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년 된 남자입니다.
원래 처가댁이 기독교 집안입니다.
와이프가 저랑 만나면서 기독교 매주 다니다가 무교로 역 전도 됐었죠;;
저도 물론 무교이구요
어제 저녁 장인, 장모님하고 저녁먹으면서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 아들 보면서
장인 - "하나님이 이렇게 이쁜 애를 줬어~"
"내가 매일 이렇게 하나님에게 기도해서 이렇게 이쁜 애를 낳은거야"
"너도(와이프) 매일 하나님에게 감사 기도하고 하나님 믿어야지"
와이프 - "아빠, 나 하나님 안믿잖아"
- 종교 얘기 하길래 저는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조용히 있었습니다.
장인 - "너랑 X서방 하나님 안믿으면 지옥가 지옥"
"너는 지옥이 좋냐? 하나님만 믿으면 천국 가는데 지옥가고 싶냐?"
와이프 - "아빠 교회 얘기좀 하지마 진짜"
-이러고 와이프가 자리에서 일어서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이제 저에게 말하시더라구요
장인 - "X서방 너는 하나님 안믿으면 지옥가는데 지옥가고 싶어?"
-이렇게 물어 보니까 대답 안하기도 애매하고 지옥간다고 악담을 하셔서 조금 뿔이 난 상태라서
말대답을 했습니다.
저 - "아버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길잃은 어린양을 모두 보살피라고 하셨는데..
예수님 입장에서는 저희가 길잃은 어린양이지 않습니까. 예수님은 자기를 안믿으면 지옥
간다는게 아니라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인도하시지 않겠습니까?"
-제가 중학교때 친한친구 아버님이 교회 목사셔서 1년 넘게 교회 다닌 경험이 있어서 성경 구절을 조금 압니다;;
장인 - "그건 아니야 성경에서..................."
-성경 구절 이야기 계속 하시면서 안믿으면 지옥간다고 하십니다.
저 - "아버님,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자들.. 그러니까 목사님들의 해석에 따라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구절을 누구는 이렇게 해석하고 누구는 저렇게 해석하고
예를 들어서 아버님께서도 싫어하시는 돈을 밝히는 목사들은 똑같은 구절을 가지고
돈을 벌기위해 십일조를 받기위해 해석을 다르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수가 사람들의
죄를 뒤집어쓰고 십자가를 짊어졌듯이 예수님이 저희를 안믿는다고 하여 버릴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장인 - "성경에서는........"
-또 성경구절 얘기하시면서 마지막에라도 믿었던 사람은 전부 천국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저도 그냥 그만 끝내면 되는데.. 괜히 욱해서.. 계속 말을 이어갑니다.
저 - "죄를 지은 사람들도 하나님 믿으면 천국가는건가요?"
장인 - "하나님을 믿으면 천국간다"
저 - "그럼 연쇄 살인범들도 하나님 믿으면 천국갑니까?"
장인 - "당연히 천국가지, 그럼 마지막으로 묻자 너는 지옥가고 싶냐?"
저 - "하나님을 안믿어서 지옥간다면.. 지옥가겠습니다"
이렇게 대답하고 대화가 중단 됐습니다. 장인어른 얼굴 빨개지시고..
휴.. 너무 어렵습니다. 그냥 무조건 장인, 장모님 앞에서는 하나님 믿는척이라도 해야되는건지..
힘들어요 이런경우 좋게 극복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