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세뱃돈 차액을 돌려달라는 형님

완전어이없음 |2015.02.21 02:13
조회 146,933 |추천 290
판 즐겨보는데 이렇게 써보는 건 처음입니다.

원래 황당한 일은 많긴 많았지만
오늘 진짜 어이없는 일이 있어 화도 나고 조언도 구하고 싶어 이 밤에 핸폰으로 글 씁니다.

저희 신랑네는 아주버님, 저희 신랑 이렇게 형제 둘이고
아주버님네는 아들 하나, 저희는 아들만 둘입니다.
명절이라 시댁 다녀와서 집에 있는데(시댁하고 가까움) 좀 전에(밤 10시 다되서) 집으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아주버님이 신랑을 찾더니 집앞으로 나오라네요.
10분? 만에 들어오는 신랑한테 무슨 일로 오신 거냐, 전 큰일이라도 난 줄 알고...
근데 결론은 형님이 세뱃돈 때문에 서운하시다고...
잉??? 무슨 소리냐고 들어봤더니 ㅎㅎㅎ

아놔 참 살다살다 ㅋㅋㅋㅋㅋㅋ
이번에 저희 첫째가 초등학교 입학합니다.
그래서 형님네가 저희 첫째는 입학기념? 으로 10만원, 둘째는 평소처럼 만원. 이렇게 둘이 합쳐 11만원을 세뱃돈으로 주셨습니다.
(원래 매년 각 만원씩 주셨음)
저흰 작년엔 형님네 애기한테 10만원, 재작년엔 5만원 줬었는데
신랑이 통도 크다고 왤케 많이 주냐고 뭐라고 해서 이번에 시댁가는 길에 또 싸우기 싫어서 신랑한테 조카 세뱃돈 얼마 줄까? 자기 친조카니까 자기가 정해라 그랬더니 3만원 주라길래 3만원 봉투에 넣어 줬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 건데,
형님이 자기는 이번에 토탈 11만원이 나갔는데 그집 애기는 3만원만 받은 거 잖아요.
8만원 차액이 발생했다고 서운하다고 ㅎㅎㅎㅎㅎ
돌려달라고 그랬데요 ㅋㅋㅋㅋㅋㅋ
정말 어이가 없어서ㅎㅎ
그래서 신랑이 주겠다고 하니 형이 괜찮다고 그랬는데 아무래도 줘야할 것 같긴하다면서 얘길 하는데 기가 막히기도 하면서 진짜 열 받아서 후....

신랑은 돈으로 다시 주면 좀 그러니까 상품권을 주자고 하는데
전 너무 빡쳐서 당장 형님한테 계좌번호 찍으시라고 하겠다고 하는 걸 신랑이 겨우 진정시켜 일단락 되긴했습니다만...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화가 나네요.
전 처음엔 형님하고 안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하도 희안한 시댁이다보니 둘이 같은 입장이라 그런지 서로 얘기하다보니 그래도 의지되는 것도 있고 요즘엔 친하다고까지 생각했거든요.

아니 그리고 못 사는 집이면 말이나 안해요.
압구정 멀쩡한 아파트 살고, 아들 하나라 별거별거 다 시키고, 얼마전엔 싸이판 놀러갔다오고.
신랑말로는 놀러갔다와서 쪼들려서 그렇다는데 그정도로 쪼들리면 놀러가질 말아야지 나원참 ㅎㅎㅎ

그리고 매년 저희가 쪼금 주고 그 집에서 많이 주고 그랬으면 아무리 형제지간이고 아랫사람이어도 사람인지라 기분 좋진 않겠죠. 근데 그런 것도 아니고, 저희 첫째 애가 입학하니까 10만원 주신건데 따로 입학선물 사주시는 것도 아니고 이게 기분나쁠 일입니까?? 정상이에요~???
그걸 말하는 x이나, 그걸 지 동생한테 그 밤에 와서 전달을 하는 x이나 둘이 똑같으니까 아직 사는 거 같긴한데...

어쨌든 결론은 신랑은 줘야할 거 같고 기분 안 나쁘게 주자고 하는데
저는 줘버릴껀데 기분 안 나쁘게는 못 주겠네요~!
제 기분이 나쁜데 왜 기분 안 나쁘게 줘요??
11만원 받은 거 다 줘버릴려구요!!!

근데 ㅠㅠ 방법이 잘 생각이 나지 않아 여러분께 조언을 구합니다.

제가 생각한 건 고작 카톡으로
형님이 직접 말씀하지 그러셨어요~ 계좌번호 찍어주시라고 하고 싶은데 이것도 속이 안 시원할 거 같아요.
근데... 제가 속이 좁은 건 아닌 거죠??? ㅠㅠ
진짜 살다살다 참나... 나이 마흔 넘은 손윗어른한테 별 소릴 다 듣네요 ㅎㅎㅎ

어떻게 해야 그 둘 기분이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나빠지게 줄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소중한 조언 꼭~~~ 부탁 드려요 ㅠㅠ
추천수290
반대수12
베플대박|2015.02.21 02:19
결혼후 조카 준 세배돈 금액 기억 못하고 계세요? 님은 쭉 오만원 십만원 주고 님 애들은 만원씩 받으셨다면서요? 계산 확실히 하자고 하고 최근 삼년치만 차액 계산해서 이번년도보다 님이 받을게 많으면 님 계좌 카톡으로 넣으시고 님이 만원이라도 돌려줘야하면 내역 카톡으로 넣고 나머지 돈 계좌이체 시켜주세요. 나 같음 앞으로 두 부부는 물론 조카도 얼굴 보기도 싫을 듯. 앞으로 조카 하나 없다고 생각하시고 세배돈이나 졸업 입학등등 절대로 챙기지 마세요..형님이란 여자 개모지리 ㅋ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