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위험한 일은 다른 사람에게는 일어나도 나에게는 일어난적도 없고
일어날거라고는 생각도 안하고 살던 평범한 여자입니다
각설하고 얼마전 6.2일 일요일 밤에 있던 일입니다
남친과 데이트 후 평소라면 남친이 집앞까지 데려다줬지만
그날은 저혼자 버스타고 집에 갔습니다
열시반에 버스를 타고 열한시 경에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데 왠 남자가 집앞 대문까지 쫓아 들어왔습니다
(그 시각 다른 행인은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 사람은 이 건물에 사는 사람이 아닌데? 란 생각을 하는순간 벽으로
밀치고 두손으로 제 목을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한 3~4초간 졸렸을까? 피가 안통하고 숨이 막히니 정신이 몽롱해지는
기분이 들었고 금방 정신을 잃을 것 같았고
비명을 질렀지만 목이 막히니 목소리가 크게 질러지지도 않았고
아무도 나와보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제가 팔씨름 챔피언을 먹은적이 있을정도로 팔과 손아귀 힘이
여자치고 엄청나게 셉니다 제가 높은 구두를 신어 남자키와 엇비슷하여
저도 살기위해 있는 힘껏 남자목을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같이 조르다가 안되겠는지 손을 풀더니 가슴 가운데를 만지고 냅다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무슨 용기였는지 '야'라고 소리지르며 남자를 쫓아갔지만 결국 놓쳤고
놓치자마자 바로 112 신고했습니다
나이는 24~5 정도같고 키는 174~5 정도.
옷색깔은..위에 청자켓을 입었다.바지 색깔은 기억이 안난다..
그 순간 그 남자가 맞은편에서
통화를 하며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제쪽으로 걸어옵니다
순간 너무 놀라 얼음이 되었고 그때 바지색깔을 확실히 보고
카키색 반바지를 입었다고 경찰에 얘기를 하고 그 남자는 저를 못본건지
못본척한건지 그냥 지나갔습니다
신고 2분정도 만에 경찰차가 오고 신고 5분뒤쯤 다른 경찰차가 남자를
잡아 왔습니다
맞는지 얼굴을 확인하라합니다
유리창을 내리자 제 눈을 똑바로 쳐다보더니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더군요 순간 그 뻔뻔함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오타쿠 이런스타일도 아니고 너무나 멀쩡하게 평범한 남자더라구요
여경에게 가서 한시간정도 진술을 하고 귀가하였고 그 남자는 하룻밤 뒤에
풀려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너무 기가 막혀서
'아니 우리집까지 알고 있고 내 내얼굴도 아는데 풀어주는게 말이 되냐 목까지 졸랐는데 그건 살인미수가 아니냐 나중에 또 찾아와서 그러면 어떡하냐'
했더니 목조른건 살인미수까지는 아니다 상해치사 정도이며 이 죄명은
강제추행만 적용된다.
그리고 전과가 있으면 구속하던가 하겠지만 초범이고. 남자 부모님도 오셔
서 이 사실을 아시는데 또 그런 일을 저지르겠냐. 이러더군요
법에선.초범이면 또 저지를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하고 하루만에 풀어주나
봐요.
법에선. 흉기소지를 안했으니 목조른건 그냥 기절만 시킬의도라고 생각
하나 봐요. 부모님이 자신이 한일을 알았으니 반성하고 또 안그럴거라고
생각하나봐요
그리고 법은 앞으로 일어날 사건에 대해선 책임을 안진다 라는 것.(우리집과 내얼굴을 아는 그 남자가 또 찾아와 나에게 해를 끼칠수 있지만 또 찾아올 가능성이 확실치 않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법적 조치가 없다는 것)
내몸은 내가 알아서 지켜야겠어요 차라리 그때 칼에 찔렸어야 바로 구속됐
겠죠 그냥 단순히 목만 졸리고 단순히 가슴만 만져서 이정도인가 봅니다.
법은 누구를 위한 법인가. 이말이 이래서 나오는 군요
집 쫓아와 목조르고 가슴만지고 초범이라 하루만에 석방.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저만 법이 이해 안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