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편의 실수

ㅇㅇㅇㅇㅇ |2014.09.06 08:49
조회 2,652 |추천 2
안녕하세요...38주차에 접어든 임산부입니다.
며칠전 남편이 거래처 접대가 있다고 늦는다고 했습니다. 평상시 혼자 있는것도 무서워하고 술먹고 올 남편이 걱정되어 잠을 자지 않고 기다렸는데 새벽2시가 다되서 들어오더군요. 그사이 전화통화도 안되더니 밧데리가 꺼져서 남편과 통화는 전혀 못했구요(외출하기 전부터 밧데리가 없다고 했음) 연락이 안되는 상황이라 걱정이 된 저는 지하주차장과 동네를 찾아보다 들어왔었구요(혹시나 술 취해서 길바닥에 있나싶어...평상시 그러진 않았지만 제가 너무 불안하여 혹시나 싶었어요) 근데 2시 넘어서 들어오는 남편을 보니 다행이다 싶었지만 만삭의 임산부를 두고 이 시간에 들어온게 너무 화나 남편에게 잔소리를 했지만 술이 떡이 된 사람에겐 아무 소용없더라구요...남편은 바로 뻗었고 저도 자려고 남편의 폰을 충전시키려 들었는데 밧데리 1프로(분명 제가 연락 시 꺼져있었음) 였는데 갑자기 뭔가에 꼿힌거처럼 통화목록을 확인했어요...이름엔 **병원으로 저장되어있고 전화는 2번했는데 둘 다 취소됨으로 떠있더라구요 뭔가싶었는데 문자를 보니 일하고 있지영 이라고 **병원으로 와있었구요 여기서 **병원은 남편이 2주전 수술 입원했던 병원인데 제 상식으론 그 밤에(10시경) 핸드폰만 저장된 병원과 통화시도 및 병원에서 온 문자가 미심쩍었고 자는 남편을 깨워 확인했어요...술에 골아떨어진 남편은 횡설수설...확인결과 노래방 도우미라더군요...접대차 노래방을 갔고 거기 온 도우미 번호라고...전 화가 너무나서 남편 뺨을 네번이나 때렸지만 그런데도 정신못차리는 인간을 보며 화를 주체할 수 없었어요...더욱이 그 날 제가 시부모님께 얘기를 들은게 있어서 남편에게 오늘은 술 조금만 먹고 일찍와서 얘기 좀 하자고 톡을 넣었는데 내내 연락두절이였거든요...제가 젤 화나는건 만삭의 와이프를 두고 그 시간에 온거며 내 연락은 무시하고 도우미번호를 병원으로 저장한거며 연락은 왜 한건지...이혼하자 길길이 뛰니 남편은 실수였다며...자기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싹싹 빌고 있습니다. 연락을 하려했던건 갔던 노래방에서 거래처의 요구로 도우미를 불렀는데 그 도우미가 맘에 안들었는지 거래처에선 자기네가 가는대로 가자하여 이동중에 그래도 한번 봤던 사람이니 그 도우미가 날까 싶어 연락을 하려 했답니다...저는 모든게 이해가 안되고 이런일이 생긴게 기가 막힐뿐이예요. 평소 신랑을 알기에 더 충격이였고...이런일이 나에게 일어난다면 무조건 이혼이라 생각했는데...그래서 울고불고 비는 남편을 데리고 이혼서류까지 구청에서 받아왔는데 차마 작성 할 용기가 안나요...애라도 없었으면 달라졌을텐데...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혼을 하기가 쉽지가 않네요...지금 남편은 자기가 젤 혐오했던 짓을 자기가 했다는 자괴감과 처음이자 마지막 실수고 그 외 아무일도 없었고 다시 그러면 본인은 개라고 술도 끊을것이고 본인이 더 잘하겠다고 싹싹 빌고 있습니다...그에 반해 저는 충격이 너무 커서 하루에도 몇번 그 생각에 울화가 치밀어 눈물만 나옵니다...제가 용서할 수 없는건 그렇게 번호를 저장한 치밀함?과 연락시도 시 나와 아이는 생각이 안났으며 같은 시간 제 톡은 확인도 안한거예요...아직 이 일이 일어난지 이틀짼데 벌써 이렇게 몇번씩 화가 나 눈물만 나는 제가 남편을 용서할 수 있을까요..?
추천수2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