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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의 인도네시아 탐방기 I

고스트라이더 |2004.01.06 00:54
조회 1,034 |추천 0

요즘 제가 대학원 진학 관계로 쬐금 바빴습니다.

이번 연재는 인도네시아입니다.

매번 말씀드리지만 이건 저의 개인적인 체험입니다.

그 나라와 문화에 대한 이해보다는

전적으로 저의 개인적인 사견임을 밣혀드리며

그냥 재미나게 읽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육대양을 주름잡으며 고생들 하시는 선배 후배 해기사님들...

전국노래자랑 송해 선생님과 같은 맘으로 건승을 빕니다.

(전국노래자랑 도입부 참고하시길...)

 

                             --- 고스트라이더 배상 ---

 

폰티아낙....

 

인도를 떠나 장장 2주일을 항행하여 도착한 곳.

우리는 인도네시아 폰티아낙으로 오기전에 싱가폴을 경유하여 벙커링(연료유보급)을 하고는

이곳으로 곧장 향했다.

 

혹시 독자제현들께선 해적이라고 하실 것이다.

해적...  그건 중세시대에만 있다고 생각하시는가.....

절대 아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해적은 아주 성업중이다.

 

내가 왜 이 이야기를 하느냐면 아직도 해적은 많다.

나도 첨으로 배를 타고서 중세시대도 아니고 왠 해적????????

 

하지만 나에게도 현실로 다가왔다.

 

인도를 떠나 싱가폴로 입성하기 위해서 말라카 해역(맞는지 모르겠다 가물가물해서???)으로 들어오면 선박 항행지역과 육지와의 거리가 매우 짧다. (병목현상에서 병목으로 생각하면 쉬울듯. 협궤..)

 

이 해적들은 아주 빠른 고무보트나 소형 선박을 이용하여 레이더에 보인다 싶으면 어느새 따라 붙어서

줄사다리(래더)를 이용하여 해당 상선을 털어간다.

 

문제는 돈만 가져간다면 문제가 그리 크진 않겠지만 사람을 해친다는 것이다.

 

기관장님으로 부터 들은 일화를 들려주고 싶다.(긴장 하시길.)

예전 기관장님이 2기사 시절.. 바로 이 근처에서 항행중이었다고 한다.

해역이 좁은 관계로 관제소의 지휘를 받아 도로처럼 일렬로 항해한다.

 

기관장님의 배가 후미 2번째 였는데.. 선두배가 해적에게 쫓긴다고 SOS를 쳤다고 한다.

주의 선박들 일제히 긴장...

그때 선두 배의 바로 뒤쪽 선박 정의감에 불타올라.. 뱃고동을 연실 울려댔다고 한다.

 

그때 당시 미국 선박이었다고 한다.

 

열받은 해적들은 목표선박을 두고는 괘심한 미국선박을 습격...

몇명을 해치고 선장 부인을 겁탈하였다고 한다.

기관장님은 그때만 생각하면 몸서리 친다고 한다.

 

촌놈.... 부르르... 정의감에 불타오른다.

왜 해적들에게 당하기만 하는가... 허접한 해적들 한국특수부대 보내서 쓸어버리면 돼지않냐고....

따지듯이 물었다... 물론 기관장님께...

 

기관장 : 강대국 배는 요샌 안 튼단다....(해적질 하지않는다..)

             요세는 힘없는 나라 배만도둑질 한다고 하더만.....

 

참나 허탈 해진다.

 요즘 경영학을 공부하지만 언젠가 힘없는 나라들을 위해서 민간 해적 척살 용병부대라도 운영해야겠다라고 지금도 두주먹 불끈 쥐며 생각하고 있다.

 

위험지역에선 언제든 해적 당직을 쓴다.

하기사 우리배는 별로 돈나가는 화물도 아니거니와... 선내 돈도 많이 없는지 귀신같이 알고는 해적이라곤 보이지도 않는다.

 

당직 중 긴급 선교(브릿지 : 조종실)에서의 긴급 연락

레이더에 괴물체 발견... 추적중이란 메세지를 전한다.

이게 해적이란 말인가....

그러나 알고보니... 그배는 발전기 이상으로 인해 모든 선내 기능 정지 (항해등 조차 꺼짐)

 

(배에선 발전기가 고장나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전기 생산이 안되므로 자동제어나 선내 조명은 사용할수가 없다 비상용 발전기가 있지만 말그대로 비상용일뿐....)

 

벌써 해적에게 당해버린 배일수도 .....

놀란 가슴을 쓸어배리면..... 당직을 마치고 올라온다.

후덥지근한 인도네시아 밤공기....

또 내일은 폰티아낙에서 무슨일이 생길런지.....

 

이젠 호기심보단 겁이 난다...

집에 가고 싶다... 집..........

 

여튼 싱가폴을 통과하여 서서히 인도네시아 폰티아낙으로 향한다.

내일쯤 폰티아낙에 도착하지 않을까... 입항 준비를 위해서 애써 잠을 청해둔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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