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10주년 ..
여기에 글 처음 쓰네요..
일단 저흰 30대초반 부부입니다.
저는 처음 만날때부터 기념일은 꼭 챙기자
난 기념일 생일 이런거 엄청 중요하게 생각한다 항상 입에 달고살았는데..
전 이벤트 같은거 좋아하고 서프라이즈 같은거 많이 하는 편이예요
100일200일? 1000 일? 1주년 2주년..10주년
하아..
이런거뭔가요? 단 한번도 남편은 중요하게 생각 하지않아요
매년 타박해도 관심이 없네요 저한데 대체 뭘바라냐고 물어요
큰거아닌데 진짜 편지한통에 케익사와서 불기만해도 엄청 행복했을꺼예요~
돈관리제가하니 자긴 돈없어서 못한대요..
이벤트같은것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대요..
매년 신랑생일에 미역국을 끓여줬습니다 깜짝 파티도 아이랑 같이 준비해서 하구요 둘째낳고
산후조리중에도 풍선불고 간소하지만
파티했습니다..
제생일이요?? 그냥 넘어가네요..항상.. 미역국도 안끓0ㅕ주냐 서운하다하면 귀찮아하며 마지못해끓이구요..
그나마 작년 생일에는 나가서 놀자고하더니 제가 가방사고싶다해서 마넌짜리ㅋㅋ 가방하나 사주고 편지써주네요 ..
그 가방 지금도 엄청 잘들고 다녀요
그정도로 그거하나에 행복해서요
아, 애기 낳고도 뭐하나 해준게 없네요ㅠ
그렇다고 막 나쁜 남편도 아니예요
집안일 잘 도와주고 애들 잘봐주구요..
제가 놀러가는날이면 스트레스풀고오라며 흔쾌히 내보내주고 제말도 잘듣고
한번씩 욱해서 짜증내는거랑 기념일 무심하게 넘기는거 빼면 진짜완벽해요 ....
또한가지문제는 제가 서프라이즈해주고해도 감동따위 잘받지않아요 슬픈프로를봐도 영화를 봐도 잘울지도 않아요..
그렇다고 매마른인간도아니고ㅠ 우리애들태어날때 제가 아파서 입원할때도 같이 아파해주고 눈물 흘리던 사람이예요 .. 이런건 또 잘울어요 ㅜ
근대 기념일 생일 이런거 너무 관심이 없네요..
내말 그리 잘 들어주던사람이.. 서러워서 울며 하소연 해도 이게 잘 안챙겨지나봐요...
너무 서운하고 그러네요 난 항상 챙겨줬는데ㅜ 느껴보라고 2년전 생일에 미역국도 안끓여줬는데 아무반응 없네요ㅠㅠ
나혼자소심한복수로끝 ㅠ
한번씩 나를 사랑하지 않나?
내가 소중한사람이 아닌가?
별별생각이 다 드네요
제가 너무 기념일 챙기려는걸까요?
그래도 이번엔 10주년인데 또아무런계획도없길래 편지써놓으라고 윽박질러놓고 나왔네요ㅠ
이거라도 없음 진짜 10년세월 후회될것같아서요ㅠ
그냥 평생안챙기고살아야할까요?
제가 포기하고살면 그게 정답일까요?
핸드폰으로 막써서 뒤죽박죽일것같은데
소심하게 하소연해봅니다ㅠ
악플말고 ㅜ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