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9살 여자사람입니다..
카테고리 벗어나서 죄송합니다.
인생의 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어 글 남깁니다
맞춤법 띄어쓰기 틀려도 배려 부탁드리겠습니다.
일단 제가 살아온 과정을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재수를 1년하여 21살에 대학교를 들어갔고 4년내내 휴학없이 25살 2월에 졸업하였습니다.
총 1800만원의 학자금 대출이 있었고 25살 부터 3개월의 인턴과 10개월의 연구실 알바로 근근히 대출 이자를 갚으며 취직을 준비하였습니다.
26살 5월 한 회사에 취직이 되었고 사실 사람들이 보기에는 정말 그저그런 회사였습니다.
(한 교육회사의 영업직이었으니까요.)
화학을 전공한 저에게 아버지는 이런 회사가 마음에 찰리가 없었을 거에요.
하지만 3년 안되는 시기동안 학자금 대출(제 돈으론 1200원 갚았고요, 600만원 부모님이 보태주셨습니다)을 갚고 그외 1500만원 정도 모아놨습니다.
그리고 28세 11월 정도에 회사를 그만두고 29살 3~5월에43일 유럽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1월 부터 3월까진 작은 회사에서 여행갈돈을 좀더 모았습니다. 그거 합쳐서 1500만원 모은 거에요)
첫 해외여행이고 저에게 소중한 경험들이었습니다.
여행을 다녀오니 시중에 천만원이 남더라고요, 적금으로 묶어두고
다시 재 취업 준비를 하였습니다. 음.. 작은 화학회사의 연구실 파트였습니다.
사실 신입으로 들어간 것이고 제 나이에 큰 기대를 한다는 것이,
여행과 직업까지 잡는다는것은 큰 욕심이라는 사실을 아니
저는 이 회사도 너무나 만족하였습니다.
사실 이 판에 계신 분들은 다 좋은 직업 좋은 연봉 받으시는 것 같아서 제 연봉은 비웃을 수도 있거든요.
이제 아버지께 작은 회사지만 내실있는 화학회사에 다니게 될 거라고 이야기 드렸습니다.
그러니 아버지왈. 내딸들은 다 망한 자식같다며 제대로 된 자식 한명이 없다는 거에요.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화나고 답답했어요.
아버지가 말한 성공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면 망한 딸인건가
내가 그렇게 잘 못살아 온것인가. 말이에요..
연구실알바생으로 일했을때 90만원 남짓 벌면서 대출이자를 갚았고
3년가량 1200만원의 대출금과 1500만원정도의 돈을 모으면서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버지이야기에 서글퍼 지더라고요..
아버지가 말하는 제대로 성장한 딸은 뭐냐고 여쭤보았더니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인데도 좋은 직장 구한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고등학교때 학원비 다 보태주었더니 이렇게밖에 못사냐고 하니 너무나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저도 열심히 하고 싶고 인생의 길을 찾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는 법인데
그당시에는 취업도 너무 어려웠고, 그러다 우연히 가게된 회사에서 나름 적성에 맞아서 오래 버틸 수 있었거든요.. 또한 배운것들도 많았고요..
사실 29살 천만원 밖에 없다면 시각적으로는 적은 돈이겠지만
아직 결혼할 배우자도 없기에 내년까지 결혼자금 천만원 더 모아서 저에게 맞는 사람 만나서
작게 결혼하고 싶단 생각을 했습니다.
결혼할 친구들이 이천만원 정도면 문안하게 결혼할 수 있다고 해서요.
더 모을수도있겠죠.. 결혼할 날이 미뤄지면
근데 한국사회에선 29세의 나이가 참으로 무겁습니다.
유럽에서는 에펠탑앞에서 열쇠고리를 파는 흑형조차도 자부심을 가지며 일을 할때 멋있었는데
한국은 너무나 기준과 편견에 갇힌 것 같습니다.
답답하고 또 답답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헛 산 것일까요
이건 참고로 이야기 드리자면ㅠㅠ 나름 장학금을 받으며 4000만원정의 대출금에서 1800으로 줄인 거고. 저희언니 초등학교에서 심리치료사로 일하며 제동생 물리치료학과입니다..
뭐가그렇게 망한딸이라고 하는건지. 아빠의 기준이 너무나 빡빡한 건 아닌지 싶습니다...
돌을 던지며 맡겠습니다.
저 헛 산것일까요?
저는 나름 잘 살아왔다, 이정도면 그래도 괜찮아 싶은데 아버지 이야기에 모든것이 답답해지고
아침에 눈을 뜨니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