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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에게 자리양보!! 당연한게 아니고 감사한게 맞는거 같아요.

아몬드 |2015.04.07 17:51
조회 40,731 |추천 378

안녕하세요.

저는 임신 7개월차 예비맘입니다.

요즘 가장 핫한 뉴스거리인 9호선!! 그 9호선 염창역에서 봉은사역까지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전 임산부지만 다른 같은 개월수 임산부 분들에 비해 배가 많이 나오지 않았고 아직까지는 여러모로 컨디션이 괜찮은편 입니다.

그래서 특별한 임산부 배려를 바라거나 받아본 적도 없습니다.

 

지난 주말에 저희 집이 애기와 같이 살 좀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저도 어쩔 수 없는 임산부 인지라 이사를 하고 나니 몸살도 결리고 온몸이 쑤시더라구요.

 

유난히 안좋은 컨디션으로 염창역에 도착해서 열차를 탔습니다.

참고로 전 사람이 많아 급행은 이용하지 않습니다.

두전거장 정도 지났을까요? 오늘따라 제 옷이 유난히 배나온 티가 좀 났었던것 같습니다.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남자분이 휴대폰만 바라보시다가 절 발견하시곤

이쪽으로 앉으세요. 하고 자리를 양보해 주시더라구요.

 

평소같으면"괜찮아요." 라고 했겠지만 오늘은 정말이지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감사합니다." 하고 앉았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선유도역에서 저에게 자리를 양보하시고 고속터미널역까지 서서 가셨습니다.

너무 미안하고 감사했습니다.

 

그분 덕분에 오늘 하루 정말 마음 따듯했습니다.

 

오늘 양보해 주신 고마운 그분이 이글을 보신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말 감사하고 죄송했어요.

다음에 또 저 보시면 그땐 양보 안해주셔도 되요. 아직은 그렇게 많이 힘들지 않거든요. ^^

덕분에 오늘이 아주 기분좋았습니다.

저도 힘들어 보이는 누군가를 본다면 꼭 양보하겠습니다.

 

이글 보시는 여러분도 남은 시간 행복하세요. *^^*

 

추천수378
반대수0
베플ㅎㅎ|2015.04.08 18:38
마음따뜻해지는글이다 ㅎㅎ 예쁜아기 순산하세요~
베플|2015.04.08 19:57
자리양보해주고 감사받는 게 오히려 감사한 세상이 오다니ㅠㅠ 저도 쓴이같은 임산부 분을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어버이날 퇴근길에 하이힐신고 버스좌석에 앉았는데 다음정거장에서 어떤 만삭임산부가 올라서길래 양보하고 전 옆에 서있었거든요.. 근데 고맙다는 말씀도 안하고 당연한듯 앉으신 그분께서 저더러..양보하셨으면 딴데가서 좀 서계시라고; 앉아있기 눈치보인다고;;; 그래서 전 멘붕하며 또 호구처럼 다른곳에 가서 서있고 그 버스는 만석으로 꽉꽉들어차 한시간 사십분을 달렸습니다.. 그때문인지 전 다음날 몸살이 심하게 나서 결근하고 팀장에게 욕도 먹고 헤헤ㅠㅠ 이걸 유부녀분들 많으신 카페에 얘길 했더니 그분들 오히려 저를 질책하심; 자리양보했으면 양보받은 사람 민망하지 않게 저 멀리 떨어져주거나 아님 아예 내려주는 게 예의라고......헐........
베플정말요|2015.04.08 20:29
기분 좋으시겠다. 전 세살짜리 딸 데리고 만삭에 버스 탔는데 아무도 양보 안해주더군요. 제 앞에 자리가 나서 딸을 앉히려고 했더니 어디선가 가방이 날라오더니 60대 할머니가 자기 손녀를 앉혀요.ㅎㅎㅎ 거기까진 참을만 했는데.. 그 자리 뒤에 나중에 자리가 났는데..제 뒤에 계시던 그 할머니 저를 밀치고 다시 그 뒷자리까지 선점하심.. 임산부라서 꼭 양보해달라고는 하지 않아요. 그치만 자리가 나면 그 앞에 서있던 사람한테 우선권이 있고 그 사람이 앉을 생각이 없어 보이면 그때 그 자리에 다른 분이 앉지 않나요? 정말 나이가 들면 나이값을 해야 하는데... 글쓴이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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