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가 너무 쓰레기같아요 죽고싶어요 진짜

사이다 |2014.08.30 23:30
조회 3,577 |추천 7
아.. 일단 방탈 너무 죄송해요 ㅠㅠ 하지만 여기 분들이 제일 생각이 깊은신 것 같아서 어쩔수없었어요 양해 부탁드려요ㅠㅠ 모바일이라 오타 날수도 있어요


일단...고2학생이에요. 애기때부터 제 입으로 말하긴 민망하지만 영재소리 천재소리 듣고 생긴것도 귀엽게 생겨서 진짜 온갖 사랑이란 사랑은 다 받고 자랐어요.


8살때까진 외동이라 자존심도 엄청 쎄고 자존감도 장난 아니였어요. 지금도 자존심은 여전해요.

초등학교 들어갈 때 동생 태어나고부터 엄마가 동생을 챙겼어요. 지금 생각하면 쫌 그런데 그 때 당시엔 대부분 그냥 별로 속상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저희 엄마가 누가 외할머니한테 뭐라 하는걸 눈뜨고 못볼만큼 할머니를 좋아하는데 솔직히 저도 그 영향 받은 것 같아요. 저 진짜 엄마가 좋거든요

초등학교때는 근데 진짜 행복했던 것 같아요. 다들 그러시겠지만, 정말 그 때 생각하면 아무 생각 없고 그냥 웃던 얼굴밖에 기억 안나서 자꾸 눈물 나고 그래요 엄마랑 같이 찰흙놀이하던것도 기억나고 엄마랑 맨날 빵굽던 것도 기억나고

중학교때도 친구들이랑 원만하게 지내고 공부도 하던대로 해서 경기도에서 꽤 알아주는 외고 입학하게 됐어요

가고 싶던 외고 갔는데 그냥 힘들단 소리보단 죽고 싶을 만큼 힘들어요.

솔직히 제가 쓰레기같이 굴어요. 고등학교 들어와선 그냥 3년만 공부만 하자 생각했는데 유투브하고 공부도 안하고 그렇게 내신은 바닥치고 모의고사는 수학4등급도 받아봤어요.... 그렇다고 영어국어를 매번 1등급 받는 것도 아니에요.


성적 떨어지는게 물론 속상해야하는데 그것보다 엄마아빠땜에 스트레스가 엄청나요.

진짜 선배들이 고등학교 가면 부모님이랑 사이 나빠진다고 하는게 뭔지 온몸으로 느끼는 기분이에요.

밤에 아무리 다른 방에서 잔다 해도 여름에 문 열고 자면 소리가 새는데 성적이~....대학...유학....

차라리 원래 제가 공부를 못해서 기대를 안하셨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친척어른들은 다 제가 서울대 갈 줄 알아요.

위에서 말씀드렷다시피 자존심이 장난 아닌데 생전 안듣던 공부해라 소리 듣고 담임쌤이랑 상담하고... 솔직히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오늘 아침에 엄마랑 싸우다가 엄마가담임이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는 말을 하는 거에요.

솔직히 무슨 얘길 하겠어요

엄마가 뭐 해줘도 왜 난 공부도 못하는 쓰레긴데 잘해주지 이런 생각 들고 괜히 잘해주는 엄마한테 짜증내고

오늘 아침에 싸우고 나서 엄마가 절 진짜 개무시하는데 서럽고 아까 화장실 가는 길에 마주쳤는데 저한테 한 번도 안지은 그런 표정으로 노려보고 가는데 그냥 방에 들어와서 우는 티 내기 싫어서 소리도 안내고 두시간은 운 것 같아요.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나 싶기도 하고... 옛날에 엄마가 엄청 챙겨주고 슈퍼를 가도 같이 가던 거 생각나고 그렇네요ㅋㅋㅋ 이제 슈퍼는 동생이랑 같이 가더라구요

하긴 제가 엄마였어도 이런 중요한 시기에 공부 제대로 안하고 성적도 쓰레기인 딸 가지면 싫을 것 같아요.


근데 초등학교 3학년때 저 재수없다고 은따시켰던 여자애들도 있었고, 중1때 성적 떨어져서 엄빠랑 종종 싸웠었는데 잘 생각이 안나고 그냥 좋았었지 이렇게만 느껴지는 건지금 이순간도 그냥 지나가겠죠?

뭐...수능은 그냥 지나가지 않겠지만...

솔직히 처음엔 조언 얻으려는 생각이엿는데 쓰다 보니까 정리가 되네요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추천수7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