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에 살고있는 25살 직장인 여자입니다.
판은 자주 보기만 했었는데 판에서 조언을 구하게 되었네요.....ㅠㅠ
카테고리는 벗어나지만 많이들 보시는 것 같아 글올립니다. 양해부탁드려요.
남친이랑은 25살 동갑이고 만난지는 2년이넘었습니다.
현재 남친은 입시준비생입니다. 연영과에 가기위해 학원다니며 주말에 아르바이트하고 있어요.
언제부턴가 남친이 답답하더라구요.
소위 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는데, 처음의 패기와 열정은 점점 둔해지는 것 같고
제가 볼땐 학원도 설렁설렁 다니더라구요. 뭐랄까 배우에 대한 절실함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적지않은 나이이기에 더 걱정되는건 사실이었죠..
아무튼 지금 제가 보는 남친은 그냥 밍숭맹숭하게 지내는 것 같아요..
여기까지는 얼마전부터 제가 느낀 거구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어제 일입니다.
휴대폰으로 같이 예능을 보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띠링 하더니 알림창이 위로 하나 뜨더라구요.
보니까 '두근두근. 새로운 프로필을 등록하세요?' 이런식의 문구였습니다.
뭐지?하면서 남친을 쳐다보니 당황하더군요.
예능을 끄고 배경화면을 봤어요. 한 카테고리를 누르니 수상한어플이 3개나 깔려있더군요.
하나를 들어갔어요. 그랬더니 예상대로 소개팅 어플이었어요..
프로필까지 아주 제대로 작성했더라구요. 큰키에 비율좋은 몸매, 중저음의 목소리 등등...
자기를 잘도 포장해서 적었더라구요. 바라는 이상형에는 165에 흰피부.....
여기서 열받았던게 저는.... 아니거든요.. 키도 작은편이고 피부도 그냥 황인이에요..
아무튼 3개 어플 하나씩 보니까 프로필은 다 작성해놓았네요...
제가 다 보고 아무말이 없자 계속 궁금해서 깔아본거라며 계속 장난스럽게 이야기하더라구요.
휴대폰은 던져버리니까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구요... 잠시 화장실을 갔어요.
제가 장난이라고 생각할줄알았나봐요. 아무런 말도 없더라구요.
한참을 화장실에서 나오질 않으니까 왜그러냐구 묻더군요..
나 너랑 있기 싫다고, 이게 뭐냐고, 똑바로 해명하라했더니 계속 장난처럼 말하다가 심각해지니까
마녀사냥을 보고 궁금해서 자기도 깔아봤다고하더라구요...
이게 말이 되나요??
너랑 만나기싫다고 울고불고 남친은 저한테 정말 미안하다고 한 백번은 이야기한 것 같아요..
그래서 어찌어찌 풀긴했는데.. 정말 사귀는 2년동안 여자문제는 없었는데요...
갑자기 이런일이 닥치니까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나고... ㅠㅠ
조언좀 부탁드려요!! 남친의 심리상태는 도대체 어떤건지... 현명하게 해결하는 방법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