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인거알지만 저처럼 아이키우는 엄마들이
네이트판에 많이 접속하시는것같아 글남깁니다.
평소에 네이트에 눈팅만하다가 며칠 전
조금 황당한 일이 있어서 글을 남겨요
저희집에는 이제 막 30개월이 된 아들이 있어요
아직 말을 제대로 하지못해 자신의 의사표현을
정확하게 전달하지못해요
며칠 전 아이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오면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초등학생 세명과 같이 탔습니다
근데 저희 아이가 차안에서 백원짜리 동전 몇개를
손에 쥐고 엘리베이터에 탔어요
초등학생들은 자기들끼리 얘기하느라 바빴고
저는 저희 애기랑 대화아닌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동전을 엘리베이터 바닥에 떨어트렸다가
다시 줍고 놀고 있더라구요-
"참고로 저희 집은 13층이고 초등학생 아이들은
15층을 눌러놓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13층에 도착할때쯔음되서
내리려고 하는데 초등학생 아이들이 자기네끼리
이야기하다가 아이가 바닥에 동전을 떨어트렸다가
줍는걸보더니
초딩 - 어? 야! 그거 내꺼같은데? 내꺼야 내놔
하면서 저희 아이손에 있는 동전을 억지로 뺏으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ㅇㅇ아~ 형아한테 내꺼야~ 라고 말해"
했더니 초등학생 아이들이 다같이 저희 아이에게 달려들어 "아닌데? 내껀데? 빨리 내놔!" 하고 저희 아들을
쥐고 흔들더라구요
순건 너무 놀래서 초등학생 아이들에게서
저희 아이를 떼어놓고서
"이거 애기가 아줌마 차안에서 가지고 온거야~
애기가 동전을 바닥에 떨어트렸다가 주워서 그런것같은데 이거 애기꺼야 얘들아" 하고 이야기해주고
놀란 아이를 데리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데
엘리베이터 문을 잡고
"하.. 헐.. 내껀데.. 와... 아... 내껀데"
이러고 있더라구요,
저는 저희 아이가 말을 못해서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오해할만한 상황이기도했고
남의집 아이 괜히 다그치고 혼냈다가
이웃끼리 불화가 생길까해서 말을 하지않았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분명히 그 아이들은
자기 동전이 아니었다는걸 알았을텐데
황당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아이들을 그 자리에서 다그쳤어야했나 혼란스럽기도 하더라구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내려야하는 상황에서
저희 아이가 잔뜩 겁을 먹은 상황이라
뭐라고 할 여유가 없었긴했지만 생각할수록 좀 그렇네요
집에와서 놀란 아이보면서 미안하기도 하고
그 자리에서 제가 아이들을 혼냈어야 하나요?
낮잠자는 아이옆에두고 괜히 미안해지기도 하고
초등학생 형들한테 지켜주지못한 미련한 엄마가
된것같아 죄책감에 끄적이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