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고2가된 여학생입니다
판에다 글쓰는건 처음인데 딱히 털어놓을때가 없어서 속풀이하고가요.
저는 현재 키 156에 54키로입니다.
전 제 몸무게에 딱히 불만을 가진 적도없고 '아 살빼서 이쁜 옷 입고싶다' 정도의 생각만했지 퉁퉁한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지도 않았어요.
제 몸무게가 뭐그리 많이나간다고 비난 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하는 말인데 제가 체지방량이 좀 많아요. 기초대사량도 작고 운동도 거의안하고 초등학교때 육상부도 해서 다리에 알도 많고 허벅지도 두꺼워요.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은적은 없어요. 자기 합리화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전 밥을 굶으면 빈혈때문에 어지럽고 그러면 또 공부에 심히 방해가 되요. 그래서 굶을생각은 절때안하고 운동을 할 시간은 있지만 전 그 시간에 공부를하는 편이에요. 나중에 괜히 살뺀다고 운동하다 공부 놓쳐서 후회할까봐요. 그래서 수능 끝나고 다이어트도 하면 되니까 그냥 지금은 열심히 공부하자! 라는 마인드를 갖고살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제 주변 사람들이였습니다. 제 주변엔 남자인 친구들이 많다보니 짖굳은 장난을 많이쳐요 뚱뚱하다고 돼지라고 놀림받는건 아무렇지도 않을 정도로요. 그리고 여자인 친구중에 몸 마르고 하얗고 이쁘장하게 생긴 애가있어요 개도 착하고 저랑 딘짝이에요. 오늘 그 여자아이가 살쩠다고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석식도 취소하고 과일도시락을 싸왔더군요.
석식을 먹고 남자인 친구들이랑 야자를하고있는데 개네들이 절 놀리기 시작했습니다. 돼지라고 그만좀 쳐먹으라고 하더군요. 개넨 항상 치는 장난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웃고넘어갈려고 하는데 진짜 도가 지나치게 장난을치는겁니다. 너도 그 여자애 좀 닮으라고 다이어트 해야될껀 개가 아니라 너라고 .. 옆에인던 다른 남자애가 '야 너무 그러지마~ 근데 솔직히 인정ㅋㅋㅋ' 이러면서 셋이서 쪼개고있더군요. 그래서 짜증나서 집에갈려고 가방을 싸는데 어딜가냐고 가지말라면서 절 막더군요. 제가 무슨 꼭두각시 인형도 아니고 제 기분 상해가면서까지 개네 비위맞춰 주기도 싫었고 지들이 가지말라고 하면서도 계속 놀렸습니다. '아 야 그러면 칭찬해줄껰ㅋㅋㅋ 리본돼지어때?!!ㅋㅋㅋㅋ 리본돼지가지마 ㅠㅠ' 이러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진짜 조나 빡쳐서 눈물이 나올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다 내 팽겨치고 나왔어요 남자애 하나가 끝까지 따라왔는데 제가 울음을 못참고 터트렸어요. 가방을 교실에 두고 오는 바람에 그 남자애한테 가방을 가져다 달라 부탁했는데 가방을 가지고 나오면서 나머지 두명이 같이 나왔어요. 가지말라고 잡길래 장난을 칠땐 분위기좀 봐가면서 치라고 쐐기를 밖고 뒤돌아서 갔습니다.
학교를 나와서 집가는 내내 울고 뚱뚱한게 죄인가 생각도들고.. 난 그냥 내가 건강한것만으로 충분한데.. 차라리 이 악물고 살을뺄까.. 오만가지 생각 다하면서 펑펑 울었어요.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었네요. 그냥 힘내라고 한 마디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