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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리시겠어요??

에이 |2014.09.02 16:28
조회 363 |추천 0
졸업 후 제법 규모가 큰 병원에 취직한 지 어언 2년이 다 돼가는 24살 여자입니다. 참고로 제 직업은 물리치료사구요.

세상에 일하면서 스트레스 안 받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만은 좀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더니 다시 한 번 퇴사에 대해 고민하는 순간이 오네요.

먼저 제 상황을 설명을 드리자면
제가 신입으로 들어왔을 때, 그러니까 작년만 해도 동기도 많았고 2년차 선배님들도 많았습니다. 근데 하나둘씩 점점 그만 두더니 한 6 7개월 지나니까 2년차 선배도 아무도 없고 동기들도 다 퇴사하고 저만 남아있더군요. 그리고 현재는 올해 입사한 1년차들 5명과 2년차인 저 그리고 적어도 4 5년차인 선배님들 여럿. 뭐 이런 상태입니다.

퇴사한 선생님들의 이유는 여러 가지였어요. 부당한 대우를 참지 못 하고 나간 분도 계시고 병원의 시스템이 마음에 안 들어서 나간 분도 계시고 상사와의 트러블로 나간 분도 계시고 더 좋은 병원에 가게 돼서 나간 분도 계세요.

입사 이래 두어번 정도 퇴사를 고민한 시기가 있었지만 그럭저럭 넘기고 있었는데 곧 있으면 3년차가 되는 지금 여러 가지 문제로 다시 퇴사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설명하자니 너무 길고 알아채는 분이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아 치료실 시스템의 문제 정도로만 말할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했을 때 제가 일하고 있는 병원의 장점은
1. 위계질서가 엄격하지 않다.
2. 선배들의 텃세가 거의 없다.
3. 퇴근 시간이 빠르다.(5시 반)
4. 치료행위에 대해 간섭하지 않는다.
5. 수당을 잘 챙겨준다.(근로자의 날, 대체휴무일 등)

반대로 단점은
1. 까다롭거나 보호자가 항시 붙어있는 환자를 은근슬쩍 낮은 연차한테 미룬다.
2. 연차를 이틀 연속으로 쓸 수 없으며 월 금도 쓸 수 없음. 휴가 전날 바로 다음날 연차 절대 못 씀. 아파서 죽을 것 같아도 못 씀.
3. 환자가 직접 실장한테 컴플레인을 걸지 않는 한 절대 환자를 바꿔주지 않는다.(직업특성상 1 대 1 재활치료를 함.)
-예전에 제 환자 중에 저한테 대놓고 치료사 바꿔달라고 한 분이 계셔서 실장한테 얘기했더니 그냥 하라는 거 있죠... 그 외에도 정말 아무 이유없이 환자한테 쌍욕을 먹었고 그걸 실장이 뻔히 봐놓고도 모른 척 가만히 있더니 그 환자를 실수로 넘어뜨리는 사고치니까 그때서야 바꿔주더만요... 다른 병원 쌤들하고 얘기하면 놀래요. 자기네 병원은 만약에 여자쌤한테 그런 일 생기면 바로 남자쌤한테 환자 돌린다며...
4. 개진상 상사가 있음... 특히 1년차나 2년차 갓된 치료사들을 쓸데없이 갈굼... 실제로 이 상사 때문에 그만 둔 선생님이 몇 분은 됨...

네...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위와 같은 단점 때문에 퇴사하신 분이 많고 저 또한 관련된 이유로 퇴사에 대해 고려해보고 있어요. 당장 그만 두기엔 곧 3년차도 돼가고 지금까지 이 병원에서 쌓아온 게 얼마되진 않지만 아깝기도 하고... 순간적인 감정으로 그만 뒀다가 후회할까봐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인생선배님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조금 더 버티는 게 나을까요 지금이라도 슬슬 다른 곳을 알아보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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