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0살되는 남자입니다.
저는 작은 카페를 하나 하고 있고 26살 여자친구와 함께 운영중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이혼하시고 엄마는 혼자, 아버지는 새로운 가정을 꾸리셔서 저는 그분에게
작은엄마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사귄지 490일 되었고 결혼생각을 가지고 만났으며 함께 동거한지 300일정도
되었고 올해 가을경 결혼하기로 마음먹고 양가 및 친척들 인사도 드리고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찾아가 인사도 두번 드렸습니다.(올해 가을경 결혼한다고 말씀도 드린상태구요)
그리고 양가 부모님들에게 올해 10월경 결혼하려고 한다(양가 부모님 거주지가 다른 지방임)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보니
너네들 하고싶은 날짜에, 하고싶은 장소에서 결정해서 알려주라. 거기에 따르겠다라고
몇번이나 말씀을 해주셨어요. 물론 상견례 날짜까지 정했구요.
상견례 3일전, 부모님댁 이사 문제로 이사를 도와주던 중 배가아파 병원에
갔더니 맹장염이라고 하여 다음날 수술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곤 상견례가 일단 취소되었고
입원하고있던 중 저희 가족들이 모두 병문안 와서 여자친구와 함께 밥도 먹고 당일, 아버지께서
모델하우스를 보시곤 돈 어느정도 보태줄테니 여기서 시작해봐라라는 말에 새아파트 계약까지
하게되어 다시 한번 행복한 미래를 꿈꾸었습니다.
4일간의 입원치료 후, 퇴원을 하고 저희는 어디서 해야 좋을지 식장을 알아보다가 저렴한
예식장에서 하자는 결론을 내고 곧바로 저희 어머니에게 연락하여 여자친구 지역에서 결혼을
하겠다고 말씀드리니
갑자기, 너네들 진짜로 결혼하려고 하냐고 왜 그쪽 지역에서 하냐고 화를 내셔서
우리보고 마음대로 고르라고 하셔놓고 왜그러시냐고 했더니 결혼을 1년에 한번씩 하는줄
안다며 엄청 뭐라고 하셔서 서로 기분이 상한상태로 유선전화를 끊었습니다.
갑자기 벼랑끝에 서있는 기분으로 여자친구와 저는 막막해졌고 우울한 몇일을 보내고
어머니에게 정확한 이유를 듣기위해 아버지, 어머니, 누나 그리고 저 4인식구가 모여 토론의장을
펼쳤습니다. 어머니는 사주를 보고 오셔서는 제가 지금 여자친구랑 결혼하면 말라죽는다니
3년뒤에 대성할건데 왜 이리 일찍 결혼하려고 하느냐, 너가 뭘 해논게 있어서 결혼을 하려고
하느냐, 여자쪽에서 집이라도 사주냐? 엄마가 꿈을 꿧는데 제가 삐쩍 마른몸으로 옷을 헐거벗고
있었는데 그꿈을 해몽해보니 제가 올해 결혼하면 죽는꿈이라고 했다, 너네들이 안이루어지려고
조상님이 도와주셔서 맹장염까지 걸린거다, 집 계약한것도 계약취소해라, 돈은 내가 주겠다라며
말을 합니다.
아무리 들어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결혼을 반대하시려면 애초에 여자친구 소개시켜줄 때
반대하시던지, 결혼한다고 할때 반대하시던지, 결혼한다고 할때는 너희가 좋을대로 정해서 하자
라고 하셔놓고 식장을 예약한것도 아니고 여자친구 지역에서 하려고 한다는 한마디에 모든게
다 뒤틀렸습니다.(여자친구는 어머니에게 무슨일 있을때마다 손편지까지 써가며 선물사다
드리는데 어머니께서는 제가 모아놓은돈 2천만원 가져가셔서 집얻는데 보태셨고 여자친구에게는
뭐하나 사주신적도 없고 결혼한다고 해서 자금적지원을 해주시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아버지 및 작은어머니까지 어머니를 이상하게 바라보시구요. 궁합도 안좋은게 아닙니다.
서로 부족한 점을 잘 맞춰서 산다고 나와요.
근데 웃긴건 누나는 엄마가 저렇게까지 하는데 너네들이 올해 결혼을 해야겠느냐,
일단 올해 하지말고 상황을 더 지켜보자, 너네들이 상견례를 한것도 아니고 스드메를 찍은것도
아니고 임신한것도 아닌데...너도 아버지처럼 이혼해서 이혼가정 만들고 싶지 않다라는 말만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 부모님께서는 모든 상황을 알고 계시지만 저를 믿고 여자친구에게 기다려봐라
너희 둘이 좋다는데 왜그러시는지 모르겠다 라고까지만 이야기하고 계시구요.
지금 어머니와 아들의 연까지 끊는다는 말까지 나온상태인데 도대체 제가, 아니 우리가
뭘 잘못한건가요? 결혼하신 많은분들의 조언을 좀 부탁드릴게요. 꼭 진심어린 충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