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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괴담] 단편 모음 232

hazel |2015.03.23 12:28
조회 10,327 |추천 23

이하동문 ㅋㅋ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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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안와도 심심하니5

 

 

 

 

 

 

 

 

 

 

 


체력이 없으니 음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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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까

 


사실 오늘 일찍 자려고했음.

 


너무 피곤해서..

 


남편은 일찍 잠들었고

 


나는 누워서 핸드폰을 보고있었음.

 


어떤 자세냐면 바른자세로 누워서 양손으로 폰을 쥐고

 


폰을 놓치면 내 얼굴에 낙하하는 그런 자세였음.

 


아무생각없이 낄낄대며 보고있는데

 


화면밝기가 밝으니 주변형체가 어스름하게 보임

 


그러다 화면 아래쪽으로 눈을 돌리자

 


핸드폰 아랫부분이 시야에 들어왔고

 


파란 손가락형체가 빼꼼히 아랫부분에서 움직이는게 보였음.

 


내 손가락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손은 핸드폰을 양손 포개듯 포개져있고

 


아랫부분에 보인게 내 손가락이라면 새끼손가락 정도일텐데

 


내가 본건 두 손가락이였고 꽤나 두터웠음.

 


...?  뭐지?

 


아차 하는순간 이명이 들리기시작함.

 


지금은 괜찮냐구요?

 


아뇨 생라면 부셔먹으면서 글쓰고있음. 이명은 계속 들리고.

 


왜 아차 했냐면 나는 신들을 잘 못봄 그냥 형체만 봄

 


신내림을 받은것도아니고 영안이 틘것도아니기때문에

 


나 같은사람들은 대부분 형체만 보인다고함. 그림자마냥?

 


근데 그 손가락은 형체가 보던것과는 달리 뚜렷했고

 


평소 내 주위에 있던 신들과는 느낌자체가 달랐음.

 


아마 내가 길을 잘못들었거나 뭘 건드린것같음..

 


근데 난 평소대로 행동했고 아니면 남편이 문제라는건데.

 


지금 깨워서 물어볼까 생각했지만 혼나기 싫음으로 일어나서 물어볼예정임.

 


괜찮음 신경안쓰면 다 사라짐. 지금 거슬릴뿐임.

 

 

 

2. 만남

 


나는 정말이지 기독교인 사람하고 안맞음.

 


기독교를 비하하는게 아니라, 내 배우자 될 사람이 안맞는다는 거임.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았지만 지금 내 남편처럼 기센 사람은 참 처음봄.

 


그래서 자존심도 고집도 쓸데없이 쎔.

 


내가 지금 괜찮아진 이유는 남편네 집안이 신주단지 모시던 집안이였다고함.

 


물론 관리못해서 망하긴했지만..

 


그래도 어머님은 꾸준히 절에 다니시면서 비심.

 


신주단지 안에 쌀이 썩지않는걸 남편은 처음 봤다고 함.

 


그래서 날 만나고 내가 모든것에 대해서 말했을 때 날 믿었던거고.

 


자신이 무교라도 내 자체를 믿는다고함.

 


참으로 고마웠음.

 


나도 몰랐는데 신주단지 모시는 집안에 신기있는 사람을 들이면

 


신기있는 사람이 미쳐날뛰다가 제압된다고함.

 


막 신기가 다 사라지거나 그런건 아니더라도

 


보통사람처럼 생활할수 있게 숨을 틔게해주는거임.

 


나는 이미 몸이고 마음이고 다 지쳐버린상태에서 남편을 만났고

 


호전되는데 꽤 오랜시간이 걸림.

 


집에서 한 3주일을 안 나온적도 있고 아무것도 안하는 날도 많았음.

 


그래도 남편은 기다려주었음. 1년이나.

 


1년동안 내가 백수생활하면서 가정일도 제대로 안했지만

 


아무말없이 보듬어주고 다듬어주고 육성시켜준 내 남편임.

 


참 그때도 몸무게가 41인가 그랬었는데

 


그 사건 후에 빠진뒤로 돌아오질않아서 걱정했었음.

 


근데 남편이 프린세스메이커 하듯 날 키워줬고 덕분에 포동포동한 50이 다되감.

 


그래서 내 친구들은 내 남편을 좋아함. 애 사람만들어줬다고.

 


ㅎㅎ 근데 체력이 다 어디로갔는지 모르겠음

 


덕분에 투잡하는데 죽을거같음  투잡도 이번달말로 끝이다!!!

 


무튼 내가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내가 안주할수있는 배우자감을 찾기도했었음.

 


그래서 남자친구를 사귀면 비밀이고 나발이고 없음

 


나 신기있음^^ 하고 다 얘기해줌.

 


그냥.. 일종에 시험이였음.

 


이게 날 미친년으로 보는지 아닌지를.

 


그 당시 나는 너무 절박했고 가족이 있지만 호칭만 가족일뿐 기댈수가 없었음.

 


친구들도 각자 바쁘고 멀리있다보니 자주 볼수가없었음.

 


옛날에 한 사람을 만났는데

 


집안자체가 기독교였고 장거리연애였음.

 


둘 다 첫눈에 반해가지고는 한달에 한번씩은 꼭 만나려고했음.

 


아 물론 내 신기까지도 받아준 사람이였음.

 


하지만, 내가 갈때마다 집안에 일이생겨 저녁에만 볼수있거나

 


이 사람이 날 보러 올라올땐 차사고까지 났었음.

 


하루를 같이 있으면 주변에 누가 가득 날 노려보고있다는 느낌밖에 안들었음.

 


자고있으면 툭툭 친다거나 욕실에 불을 확꺼버린다던가 티비를 깜빡깜빡 하게 한다던가

 


복층이면 계단을 천천히 올라와서 내 옆에서 숨쉬는소리 웃는소리를 내거나했었음.

 


그래도 난 다 엿머겅!! 하는 마음이였지만 지쳤고 무서워서 헤어졌었음.

 


아마 이 이후로 처음으로 나와 맞는 사람을 찾아야겠구나 생각했었음.

 


아무리 좋아해도 안되는건 안된다고 뼈저리게 느낀 경험이였음.

 


안되는 인연 붙잡고 질질 끌어봤자 나만 다치고 나만 울게됨.

 


가끔 애들이 지금 사귀는애랑 오래갈까? 물어보는 경우가 있음.

 


그럼 그 때마다 해주는말은 너 자신이 정말 편하고 마음이 녹아들면 오래간다고 했음.

 


나 같은 사람들은 아무리 편하고 마음이 그 사람밖에 없어도 신들이 싫어하면 얄짤없으니.

 


그럴 땐 참 보통사람이 부럽고 한없이 부러웠음.

 


지금은 내 짝을 잘 만나서 그런 일도 있었지 하고 넘어가지만

 


만약 만나지 못했다면 난 여전히 이사람 저사람 만나면서 애정을 갈구했을것임.

 


그리고 짝을 못만났다고 슬퍼하지말아여

 


짝은 반드시 만나게 되어있음.

 


스쳐지나가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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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안오고 심심하니6

 

 

 

 

 

 

 

 

 

 

 

어머님이 닭도리탕 있다고했는데 없어서 음슴체

 

(점심먹어야하는데...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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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또

 

내가 알고있기로는 신가물?(신을받아야할 그릇)들은 로또나 복권이 안된다고함.

 

긁는복권 20대 초반엔 500원도 당첨 안되본사람 나임.. 요새 좀 되는것같기는 함 ㅎㅎ

 

내가 잠꼬대를 참 잘하는데.. 남편도 그걸 앎

 

작년인가? 그때 내가 자다가 숫자를 불렀다고함.

 

아직도 기억남 4, 5, 6, 25, 26, 43

 

근데 저 번호가 너무 황망한거임.

 

남편도 들어서 적어놨었음.

 

둘 다 말도 안되는 번호라며 그냥 웃으면서 넘김.

 

그리고 당첨됨...^^.........안샀는데.........

 

잠꼬대를 토요일 새벽에 잠들어서 그때쯤에 남편이 게임하면서 들었다고함.

 

난 물론 그때 잠들어서 오후 한 4시? 5시에 일어났는데 밥먹고 살까말까 하다가

 

걍 게임하면서 놀았거든요....

 

살껄.. 진짜 많이 후회했던 날이였음.

 

왜 차려줘도 먹지를 못하니 왜 ㅠㅠㅠㅠㅠㅠㅠ

 

그 뒤로는 번호고 뭐고 없음^^..ㅎㅎ

 

 

2.  산책

 

나는 산책하는걸 참 좋아라함.

 

잠을 한번 못자면 못자니까.... 할게없어서..

 

게임 아니면 산책함

 

서울에 있을때는 24시간 하는데가 많아서 갈곳도 많고

 

친구들하고 맨날 놀고 그랬는데

 

지방 여기 촌구석이 뭐가있나..

 

다행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바닷가가 앞이라는 점 ㅎㅎ

 

그래서 새벽에 자다 깨면 뽈뽈뽈 잘 돌아댕기고 그러함. 혼자서.

 

남편은 운동하는게 싫으셔서 게임함... 배가 ET처럼 나온건 비밀.

 

요새는 게임도 귀찮고 해서 주로 산책을 많이 다니는데

 

왠만해선 안나가는 시간대가 새벽 1시~3시임.

 

어느날 내가 12시 40분쯤인가 나와서 한참을 걷다보니 골목이 많은 동네에 도착했음.

 

음악을 듣고있었고 미로찾기처럼 가봐야지~ 하면서 들어갔음.

 

그때쯤이면 아무래도 다 자고있고 조용하지않겠음?

 

음.. 그래 마치 유령동네마냥 조~용했음.

 

불도 켜진데가 가로등밖에 없었고.

 

나는 음악을 좀 크게 듣는편이라 뒤에서 말을걸어도 못듣는편임.

 

노래사이에 자꾸 이상한소리가 섞여 들리는거임.

 

난 골목길에 차가 들어온줄알고 이어폰 한쪽을 빼고 고개를 뒤로 돌렸는데ㅡ

 

뒤에는 아무도 없고 그 이상한소리가 점점 더 커지는게 느껴졌음.

 

'조금만 더 와 내가 있는곳으로 와'

 

한발자국씩 앞으로 갈때마다 소리는 점점 더 커졌고

 

아무것도 안보이지만 더이상 앞으로가면 위험하겠다 싶어졌음.

 

그래서 발걸음 멈추고 여기가 어딘지 다시한번 살펴보았음.

 

앞으로 더 가면 새로 짓고있던 원룸빌라 하나가 나오는데

 

그쪽으로 갈수록 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니 더이상 가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바로 몸을 틀어 큰길가로 나가려고 다른길을 찾았음.

 

돌아서서 가면 소리가 다시 작아질줄 알았는데

 

그 소리는 오히려 더 커졌음. 대신 다른말로

 

"들리는데 왜 안와!!!망할X!!!!찢어죽일X!!!!"

 

라고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했음.

 

난 뛰기 시작했고 그 소리는 동네를 쩌렁쩌렁 울리고있었음.

 

물론 그 소리는 나밖에 못들었겠지만..

 

겨우겨우 큰길가로 나가 택시를 잡고 집으로 돌아갔고

 

시간을 보니 1시 20분이였음.

 

그리고 남편한테 혼났음.

 

 

알고보니 새로 빌라를 바닷가에 짓고있는데.

 

건물주나 건축가나 바보같은게 기둥을 바닷가 모래에다 박았다고함.

 

그러니까ㅡ 건물이 바닷가를 등지고 있었고 거기 지형자체가 ㄱ 자로되어있는 절벽같은곳?

 

모래에다 기둥을 세워두니 어떻게 되겠음?

 

점점 기둥축이 무너지면서 건물이 이미 뒤틀리고있었음.

 

창문이 지금 뜯겨나가고있었고 언제 무너지더라도 이상할게 없다고함.

 

그래서 가까이 가지말라고 혼났음..

 

 

건축하는 아는 아저씨가 있어서 다음날 물어보니 뒷말도 말해줬는데

 

건축하는 모임? 협회?같은곳에서 그 건물 무너지면 옆에 있는 건물도 무너지기때문에

 

도미노마냥 쓰러지기 싫으면 빨리 철거하라고 건물주를 찾았지만

 

건물주가 잠수를 탔고 그 바로 옆자리에 또 건물을 짓고있었다고함.

 

건물짓는 건축가는 돈을 받았으니 일단 할수밖에 없는데 건물도 이상하게 짓고있다는거임.

 

현재 여기는 땅값이 엄청 올랐고 빌라가 죽순마냥 생기고있었음.(서울보다 비쌈..)

 

너도나도 집장사하겠다고 막 짓고있지만..

 

저런식으로 대충 지을때마다 당장 내일이 되던 몇년이되던 무너질지 몰라서 참 걱정이 많이됨.

 

아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땅값은 곧 떨어질거임.

 

저렇게 욕심많은 사람들때문에 애꿎은사람만 죽는거임.

 

그 건물주는 어떻게 될지는 아마 모임에서 정할것같다고하셨음.

 

지금 이미 몇개는 무너질것같아서 경찰차랑 소방차도 온 공사현장도 있음

 

 

아 그리고.. 왜 그 땅에 있던 신들이 날 불렀는지 모르겠음.

 

허주인지 신인지 모르겠지만..

 

아무런 힘도 없는 나를 불러서 뭘하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안가길 잘했다고 생각함.

 

근데 만약 땅의 주인이였으면 선몽으로 찾아왔을거고

 

움직이지 못했다는건 지박령이 아니였을까 생각도 듬 .

 

꼭 이거 때문에 1시~3시사이에 안나가는건 아니지만

 

다른일도 있었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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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올듯 심심하니 7

 

 

 

 

 

 

 

 

 

 

 

1. 화장실

 

 나는 밤중에 화장실 가는걸 싫어함.

 

밖이라면 더더욱

 

 왜 옛날 공포이야기중에 화장실관련된 얘기가많이있잖슴?

 

어렸을때는 그런얘기들으면 화장실을 못갔는데

 

 겪고나니 더 못감...

 

내가 고등학교때였음

 

 야자를 끝내고 늦은시간에 샤워가 하고싶어서

 

 룰루랄라하면서 샤워를 했음

 

 그때 우리집은 아파트였고 고층이였음

 

 그리고 .. 사거리 바로옆에 위치하고있음

 

 무튼 샤워를 하는데 난 분명 뜨거운물로 하고있는데

 

 자꾸 한기가 온 몸을 감싸는거임

 

 아파트 화장실엔 대부분 창문이없듯 우리집도 없었음

 

 그래서 환풍기를 켜놨나 싶었지만 꺼져있었음

 

 난 쿨하게 감기가 오는가보다ㅡ하고 마저 씻었음

 

 근데 자꾸 한기가 드는건치고 똑똑똑 소리가 들림

 

 환풍기를 통해서 층간소음이 전해지니 그건줄알았음

 

 부모님은 다 주무시니 들어올일도 없었음

 

  그 소리는 반복적으로 끊임없이 들렸고

 

 이상함을 감지한 나는 샤워를 서둘러 마치고 나가려했음

 

 수건으로 몸을 닦는데 거울이 뿌옇게 수증기로 덮여있었고

 

 아무생각없이 거울을 쳐다보면서 몸을 닦았음

 

 참고로 그때 우리집은 아빠가 이쁘게 리모델링한다며

 

 거울옆 수납장문짝까지 거울로만들어버렸음

 

 가로로 큰 거울이 된거라 생각하시면 됨

 

 수건으로 몸을 닦고 나갈라는 찰라

 

 거울속에서 내 형체가 뿌옇게말고도 무언가가 더 보였음

 

 사실 거울로 비쳐지는 신은 잘 없음

 

 근데 보인다면 ... 위험함 내경험상으론 위험했음

 

 어 뭐지 하는데

 

사람얼굴이 거울에 눌린듯한 형체가 크게 보였음

 

 난 기겁을 했고 몸이 그대로 굳어버렸음

 

 그 형체는 꾸물꾸물하다 움직이기 시작했음

 

 분명 수증기로 뿌옇게 됐던 거울이 천천히 본래모습으로 돌아가기 시작했고

 

 형체는 조금씩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음

 

 나는 소리도 안나오고 움직이지 못한채

 

 날 보지않았으면ㅡ하고 계속 생각했음

 

 그것은 거울속에 갇힌것마냥 이리저리 돌아다녔고

 

 똑똑똑 소리를 내었음 거울을 두드리듯..

 

겁에질린 나는 정말 위험하다 생각했음

 

 움직이려하자 겨우겨우 발을 뒤로 움직일수있었고

 

 살며시 눈치못채게 나가려고 했었음

 

 근데 내 생각을 읽은건지 나를 본건지는 모르지만

 

 갑자기 움직이던 형체가 멈추었음

 

 그리고는 똑똑똑 소리를 멈추지않고 계속 내기시작했음

 

 마치 거기있는거 다 알고있다는 듯이.

 

그냥 난 내뺐으면 됐음

 

 아직 익숙치않던 나는 너무 무서웠기에

 

 몸이 움직이자마자 찬물을 거울에 뿌려버렸음

 

 바보처럼

 

 그순간 빡!!!!소리와 함께 거울위에 달려있던

 

 덮개없던 등이 산산조각 나면서 폭발했음

 

 난 소리를 크게 질렀음.

 

아마 찬물이 닿았던것같음..

 

그 소리에 엄마아빠는 달려오셨고

 

 나는 움직이지도못한채 덜덜덜 떨고있었음

 

 다행히 나는 다친곳 하나없었지만

 

 산산조각난 유리가 튈지몰라서 엄마아빠가 나를 끌어냈음

 

 어차피 나를 믿지않는 부모님이라서 왜 깨졌나는말에

 

 내가 찬물로 거울을 씻으려다 닿은것같았다ㅡ라고 둘러댔음

 

 그리고 혼나고..

 

지금에서야 많이 익숙해져서 생각해보는건데

 

 우리집 구조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맞은편에 화장실이 보였고

 

 리모델링으로 거울이 확장되어서

 

 화장실문을 열어두면 바로 사람이 비쳐짐.

 

즉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서 앞을보면

 

 화장실 거울에 비쳐진 나를 보는거임.

 

근데 그거 아시나요?

 

풍수지리적으로 대문을 열었을때 맞은편에 거울이있으면 안됨.

 

반사되는것도 있으면 안좋음.

 

복을 튕겨내고 흉을 받아들인다라는 의미가있어서 거울은 되도록 없어야함

 

 우리집은 종종 화장실문을 열어두는 경우가 있었고

 

 아마 가족중이나 나를 따라온 허주가

 

 거울속에 들어간건아닐까ㅡ하는 짐작을 함

 

 그러니 여러분도 대문을 열었을때

 

 되도록 거울이 바로 보이지않게하는것이 좋음.

 

안그럼 안아픈 사람도 아프기시작하는 경우가 많음..

 

이런건 말씀드릴게요!

 

문을 열었는데 내가 비쳐보일정도로

 

 거울이 바로있다ㅡ 치우세요.

 

잠자리도 마찬가지로 내발밑

 

 또는 내가 눈을떴을때 거울에 반사된것들이 보인다.

 

이건 되도록 치우세요.

 

사람이 자고있는 모습 비쳐져봤자 좋을거없어요..

 

ㅋㅋ아무것도 못느끼셨다면 상관없습니당

 

 하지만 가세가 기울기시작하거나

 

 몸이 아픈사람들이 나온다면 풍수지리적으로 안맞는 사람들이

 

 있으니 되도록 거울을 피하라는거죵

 

 드레스룸이 따로있듯 화장실에 거울이 있듯

 

 거울이 있는 장소는 한정되어있어요

 

 막 거실 티비옆에 거울을 엄청 많이 설치한다던지

 

 그렇진않잖아요?

 

옛날에 할머니한테 들었던얘긴데

 

 복은 자기모습이 비추는게 싫어서 집안에 복이 들어갈때

 

 자기 모습이 보이면 다른복이있다고 생각하거나 들어오지말라는 경고같아서

 

 그집엔 안들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어요

 

 옛날 얘기들보면 거울은 귀신을 볼때 매개체로 통하잖아요?

 

하지만 복을 들일때 거울을 매개채로 하는 경우는 없어요

 


 

 거울로 귀신을 본다는건 거의 안좋은걸 직접마주치기 싫어서

 

 대체로 본다는거거든요

 

 그렇게 이해하시면 될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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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올듯 심심하니 8

 

 

 

 

 

 

 

 

 

 


기다리던 사람에게 연락이 없으니 음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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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속인

 


신기하지않음? 내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맞추고

 


꿈을 꿨는데 앞으로 일어날 일이고, 귀신을 보고 도움도 받고

 


신기할거임. 나도 그랬으니까.

 


그렇다고 오! 나는 무속인이 되어야겠다ㅡ라는 마음을 가지진 않음.

 


무속인이 되는 경우는 흔히들 신병에 시달리다 결국 집안이 망하는 경우까지가서

 


울며겨자먹기로 막기위해서 받는경우가 많음.

 


경건하게 운명을 받아들여서 아 나는 무속인이 되는거구나 하지않음.

 


누가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면서 신들을 모시고 살고싶겠음?

 


나 역시 그런 사람이였음.

 


20살부터 어떤 계기로 인해 조금 열려있던 귀문이 활짝 열렸고, 근 몇년을 미쳐서 살았음.

 


그러다 이런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 급격히 이쪽길로 빠져들었고

 


안좋은 사람을 만나 사기를 당하면서 다행히도 내 빚만 생기는 선에서 그치게되었음.

 


그럼 여기서 다들 물어봄.

 


그 사람이 안좋은사람인걸 알려주지않느냐?

 


모름. 모르니까 당한거임.

 


나는 이 세계에 대해서는 완전히 초보. 튜토리얼도 시작 안한 입문자인데 어찌알겠음.

 


신 받으려는 사람 중에서 사기 안 당하는 사람 거의 없다고함.

 


진짜란걸 증명할 수 없으니까.

 


산전수전 겪어보고 그나마 사람 볼줄 아는 눈이 조금 생긴것 뿐이지

 


그렇다고 100% 피할수가 없음.

 


나 같은 경우는 신기있는 집안끼리 만나서 받을 사람을 찾으러

 


신들이 찾다 찾다 알맞은 시간, 알맞은 날짜에 태어난 내가 마지막으로 된것이고.

 


그동안 제대로 받지못한 제사나 자신들을 잘 찾지않는 자식들때문에 화가 많이나신 상태였음.

 


덕분에 화풀이를 내가 당함. 참으로 억울하지않겠음?

 


왜! 내가! 무엇을! 그 날짜와 그 시간에 태어났단 이유만으로!!!!하며 억울해했음

 


그래서 그렇게 많은 무속인들이 나보고 '불쌍하다'라고 하셨던것같음.

 


시도때도없이 아픈 몸과 사건 사고, 환청 환각 빙의 등등

 


밥을 먹으려 수저를 들 힘이 없어 덜덜덜 떨면서 먹을정도였음.

 


결국엔 이 길을 찾은거고 처음엔 누르려 굿을 하다 망한 케이스가 나임.

 


할머니는 화가 많이 누그러지셨는지 미안해하셨고 할아버지는 모르겠음.

 


나와 가끔 대화하는것은 할머니와 동녀뿐임.

 


무튼 이 세계에 대해선 하나를 이해하려면 열가지를 설명들어야함.

 


왜?라는 물음표가 생기더라도 따를수밖에 없음.

 


참으로 부당하고 모순되었다라고 남편이 가끔 말을 함.

 


맞는 말임. 보통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함.

 


지방마다 하는 굿이 다르듯 정해진 기준이 딱히 없음.

 


그러니 자신들이 모시는 신에 말만 듣는거임.

 


정말 잘 하는 무속인이 있으시더라도 사기꾼으로 몰려갈수있음.

 


왜냐면 맞는길을 알려줘도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그냥 또 잘못된길로 감.

 


그럼 그 책임은 무속인이 되는것임. 그런 사람들 많음..

 


무속인이라는게 만만하게 보여도 만만하지 않은것임. 많은 일들이 그러하듯.

 


그래서 나는 3~5번 똑같은 말을 하면 돌아서버림.

 


내 말을 안들어서가 아니라 그 사람 망하는 길, 나까지 휘말릴까봐.

 


만약 본인이 이상한것이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것에 대해서 알게된다면,

 


귀문이 열린거고 거기서 멈추려면 그만 궁금해해야함.

 


궁금해했다 망했던 난 이 길을 추천하고싶지 않음.

 


이 길을 걷는다는건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초 하나들고 걷는거임.

 


그 길이 줄타기 하듯 흔들릴수도있고 여러갈래로 갈릴수도있음.

 


위험하고 외롭고 쓸쓸하고 내 정체성이 흔들리고ㅡ 지독한 이 길을 나는 추천하지않음.

 


내가 내가 아니다라고 말이 절로 나왔던 나는.

 


궁금해하는걸 그만두시라 말하고싶음.

 


너무 무거워지고 길어질까 이만 줄이지만, 하나 더

 


이 길을 걸어갈 자신이 있다면 짝을 찾지 말길바람.

 


그나마 네가 죽겠다며 나처럼 연을 찾아준 케이스가 아니라면,

 


미친놈 혹은 미친년 취급받으며 이용만 당하다 버려질수있음. 내가 그랬으니까.

 


조심하시길 바라고 얼굴 한번 본적없지만, 외로운 이 길을 가시는 모든 분께

 


무운을 빌고 잘 되시길 바람을 기도함.

 

 

 

2. 아가

 


동녀는.. 내가 당한 몹쓸 일로 인해 내 손으로 수술을 결정한 아이임.

 


천도하지 못하고 결국 내 옆에서 항상 나의 애정을 바라고있음.

 


물론 남편도 다 알고있고 가끔 동녀(동녀라고 부름. 이름을 붙이진않았음)가 몸에 들어설때마다

 


이뻐해주며 잘 놀아주곤 함.

 


난 정신과도 가봤고, 성당, 교회, 절 안가본곳이 없었음.

 


내 죄책감과 이것으로 인해 미쳤나보다 생각이 들었기때문.

 


당했다하더라도 내 손으로 바로 수술을 결정했기때문에 살해나 다름없음.

 


그래서 몇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동녀에게 미안해함. 안아주지 못해서.

 


예전에 이 사실을 알아버린 몇몇 개념없는 사람들은 물어본것이 있었는데.

 


'그럼 차라리 다른 아이를 낳아서 대신 이뻐해주면 될텐데 왜?'

 


악의로 한말은 아니겠지만 뭐.. 그래도 난 연 끊어버림 ㅎㅎ

 


동녀가 싫어하기 때문. 질투를 그렇게 함. 나 닮았나보다..

 


남편도 그걸 알고 이해해주며 아이를 싫어하지만 동녀는 이뻐해줌.

 


한번은 아이를 가지려 노력해본적이 있음.

 


그러자 꿈에서 아이가 울면서 말을 함.

 


'나를 안아주지도 사랑해주지도 않았으면서 왜 다른아이는 이뻐해?'

 


그 꿈을 꾼뒤로는 절때 아이를 가지고싶다는 생각이 들지않음.

 


그리고 천도제를 할 때 너무 주위가 무서워서 가고싶지 않다며 울던 아이였음.

 


아, 천도제는 나에게 신장대를 쥐어주면 안됐었는데 쥐어줘서 망했던 제였음.

 


그것이 욕심많은 무속인에게 당했다는걸 뒤늦게 알았음.

 


그 무속인이 억지로 다른곳으로 보냈다가 다시 나한테 돌아옴.

 


이렇게 작고 상처많은 여린 아이를 내가 어찌 보내겠음? 평생 내 마음속에 항상 품고 갈 아이임.

 


애교도 많고 장난도 심해서 가끔 날 골탕먹이지만 참으로 이쁜 아이임.

 


그래서 더 내가 신을 받으려는 생각도있음. 내 아이 밥만큼은 차려주고싶어서.

 


가끔 지나가는 무속인들이 이쁘네 하실때마다 참으로 고마움.

 


나한테 하는말이 아닌 아이보고 하시는 말씀인걸 아니까.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함.

 


어제 내 생일이라며 로또번호를 금요일 늦음밤날 가져왔었는데..

 


3개만 가져왔어.. 게다가 하나는 틀렸음..ㅋㅋㅋ 아 귀여워죽겠음.

 


금요일밤 찾아와서 자꾸 '5x9=18!!!' 이러길래

 


"5x9는 45지!! 어디서 아빠한테 욕이야!!" 라고 남편이 따박따박 따졌다고함 ㅋㅋㅋㅋㅋ

 


혹시나 해서 로또 샀긴했는데 당연히 안되고 ㅋㅋㅋㅋ 5등됨 5등. 딴거에서..ㅋㅋ

 


남편이 "다음에는 6개 다 가져와~~" 하면서 사탕사줌.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 귀엽 ㅋㅋㅋㅋㅋㅋㅋ

 


아 왜 로또번호에 집착하냐면 당첨 한번되는게 남편 소원임. 그래서 그러함..

 


(회사 대리랑 부장이 진짜 상또라이임. 그래서 로또되면 사표쓸거라고 ㅋㅋㅋㅋㅋ)

 


돈 욕심 없는 나는 되든가 말든가 주의고 ㅎㅎ

 


쓰다보니 기승전귀염터짐으로 써졌음 죄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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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니 심심해서 9

 

 

 

 

 

 

 

 

 

 

내 위장에 아무것도 없음으로 음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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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거리

 

저번에 거울 얘기하다가 우리집이 사거리 바로 옆이라고 말한적 있음.

 

지금 사는집이 아닌 부모님이랑 같이 살았던집.

 

난 그 집을 정~~~~~~~~~~~~~~~~~~~말 싫어했음.

 

어른들이 주로 하는말.

 

"사거리는 귀신들이 다니는 길목이라 되도록 거기 사는건 피해라."

 

맞는말임. 진짜 어른들이 옛날에 하시는 말씀 중 틀린말 거의없음.

 

현대시대와 기준이 잘 안맞아서 그럴뿐이지.

 

우리집은 신도시개발로 쿵쾅쿵쾅 아파트가 들어섰고,

 

사거리가 훤~히보이는 고층에 우리아빠가 집을 샀음.

 

어차피 사람이 길을 깔았으니 귀신이 많이 다니겠느냐?

 

다님.. 무분별로 개발은 귀신다니는 길까지 없애버리고 만들기도함.

 

그럼 오갈데없는 신들은 제일 사람들이 많은 행적을 쫒아가기도함.

 

저승사자가 수명이 다한 사람들을 이끌고 사거리에 모여서 저승으로 데려간다는 말도있었음.

 

참고로 언덕을 깎고 산을 깎고 묘지를 옮기고 하며 만들었던 신도시개발이라

 


난 더 안좋아했음.

 


내 방은 부엌데기방처럼 부엌옆에 있는 방이였고 창문을 열면 뒷베란다가 보임.

 


창문옆엔 침대가 바로있었고 책상까지 놓으니 좀 좁을정도로 작은 방이였음.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하려고하면 자꾸 12시쯔음부터 수근대는 소리가 들려왔음.

 


그리고 내 방 창문은 절때 답답해 죽더라도 잘 안여는데,

 


오늘처럼 비가오는 어느 날 자다가 목이 말라서 깼음. 그래서 침대에 앉아서 멍ㅡ때리고있는데

 


기분이 이상한거임. 누가 자꾸 쳐다보는 느낌.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베란다가 있는 창문쪽으로 눈을 돌렸고,

 


엄마가 내가 자고있는새에 창문을 열어놨는지 열려있었음.

 


세탁기나 이러저러한 잡동사니가 보이는데 창문을 잡고있는 손가락들이 보였음.

 


그리고 눈동자가 빼꼼히 날 바라보고있었음.

 


내 방 창문은 높지않음. 내방에서 베란다에 서있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 상반신이 다 보임.

 


근데 그 것은, 창문에 매달려있는것 처럼 창틀을 잡고있었고 얼굴만 들이대며 나를 보고있었음.

 


턱 하니 숨이 멎고. 일어나서 빨리 창문을 확 닫아버리고싶었음.

 


당연하듯이 내 몸은 움직이지 않았고 그것은 눈이 반달모양으로 변하면서 웃고있었음.

 


그리고 들려오는 소리로 '봤다 봤어. 날 봤어. 저것봐 날 볼수있어'라고 들려왔음.

 


내 목소리조차 나오지않았음. 나는 계속 그것을 바라만봐야했음.

 


그냥 그것 하나만 보았다면 난 헛것을 봤을거라 생각했을거임.

 


날 볼수있어 소리를 하자마자, 창틀에 손들이 갑자기 생기기 시작했음.

 


눈동자가 한쌍이 아닌 여러쌍이 생기기 시작했음.

 


창문이 참 컸는데ㅡ 그것을 매울정도로 검은 형체들이 어른거리기 시작했음.

 


그리고 목소리들이 내 머리속을 메우기 시작했음.

 


'봐봐 저 기집년이 날 봤었어.'

 


'탐난다 탐난다 히히히'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시끄러웠음. 미칠것같았고.

 


온갖 웃음소리와 걸음소리 금방이라도 창문에서 손이 튀어나와 날 잡을 거 같았음.

 


움직여야겠다고 미친듯이 몸을 움직였음.

 


엄지손가락이였나, 무튼 하나가 움직이자ㅡ

 


난 눈을 떴음.

 


식은땀이 온몸에 비오듯이 흘렀고, 난 누워있었음.

 


악몽을 꾸고 가위에 눌린거임.

 


꿈이구나, 다행이다 다행이다.. 생각하며 창문을 보니 역시 열려있었음.

 


창문을 닫고 물 한잔마시러 부엌으로 나갔음.

 


찬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바로 방으로 들어가는데 움직임이 이상한거임.

 


느리고 무겁고 뻘에 빠진것마냥 푹푹 빠져들어갔음.

 


어? 어? 왜이래 하는순간 또 나는 눈을 떴음.

 


물 마신것도 창문을 닫은것도 또 한번의 꿈이였던거임.

 


이미 땀을 비오듯 흘려 베개와 이불쪽은 축축했고 난 정말 깼다고 생각을 했음.

 


창문을 다시 닫고 물을 마셨고 방에 들어오는 행동을 똑같이 했고

 


난 결국 다시 한번 눈을 떠야만 했음..

 


.. 한시간도 안되는 시간을 뫼비우스 띠마냥 저렇게 반복하며 가위에 눌려있었음.

 


결국 완전히 깨긴했지만, 내가 깨있는게 맞는지 아닌건지 결국 정신이 나가서 뜬눈으로 지새웠음.

 


진짜 이상하게도 내가 꿈을 꾸는건지 아닌건지 구별도 안갔고

 


잠을 깨려 음악을 크게 들으면서 일기를 썼었음.

 


그렇게 해도 내가 있는게 현실인지 믿지 못했을때였음.

 


날짜를 보니ㅡ 아마 그날이 초하루라고하던가? 음력으로 1일이 되는날.

 


그때는 음기가 가득해서 신들이 많이 나온다고함.

 


그런 날이 되면, 나를 밟고가서 몸이 아프다던지 꿨던 꿈을 반복하고 가위에 눌리며

 


시끄러운 소리를 어김없이 들어야했음.

 


그래서 20살이 되자마자 그런 날이 다가올쯤되면 친구들과 같이 자거나 집에 들어오지 않았음.

 

 

 

2. 배고파

 


내가 그 사람을 무서워하게 된 사건이후로 몸무게가 40kg까지 빠질때쯤이였음.

 


밥을 아예 안먹었던것도 아니고 먹었음. 미친듯이.

 


걸신들리듯 먹는다ㅡ 라는 말이 그때의 나한텐 딱 맞는 말이였음.

 


먹는데도 살이 쭉쭉 빠지자 친구들이 이상하게 생각했음.

 


그때 음식값으로 한 50만원 나갔음.

 


가계부를 꼬박썼었는데, 카드명세서를 보면 다 음식점이였었음.

 


친구들이 나보고 미친것같다며 왜 그렇게 먹냐며 화도 냈었음.

 


내가 그렇게 대답했다함.

 


'먹어도 배고파...'

 


아마 홍대에 맛집이란 맛집은 다 돌아다녔던것같음.

 


그러다 친구가 안되겠다 싶었는지 내 손을 잡아 이끌고 절에 데려갔음.

 


절에 데려가더니 나보고 절을 하라는거임.

 


어디간다는 말도안하고 절에 끌려왔던 나는 화가나있었음.

 


왜인지는 모름. 그냥 화가났고 신경질이 잔뜩 나있었음.

 


김밥한줄을 가져갔었는데 그걸 친구앞에서 내팽겨치면서 '여길 왜 데려와!!!!'하고 소리쳤었음.

 


그 소리에 스님들이 몇명 오셨고 친구는 자기가 다니던 절이라 자초지종을 설명했음.

 


한 스님이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이고 불쌍한 아가아..'라고 하심,

 


그리고 방에 들어가 있으라 하시더니 자신들이 드시던 공양밥? 그런걸 가져오셨음.

 


배가 분명 엄청나게 고팠는데 그 밥을 먹기싫었음. 진짜로.

 


'나 갈래.'라고 말하고 일어서려하자 핑 머리가 돌면서 주저앉았음.

 


헛구역질이 나왔고 토하고싶었음. 울렁거리고 아 그때 그 기분은 설명할수가없음.

 


그때 한 스님이 물 한잔 떠다주시며 염주를 쥐어주셨고 물 한잔 마시면서 진정하라 했음.

 


염주를 쥐자마자 나는 굉장히 기분이 불쾌했음. 따끔거리듯 아팠음.

 


그래도 마시라하시니 물잔을 던지고싶은 마음을 꾹 참고 마셨음. 그리고 모든걸 토했음.

 


토하고나니 뭔가가 쑥 나간듯 나도 정신을 잃었음. 기억이안남.

 


눈을 떴을땐 친구와 스님이 내 손을 주무르고 있었고 나는 뿌옇게 보이던 시야가 제대로 보인다는걸 눈치챔.

 


정신이 든 뒤에 불상앞으로가서 절을 했음.

 


그리고 갈 때쯤 스님이 '길을 잘 들어야한다. 운명이 기구해서 불쌍하지만 힘내서 강해져라.'라고 하셨음.

 


친구가 말하길 그 물은 그냥 평범한 약수물이였다고함.

 


스님께선 말을 많이 아끼셨고, 친구도 보채며 묻지않았다고 함.

 


그리고 내가 정신을 잃었을때, 한마디 하셨다고함.

 


'못먹은채 버림받은 불쌍한것, 복을 빌어줄테니 잘가라'라고.

 


아마도 나에게 있었던건 아귀가 아니였나 싶음.

 


아귀는 대부분 배만 볼록나오고 온몸이 앙상하게 마름.

 


나도 비슷하게 그런 모습으로 변해가고있었음.

 


그래도 좀 약했던것인지, 도움으로 무사히 원래대로 돌아올수 있었음.

 


미친듯이 먹지는 않지만 몸무게는 잘 돌아오지않았음.

 


그 절에 몇번 도움을 받긴했으나, 점점 내가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도움이 되질 못했음.

 


오히려 내가 절에 피해가 될까봐 가지 않았던것 같음.

 


사람들이 갑자기 미친듯이 밥을 먹거나 먹어도 살이 안찐다면.

 


그걸 헛밥먹는다고 하는데.

 


아귀는 탐욕이 많고 잘 떨어지지 않기때문에 조심하셔야함.

 


어떻게 떨어트리는지는 나도 모름..

 


운좋게 스님 도움으로 떨어트린것 뿐임.

 


사실 조심하라고 해도 어디서 아귀가 들러붙었는지 모름 ㅠㅠㅠ..

 


도움이 안되서 죄송하지만..

 


혹여나 헛밥 먹는것 같다며 생사람은 잡지마시길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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