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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늦바람

인녕하세요

20대 중반 장녀되는 한가정의 딸입니다.

 

점점심해지는 가정불화로 답답한마음에 글을 쓰게되었어요

얘기가 길어져도 읽어보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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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는 19살 고등학생 신분에 저를 낳아 폭력적인 아버지밑에서 힘들게 저를 키우셨습니다.

그당시 아버지와의 나이차이는 4살.

 

 

임신한걸 말씀드렸을때 언덕배기 올라가서 구르자라고 유산을 유도하셨고

반항하는 저희엄마를 데리고 타지역에 데려가 자신의 형에게 맡겨놓았다고합니다.

 

 

그렇게 저는 주택에서 태어났고 형의 강요에 아버지는 저희를 데리고 옥탑방에서 살았습니다.

그때부터 저희엄마는 지옥에서의 하루하루를 맛보았습니다.

 

 

생활비도주지않고 월급은 술이나 노름에 탕진하기 일쑤였으며

제가 어렸을적에는 분유살돈이 없어, 죽지않길 바라며 보리차를 먹여가며 울고있는 갓난쟁이를 달래 키우셨고,

 

제가 기억하는한 집에는 쌀보다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는일이 더 많았습니다.

 

 

성폭력에 가까운 관계요구로 병원에서 낙태도 어려번 하셨으며,

잦은 술자리와함께 수없이 스쳐간 여자들은 말로 표현이어려울정도로 가관이었습니다.

 

안마방은 기본이며, 빨간집도 들락거리셨으며, 엄마주변인도 건드렸다고합니다.

단칸방에 어린 제가 자고있는데도 여지없었으며, 엄마가족이나 자식들도 본인을 거친후에 결혼보내야한다며 충격적인 언행도 스스럼이 없는분이었습니다.

 

 

 

맨정신에도 폭력적인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엄마를 밀치거나, 벽에몰아 목을조르기도하고, 발로차거나 주먹질로 멍드는것은 예사였습니다.

 

저또한 초등학생때 매를맞다가 잘못맞아 손가락에서 피가 뚝뚝흐르는데도 막지말라며 계속 때리셨고,

그때는 아버지 친구의 아들2명이 저희집에 와서 티비를 보고있었기에 정신적 고통은 2배였고.

연필을쥘수없어 병원에갔는데 뼈에 금이갔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물리치료할 돈이없어 깁스풀자마자 병원은 근처도못갔으며 후유증으로 손가락이 한동안 굽혀지지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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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어린 저희엄마는 힘들게 눈물로 하루하루 딸둘을 키우셨습니다.

저희엄마가 장례식장에서 흠씬 폭력을 당한것을 본 새아버지는 엄마와 둘째 데려왔고

 

엄마가 혼자 아버지와 살고있는 제가 걱정되어 데리러 오셔서 같이 살게되었습니다.

그당시엔 뭐라 나무랄것없이 저희 엄마에게 너무잘해주셨습니다.

 

 

 

반지하에서부터 살았는데 지금은 여러번의 이사로 구석진곳이지만 방3칸전셋집도 구했고

엄마도 옛날의 정신적고통을 이겨내고 열심히 사셨습니다.

 

그렇게 몇년살다가 새아버지의 딸이 태어났고 저희집의 막둥이로 가정은 더욱 화목해졌습니다.

식도 올리고 혼인신고도 하셨으며 곧 저희 딸2명도 성과 이름을 바꿀 계획이었습니다.

 

 

 

제가 어려운 환경에 대학갈돈이 없어 전문대를 나와 2학년이 된지 얼마안된후 바로 취업을 나갔습니다.

월급의 반을 꼬박 엄마에게 드렸고 그렇게 20살 초반을 보냈습니다.

 

딸 셋을 낳고 급격히 몸이 안좋아지신 저희엄마는 일을 오래못하셨고

항상 집에 계셨으나 집안일은 아버지나 제가 했었습니다.

 

 

 

그렇게 아빠의 사랑이 당연해지고, 집안일은 남의 일이되고, 바깥에 활동이나 모임등 술자리는 잦아진 저희엄마.

아버지도 많이 지치셨을 만했습니다.

 

 

술도 못드시는분인데 가족을위해 담배를 끊으셨고, 엄마가 술이먹고싶을땐 집에서 간간히 술한잔마시는데 그한잔으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금방 주무시는 분이었습니다.

 

내향적인 성격때문에 바깥활동도 거의없어 일마치면 항상 같은시간에 집에 도착하시는 분이었습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그랬습니다.

 

 

 

 

네이버밴드로 동창모임을 한번 나가신이후로 모임이나 술자리에 재미를 붙인 아버지는

점점 모임이나 바깥활동을 늘려 나가셨고

엄마의 섭섭함과 서러움은 배로 늘어났으나, 아버지눈엔 더이상 엄마가 보이지않았습니다.

 

 

항상 집에오시면 핸드폰부터 붙잡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온갖 sns는 다하셨으며

엄마랑 놀러가도 사진찍어올리기에 바빳다고 합니다.

 

저희엄마께 엄마부터 바뀌는것이 어떻겠냐고 정중히 말씀드렸더니, 처음엔 받아들이지않으시다가

지금은 반성하고 반년전쯤부터 모임이나 활동 술자리를 확 줄이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버지가 바뀌지않고 점점 심해진다는것입니다.

 

 

 

카드를 몰래만들어서 긁기도 하시고, 하루가 멀다 주유비며 외식타령 고기타령에

아버지 혼자 벌어 겨우겨우 먹고살던 가정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폭력적인 언행도 많이 잦아졌습니다.

 

 

나가서 일도안하는데 집구석에서 뭐하냐며, 집이 돼지우리라는말부터 시작해서

 

막둥이가 듣는 앞에서 18이 들어간 욕은 기본으로 하셨으며, 지성기대로하네.

베게껍데기같은거 만들어 팔지말고 옳은직장나가라

헛짓거리하지말고 집청소 빨래나 잘해라

 

저희엄마는 직장나가면 막둥이 학교 일주일씩 쉴때 누가보냐고 말하고싶었으나

막둥이 앞이라 참았다고하셨습니다.

 

 

밤에 티비도안끄고 불고안끄고, 엄마가 티비끄자고 하니 나가서 자라

 

밥상앞에서도 이건짜네, 이건너무다네, 아무도안먹는 반찬은 왜자꾸하냐

지들먹을것밖에없네, 국이없네, 등 온갖 말로 엄마에게 상처를 주셨으며

 

엄마는 혼자 화장실에서 울고, 작은방에서 또 울었다하십니다.

 

 

 

오늘신발 허무하게 일요일다갔네, 니가 누구네 형수를보고 좀 배워야하는데

누구네형수는 어디 나가면 집에서 제일 좋은것만 입고 나간다는데,

옷이 그게뭐냐, 그게어울린다생각하냐, 옷이그거밖에없냐

 

내가회사에서 무슨 말을 못꺼낸다며 다른집 며느리들은 뭐해가고, 뭐해주고, 나는 할말이 없다

 

말끝마다, 미치겠다 돌겠다 대가리에 무슨생각하고 사냐 등...

 

더 큰문제는 초등학생 고등학생인 동생들이 집에있는데 심한말을 한다는것이 아니고

길거리에서도 막둥이 초등학교에 부모님들 있는자리에서도

엄마의 동네 친한 지인분들 앞에서도, 아버지의 지인분들이 앞에 계실때도

서슴없이 내키는대로 그자리에서 바로바로 내뱉는단 것입니다.

 

 

 

sns에 너무 빠지셔서 30개정도의 모임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직업을 가진분들을 만나면서, 작은 공장에 다니는 저희아버지가

엄마지인분들앞에서는 머릿속에 든게 없으니 말하는것도 천박하다는 말도 하셨고,

니술자리랑 내술자리랑은 격이 다르다며, 엄마지인분들을 비하하셨습니다.

 

나중에 국회의원이 될거라고 말씀하시면서 대가리속이 텅텅비었는데 니가 뭘아냐는 식으로 말씀하셨다고합니다.

 

같이 살고있는 엄마와 둘째말을 들어보면 sns에서 만난 분들과 같이 다니면서 본인도 그런사람인줄 안다고 중독도 그냥중독이 아니라

게임에빠져 현실과 구분못하는사람처럼 sns를 현실과 구분못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합니다.

 

 

 

저희엄마도 너무힘들게 살아오셨고 이제겨우 사랑받으면서 사나했는데

제가 집에서 나온지 1년사이에 마음적으로나 금전적인 문제로나 가정이 너무 초토화되어버렸습니다.

 

엄마에게 매일매일 전화해서 달래주는것도 지쳤고

아버지께 몇번이나 전화드려 말씀드렸으나 변화가 없습니다.

 

어버이날 선물을 미리 드린답시고 내려가서 처음으로 비싼선물 드리면서

기분전환 시켜드리고 소통의 연결고리가 되어드렸는데

그것도 그때뿐이었습니다.

 

 

 

엄마가 시도때도없이 보내는 가정불화에 관한 카톡으로 저도 마음이 몹시아프고 힘이듭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모든게 다 소용이없는것같습니다.

하루하루 아빠의 그냥 욕설이 아닌 가슴을 후벼파는 폭언으로 엄마의 상처만 깊어지고있습니다.

 

 

 

두서없이 글만 너무 길어진것 같네요..

읽어주신분 한분이라도 계시면 그걸로 감사합니다.

 

tv방송이나 부부상담 또는 클리닉같은 좋은곳있으면 소개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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