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새 일부러 너를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
너가 내 옆에 있어도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너가 내 이름을 불러도 잘 대답하지도 않고
너가 나에게 장난을 쳐도 무심하게 넘어간다
속으로는
얼마나 애가타는지
니가 알기나 할까
그 하찮은 자존심과
날 귀찮아할거란 두려움 때문에
살갑게 대하지 못하는 나를 이해해줄수 있을까
내가 얼마나 너를 바라보고 싶어하는지
내가 얼마나 너의 목소리를 듣고싶어하는지
내가 얼마나 너의 손을 잡고 등을 감싸안고싶어하는지
너는 아마 까마득히도 모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