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임신 7개월차 예비맘입니다.
요즘 가장 핫한 뉴스거리인 9호선!! 그 9호선 염창역에서 봉은사역까지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전 임산부지만 다른 같은 개월수 임산부 분들에 비해 배가 많이 나오지 않았고 아직까지는 여러모로 컨디션이 괜찮은편 입니다.
그래서 특별한 임산부 배려를 바라거나 받아본 적도 없습니다.
지난 주말에 저희 집이 애기와 같이 살 좀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저도 어쩔 수 없는 임산부 인지라 이사를 하고 나니 몸살도 결리고 온몸이 쑤시더라구요.
유난히 안좋은 컨디션으로 염창역에 도착해서 열차를 탔습니다.
참고로 전 사람이 많아 급행은 이용하지 않습니다.
두전거장 정도 지났을까요? 오늘따라 제 옷이 유난히 배나온 티가 좀 났었던것 같습니다.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남자분이 휴대폰만 바라보시다가 절 발견하시곤
이쪽으로 앉으세요. 하고 자리를 양보해 주시더라구요.
평소같으면"괜찮아요." 라고 했겠지만 오늘은 정말이지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감사합니다." 하고 앉았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선유도역에서 저에게 자리를 양보하시고 고속터미널역까지 서서 가셨습니다.
너무 미안하고 감사했습니다.
그분 덕분에 오늘 하루 정말 마음 따듯했습니다.
오늘 양보해 주신 고마운 그분이 이글을 보신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말 감사하고 죄송했어요.
다음에 또 저 보시면 그땐 양보 안해주셔도 되요. 아직은 그렇게 많이 힘들지 않거든요. ^^
덕분에 오늘이 아주 기분좋았습니다.
저도 힘들어 보이는 누군가를 본다면 꼭 양보하겠습니다.
이글 보시는 여러분도 남은 시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