 것도 있는걸 봤습니다.
참 한가족 같더군요.
또한 전에 쓰던 핸드폰에서 녹음이 된걸 발견했는데 통화중 녹음인데 아마 아버지도 모르고
녹음이 된 것 같았습니다.
녹음된 여자가 사진의 여자와 같은 사람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 같은 사람인것 같았습니다.
여자가 돈을 보내달라는 것 같기도 하고 오래전 일이라 확실하게 기억은 나질 않습니다.
제가 지금 23살이고 저걸 처음 안게 17살이었으니 여태 저 여자와 바람을 피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 알고 왜 말하지 않았냐면 제가 너무 어려서 뭔가 섣불리 얘기했다가는 제가 더 피해를 볼까봐
무섭기도 했고, 제가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무서워 해서 그런 것도 없잖아 있는것 같습니다.
또한 저희 집 수입이 전적으로 아버지께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혼하게 되면 경제적으로
어려워 질까봐 섣불리 말을 못 했었습니다.
현재도 아버지는 출장 중이시고 바람을 피는지는 확실히는 잘 모르겠지만 피는 것 같긴 합니다.
어머니 얘기를 하기전에 배경을 말씀드리자면, 전 지방에서 대학을 다녀서 자취 생활을 했었는데
제가 대학을 다닐땐 어머니와 동생만 본집에서 살고 아버지는 집과는 1~2시간 거리에 있는
곳에서 출장 중이셔서 일주일에 한번정도만 본집에 오시곤 했습니다.
어머니는 현재 전업주부십니다.
가끔 일을 하시기는 하지만 꾸준하게 하시지는 않으시고 현재는 일을 안하고 계십니다.
근데 몇달 전부터 밴드를 하시던데,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들을 만난 것 같았습니다.
저는 기사를 자주 보는 편인데, 인터넷 기사에서 밴드로 초,중,고 동창들을 만나면서 바람을 피는
사람들이 많아졌단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설마 그게 저희 부모님도 그러실지는 몰랐습니다.
아마 떨어져 있다보니 서로 외로워서 더 바람을 피기에 적합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집으로 두달에 한번 씩 올라왔었는데 언제부턴가 뭔가 이상한 느낌이 왔었습니다.
뭔가 숨기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의심이 가기 시작한 게 이번에 제가 졸업식하고 오는
차안에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습니다.
아버지가 운전하시고 제가 아버지 뒤에 앉고 어머니가 조수석에 앉고 동생이 조수석 뒤에 앉은
상태로 오고 있었는데, 대각선에 앉으면 아무래도 핸드폰으로 뭘 하는지 다 보이게 되는 각도라서
그전부터 의심이 있어서 어머니가 핸드폰을 만질 때 유심히 봤습니다.
그런데 어떤 남자이름으로 전화가 왔는데 거부를 하고 전화화면이 아니고 홈화면인 상태로
스팸전화가 온 것 처럼 연기를 하길래 뭔가 있다 확실히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졸업식 전에 어머니가 핸드폰을 바꾸셨는데 오늘 그 핸드폰을 보니 밴드가 있고 밴드를
들어가보니 동창인 남자와 바람을 피는 걸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현재 동생은 학교에서 엠티를 간 상태고 어머니는 친구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거짓말을
하고 그 남자를 만나러 갔습니다.
밴드를 보니 그러더군요.
그런데 바로 부르지 않았습니다. 뭔가 말을 맞추고 할 것 같아서 급습해서 말을 맞추지 못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이건 아버지도 마찬가지구요.
내일 오는데 보면 정말 정 떨어지고 할 것 같네요.
여기까지가 현재 상황입니다. 제가 아직 어린지라 아는 것도 부족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생각이 바뀝니다.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가정이 무너지느냐 유지되느냐
달려있는 건데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부모님 두분을 모두 있는 자리에서 서로 바람핀다고 말씀드릴지, 아니면 따로 불러서 상대편에게
알리지 않고 잘 해결해야하는지 참 어렵습니다.
제 동생도 이 사실을 아는 지 모르는 지는 모릅니다. 물어볼 수도 없는 질문이구요.
알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동생이 모르는 선에서 제가 해결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생각해봐도 도저히 모르겠더라구요.
두분한테 이걸 전부 말하면 서로 화해를 할지 갈라설지 걱정이 되네요.
아니면 순간의 실수가 얼마나 큰 댓가를 필요로 하는지 알려드려야하나 생각도 하고 있구요.
정말 뻔뻔하게 나온다면 나가서 다신 집에 발도 안들일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는 지인들에게 이걸 얘기하기엔 제 얼굴에 침뱉기인것 같아서 어디에 말하지도 못하고 익명의 힘을 빌려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전 좋게 풀고 싶습니다. 예전처럼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얘기중에 답답한 부분도 많고 횡설수설이라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으실텐데 댓글 남겨주시면 댓글 달아드리겠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얘기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