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임신 7개월이된 새댁이고요
올해 3월에 결혼을했어요.
남편도 시댁도 너무 좋고, 결혼을잘했구나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1달 전쯤 저희 시댁이 땅문서관련 인감을 잘못쓰시는바람에 (사연이 길지만 생략) 현재 시골 시댁 부모님께서 사는 집과 땅이 경매로 넘어가니 마니 하고있는중입니다
저희는 현재 방배동 1억5천 전세 거실겸원룸에서 살고있고요
아기가태어나면 너무 좁을듯해 2억 5천 전세 계약하고 3,000만원 시댁에서 더 보태주시고 7,000만원 전세 대출받으려고 준비중에있습니다.
집값이 비싸지만 방배동을 고집하다보니 어쩔수없게되었네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시댁 문제가 너무 심각하게 흘러가는듯해 차라리 집 보증금 1억5천을 시댁에 드리고 집경매 넘어가는걸 막고, 부산 지방에 내려가서 상황좋아질때까지 무일푼으로 시작하자고 제안을 했더니 남편이 말은 정말 고맙지만 그렇게되면 (삼촌이 처음부터 마음먹고 사기를 침) 지금 잠수타고있는 삼촌 좋은일만해주는거다 마음은 정말 기특하고 고마운데 그건 아닌거같다. 어머님께서 지금 집 안넘어가게하려고 다른사람명의로 바꾸는등 수를쓰고계시니 지켜보자고.
이 과정에서 시아버님은 신용불량자가 되시고, 이 상황에 큰금액 대출을 준비하고있는 저희가 어머님께서는 약간 못마땅하시고...계속 이 과정에서 남편이 스트레스를 받고있는데 저와 남편이 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은행 전세자금대출 마저도 연봉이 적게 잡혀최대한도가 5200만원까지밖에안나오다보니(나라에 신고되고있는 금액이 실수령액과는 차이가 있어요) 남편이 받는 스트레스가 많은가봐요. (저희가 필요한금액은 7,000만원)
요즘 남편답지않게 예민하고 가시돋힌 말도 너무나 아무렇지않게해서 제가 받는 스트레스와 상처도 점점 커지고있습니다
몇가지 예를들자면
저와 함께있을때에도 심한욕을 합니다
일때문에 통화를 끝내고서도 그렇고, xx새끼 라던지.. 제가 임신한 상태인데도 전혀 조심하질않아요
운전하다가 조금만 거슬리는 사람이있어도 욕이 다시 시작되고 짜증난다는말을 입에달고있으니 예민한걸 이해하지만서도 어디까지 받아들여야할지 난감합니다
가끔 냉장고를 열어보고서 미처 버리지못한 음식물이 있거나 대파를 사놓고서 다듬어두지않았을때 장난식이라고는 하지만 살림을 도대체 어떻게하는거냐며 얘기를 하기도하고 휴일에 모처럼 함께 늦잠을 잤는데 넌 내가 출근하고나서 맨날 이렇게 퍼질러자고있겠지 하는 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사실 제가 임신 중후반기가되다보니 손발부종이 심해서 밤에 곧바로 잠들지를 못하고 한참 주무르다가 새벽 2,3시에 자곤합니다. 저희집 근처 공사장도 많고 (8시부터 소음 장난아님) 침실이 너무 밝다보니 낮에는 깊은잠을 잘수없어 늘 피곤하단 기분이라 보통 11시쯤 힘들게 일어나는 편인데 항상 설잠을 자서 면역력이 약해졌다고 산부인과에서 피로관리를 잘하라고 하더군요. 임신하고나서는 확실히 잠이 많아져서 그렇게자고도 외출하고돌아오면 지쳐서 잠이 들곤할때가 많아요.
이런걸 알거면서도 어떻게 그리말을 하느냐? 하면 장난한거가지고 죽자고 달려든단식으로 얘길합니다
또, 저희 부부 은행대출 한도 안나와서 멘붕왔던날,
은행원이 실제 수령액 증빙가능한 자료가지고오면 한도증액가능하대서 그렇게하기로하고 돌아왔는데
남편은 내가 왜 분수에도 안맞는 집에 살겠다고 고집을 피워서 이런일을 겪어야하냐며 푸념을 하더군요
함께 결정하고 진행하기로한거고 아직 방법이 있는건데도 스트레스관리가 잘안되는건지 저까지 기분이 다운되버리고마는 그런말들을 너무 잘합니다
이번에 아기가 27주가되어 입체초음파를봤는데 누가봐도 저를많이 닮았더라고요. 장난이라고는하지만 태어나면 친자확인을 하겠단식으로 얘길해서 하는건좋은데 내가 모르게하고 만약친자로 확인되면 나에게 더 잘해달라고 얘길했는데.. 깊이 생각하면 한숨나와서 그냥 장난이겠거니하고 넘겼는데 참 슬픈일이죠
또, 현재 집 계약금 넣고보니 이삿날 나머지 보증금 들어올때까지 여유자금이 없는 상태라 저희 친정어머니께 얼마간 돈을 빌린상태인데, 새집 붙박이를 하기로해서 빨리 발주넣으라고 (저희 남편이 가구를해서) 얘길 했더니 버럭화내면서 계약금정도 돈도 없는상태인데 왜자꾸 독촉하냐며 돈이있어야 발주를할거아니냐며 너무 무안하게 화를 내는거에요. 그런상황에대한 이해가 없었고 그냥 조곤조곤얘길해도 알아들을 텐데 너무 너무 섭섭하더라고요. 결국 어머니께 얘기해서 돈을 더빌려 발주를 넣긴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함께 침대에 누워있다가 제 얼굴을 빤히 보더니 못생겼다고 하네요 장난이라고는하는데 제가 임신하고서 살도찌고 피부도 안좋아지고 머리손질못한지 3개월이 넘어서 제가봐도 지금 상태 안좋고 속상한데 저런말을 들으니 너무 마음상해서 거실에 이불깔고 혼자 누워있었어요
여기누워있음 등배긴다고 들어오라고 나와서 얘길하기에 어떤부분이 속상하다라고 얘기를했더니 실실웃으면서 알았다알았다 미안하다고~ 이런식으로 넘기려고하길래 사과를 무슨 그렇게 장난처럼하냐니 미안하다고해도 저런다며 방문 닫고 홱들어가버리더라고요.
그렇게 4,5시간흘러 밤이되고 배도고프고 제가 하루종일 롤케익먹고싶다고 얘길했었거든요. 그닥 사러나갈생각없어보이기에 제가 나가서 빵을 사와서 같이 먹자고해서 그렇게 화해하고 넘어가나했거든요.
티비보면서 안고있다가 뽀뽀를 했는데
제가 뽀뽀를 너무 길게해서 징그럽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말을 조심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아무리 뽀뽀를 길게했다고해도 징그럽다니.. 제가 어디까지 참아야하나요 화를 냈더니 화장한상태인 제 볼을 잡고 흔들다가 코도 세게쥐고흔들고. 저는 평소에도 얼굴만지는걸 정말 싫어하고 남편도 그걸 잘알아요. 정말 너무 화가나서 다시 거실로 이불깔고 나와 누워있었더니 한마디 말도없이 혼자 코 드르렁거리면서 자네요
코고는소리에 너무 서글프고 바닥은 딱딱하고
잘수가없어 짐을챙겨 나와서 근처 모텔에서 자고 지금 다음날 오후 8시가되었는데 (거의 하루가지남) 남편 카톡은 커녕 전화한통 없는 상황이고요
자기가 너무잘해주다보니 한번 못하면 너무 못살게군다고 날 길들여야겠다는식으로 얘기하더니 그런가싶기도하고 집나가는거에대한 화때문에 그런거같기도하지만 연락한통없다는건 정말 너무한거같아요
푸념할곳도없고,
낯선서울로 시집와 친구도없고,
평소 즐겨보던 네이트판이 생각나 커피숍에서 폰으로 몇글자 끄적여보았는데
제가 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어요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이나고
그리운것도 후회가되는일이 참 많네요
게다가 오늘은 월드컵이있어 왠만한 모텔 전부 만실이라 방잡기도 어려울거같고,
위로든 조언이든 아무거나 다 달갑게 받을테니
여러가지 의견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