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써보네요
하핫!!
폰으로 쓰는거라 오타나 맞춤법 양해바랍니다ㅠ
방금 남편이랑 누가 옳은지 얘기하다가 결론이 나지 않아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저희는 시댁에서 차로 10분거리에 살아요.
6개월된 딸 하나있구요.
평소에 시부모님이랑 너무 잘지내요. 과외 안할때도 일주일에 두세번은 갔었고요. 날 좋을때 어머님 모시고 저랑 아기랑 나들이도 가면 너무 좋아하시고요. 아버님도 저와 아기 너무 아껴주시고 이뻐해주세요.
신랑이랑도 사이 너무너무 좋고요.
제가 과외를 시댁근처에서 합니다
고등학생들이라 끝나면 9시정도 되요.
과외 다시 시작한지는 3개월정도 됐어요.
아이때문에 많이는 못하고 일주일에 5번정도 하고요.
사정상 과외를 안할수는 없어요.
주말부부라 주중엔 저 혼자 카시트로 태워 다녀요.
늦게 끝나다보니 시댁에서 아이데리고 집까지 올때면 차에서 내내 울어요. 그것도 많이요ㅠㅠ 아직도 아기가 적응하기 힘든가봐요.
과외가있는동안도 아기가 힘들어하고 세번중 한번은 심하게 울기도해요. 지금이 낯가릴시기인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낮에 더 열심히 놀아주려 노력하고있지요.
오늘은 과외전에 다른 사정이 생겨 시댁에 도착하자마자 수유하고 바로 과외갔습니다. 저녁을 못먹었죠. 8시반에 끝나고 시댁에 가보니 신랑도 시부모님도 저녁을 안드시고 기다리시더라고요.
아이는 저 과외가있는동안 울어서 얼굴이 울긋불긋해져있었고요.ㅠㅠ 슬슬 낯가림이 심해지네요.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빨리 집에가서 애 재우고싶었어요.
신랑도, 시부모님도 아기가 잘시간이라는것 알고 차에서도 힘들어하는것 알아요.
근데 굳이 저 밥 먹으라고.....
아기안고있느라 신랑먼저 밥 먹고 저도 밥 먹어보려고 두숟가락 먹었을까요. 신랑한테 안겨있던 아기가 또 많이 울더라고요. 제가 안으면 안울고요. 결국 제 밥까지 신랑이 먹었어요.
집에 오는동안 신랑한테 한소리 했습니다.
애 힘들어하는거 안보이냐고...
나는 집에서 먹어도 되지만 애 먼저 생각해야하지 않냐고...
나 오기전에 먼저 먹고 난 나중에 집에가서 먹으면 안되겠냐고요.
신랑은 부모님입장은 그게 아니라고합니다.
고생하는 며느리 밥한끼 먹이고싶어서 그러는거 아니겠냐고요.
시부모님 마음도 알지만 서운하시지않게 저 밥먹겠다고 애 울려야하는건지... 안그래도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에 더 힘들었어요.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같이 판단해주세요ㅠ
제가 잘못생각하는 거라면 고쳐볼게요.
남편이랑 같이 보기로했어요.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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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중에..
제가 피곤해서 가려는건 절대 아닙니다.
과외 하루에 하나 하는거라 힘들것 전혀 없고요.
시댁에 있는것 불편해하는것도 아니고요.
애 핑계대며 저 편하게 하려는걸로 오해하지 말아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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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쁜며느리됐네요.
평소 어머니 아버님께 최선을 다합니다.
아들밖에 없는집에 첫 며느리로 가서 딸처럼 잘해드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시댁에 차가 없었는데 제가 시집오며 가져와서 한달에 한두번 놀러도 다니구요.
배불러서도 어머님 일주일에 한두번 병원다니시는거 모셔다드렸어요.
의무라기보단 제가 좋아서 한거에요.
물론 제가 하는것보다 더 저를 예뻐해주세요.
금전적으로는 부족하지만 항상 감사한것이 더 많아 불평불만 없어요.
하지만 어제는 저때문에 고생하는 우리아가 보기가 너무 힘들어서 더 그런마음이 들었나봐요.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새벽에 잠못들고 한참 생각했어요. 우리 어머니 나때문에 마음 상하셨을것 같아 오늘 죄송하다고 말씀 드려야 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