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쓰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톡에 자리 스틸 당한 임산부 글 보고 바로 글 씁니다.
훈훈한 이야기도 있어요^^
저 완전 만삭 39주차 때였어요.
출산이 코앞이었는데 집에 있기 심심하기도 하고 갑갑해서 운동삼아 산모교실에 다녀오던 길이었어요.
지하철을 탔는데 역시나 사람이 많더군요.
솔직히 배불러서 지하철 타고 다녀보니
사람들이 '아 왜 하필 내 앞에 서서 양보하게 만드나' 하는 생각을 하는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왠만하면 사람들 앞에 안서고 문쪽에 서있게 되더라구요..
그날도 문쪽에(열리는 쪽 말고 반대쪽) 서 있었는데
사람들이 쳐다보는것 같고 괜히 민망해서 폰만 만지작 거리고 있었어요.
한 몇정거장 지나고 환승역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면서 자리가 한 자리 생겼었나봐요. 전 폰만 보느라 모르고있었구요.
그때 제 앞에 서있던 고등학생 무리들 중에 한 남학생이
"저기요 여기 자리났어요"하고 저한테 얘기해주더라구요.
그러자 그 남학생 친구들이 "왜그러냐 쪽팔리게" 하면서 비웃는데 그 남학생은 당연하다는 듯이 "아 뭘 왜??"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사실 별 것 아닐 수도 있는데, 그때 진짜 감동먹고 마음이 찡했었어요.
너무 고마운데 말은 안나오고 그냥 웃으면서 "고마워요" 라고 밖에 못했네요.ㅜㅜ
그 때 진짜 감동먹고 혼자 눈물 찔끔 거리면서 앉아왔네요.
그 남학생은 당연히 이 글 안보겠지만 다시 한번 고맙다고 얘기해주고싶어요.
모바일로 써서 줄 엉망인 것 죄송해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