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욕 먹을 줄 알았지만 이렇게 먹을 줄이야..
응원해주신 분들도 감사드립니다
제가 반대하고 댓댓글 달고 그러진 않았으니 오해하지 마시구요..
제 인생을 글 하나에 다 담기란 어렵죠..
다 짜르고 짜르고 짤라내서 쓴거지만 사실은 저도 많이 죽을 만큼 힘들었어요
내 인생이 이렇게 시궁창에 처박혀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다는 것과
엄마가 보고 싶지만 엄마가 저를 이제 완전히 포기하셨을 거란 자괴감
스스로 쓰레기된 기분에 우울증 약 먹고 정신과 다니고 죽을 결심까지 해보고 시도도 해봤어요
죽을 바에야 한 번 제대로 살아보고 죽자고
교회도 다니고, 그간 번 돈들로 공부하고 전문대 다니고
그러던 중에 행복이란 걸 알게 해주는 지금의 남편을 만났어요
참 간사하게도 죽고 싶은 맘이 없어지대요...
제 과거가 너무 쓰레기라서 말할 엄두도 나지 않았어요
그냥, 평범하게...그저, 평범하게 살기만 하자...
남편에게 세상 누구보다 사랑해주면 되는거다... 이런 생각으로 자책감을 이겨내려 했었네요..
이 남자가 없으면 저는 정말 죽을 것같았고 제 목숨을 담보로 쥐고 있는 사람에게 어떻게 제 과거를 쉽게 말할 수 있을까요...그건 죽기보다 더 싫은 일이었어요
업소일은 남편 만나고부터 절대 발도 안 디밀었습니다
사람이 저지른 일에 대해 모조리 책임을 져야 한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까요...
다는 아니지만 조금씩 잊기도 하고..치유도 하고 용서도 하고..이래야 사람 사는 맛이 아닐까요..
앞으로도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거예요
저를 버리셨지만 엄마가 다시 저를 찾을 수 있도록 평생 참회하고 착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살거예요 지금도 엄마가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납니다..
사실, 사람들의 댓글들을 하나 하나 읽으면서 제가 너무 큰 죄인이라는 것이 느껴져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제 인생이 이렇게 욕 먹을 짓이라는 것이었구나 알고는 있지만 이제는 먼 얘기같았는데 사람들의 댓글들을 보며 이제는 다 부질 없게 느껴지네요..
살아 보겠다고 간신히 발버둥치고 있는데 그럼 저 죽을까요...
죽으라고 하는 소리이신가요...?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남편 열심히 내조하고 열심히 사랑하고 딸래미 부족함 없이 누구보다 열심히 키우고 있고 일기도 쓰고 평범하게 살고 있는데, 가끔은 엄마 보고 싶어 엉엉 울기도 하고 하루에도 수십 번 반성하고 참회하는 기분이 저를 떠나지 않는데 남편에게 과거를 말함으로써 간신히 행복할려고 노력하는 제가 무너지는 꼴을 보고 싶으신가요...?
그래도, 아무에게도 못하는 얘기였는데 이렇게 글로 풀어 쓸 수 있어서 좀 낫네요..
감사합니다...
엄마가 너무 그리워요
방금 전화했는데 끊으시네요...
너무 우울하고 슬픈 마음에 씁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28살이 되었네요...
10대와 20대 초반을 진짜 쓰레기같은 인생을 살았습니다.
엄마는 제가 어릴 때 아빠와 이혼하셨고 저와 여동생을 아주 힘들게 키우셨습니다
항상 아침에 일을 나가 밤에 돌아오시니 저는 엄마의 사랑을 제대로 느낄 길이 없었네요
그저, 아빠 있는 아이들이 부럽기만 했었어요..
10대때는 정말 소위 말하는 날라리였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즈음에 얼굴 반반하니 너 우리랑 어울리지 않겠냐는 선배의 꼬드김에 넘어가서
중학 생활 내내 질 안좋은 선배들과 어울렸습니다
아이들이 알아서 빌빌 기는 그런 모습에 제가 뭐라도 된 줄 알았습니다
툭하면 학교 빠지고 애들 돈도 뺏고 때리고 늘 치마를 무릎 위로 줄여 입고 남자 애들 끼고 술 마시고 담배 피는 그런 날라리... 엄마가 학교에 불려온 지 수십 번은 되셨을 것입니다
고등학교때는 도저히 학교에 있을 수가 없어서 자퇴했습니다 알바도 하고 애들이랑 매일 피시방 가고 남자들 만나고 쉽게 관계 맺고 그런 막장 인생을 살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 그랬는지 정말 눈물이 나요...
그 때는 정말 귀신이라도 씌인 것처럼 세상의 모든 나쁜 짓이란 나쁜 짓은 다 했던 거같습니다..
집에 잘 안 들어가고 친구 몇 명 모아서 자취도 하면서 살다시피 하니까 엄마도 그제서야 저를 포기하신 거같습니다 또 제가 연락을 거의 안받았어요
21살 때 업소일을 했습니다 쉽게 버린 몸이니 쉽게 할 수 있었던 거같네요...
그때 일은 말하고 싶지 않아요 생각지도 못한 어마어마한 돈이 계속 들어오니 그 재미에 계속 했던 거같아요
엄마와 간간히 연락을 주고 받다가, 가끔 만나기도 했었습니다. 만날 때마다 엄마는 우시면서 제발 정신차려라 하시다가 제가 알바한다고 말씀드리니 열심히 하라고 그래도 십 만원은 쥐어주시고 가셨습니다 엄마의 눈물을 보고도 저는 눈 하나 깜짝 안하던 독한 년이었습니다
업소일을 하면서 알게 된 남자와 사귀다가 헤어지자고 했더니 그 남자는 그 전에 제 폰을 통해 알아낸 엄마의 번호로 제가 업소일을 한다는 것을 말해 버렸고 엄마는 그 날 새벽에 남자의 통화를 받고 단번에 제가 있는 업소로 오셨어요
그 날만큼 엄마가 우신 걸 본 적이 없네요...
저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는 저는 추운 겨울날 업소 앞에서 사람들 볼세라 엄마보고 빨리 가라고 등 떠밀다가 엄마가 너랑 같이 가겠다고 저를 기어이 끌고 가시다가 발을 접지르셨습니다
얼마나 아프셨을까요...그런데 저는 사람들한테 제 모습도 창피하고 (바니걸 의상이었습니다) 엉엉 우는 엄마도 부끄러워 도망쳤어요 발이 아파 엉엉 우시는 엄마를 두고...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터질 것같아 두드리지 않고는 정말 못배기겠어요 너무 죄송해서 심장이 터질 것같아요 그 때 이후로 엄마는 제 연락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이게 23살 때 일입니다
그 간의 무수한 과정을 거쳐오며 제 삶에 회의를 느끼면서 25살 때 뒤늦게 정신을 차렸고 검정고시를 보고 전문대를 입학했고 또 좋은 남자를 만나면서 27살 때 결혼을 했고 지금은 예쁜 딸래미가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가 얼마나 고생하셨는지를 느끼면서 하루에도 수십 번 엄마 생각에 웁니다 저는 죄인이라고 죄인이라고 소리치면서요
제 인생은 아직도 막장이라고 느끼는 게 신랑한테도 제 과거에 대해서 말하지도 못했어요
정신 차렸으면 된거야, 하고 숨기기만 했어요 항상 신랑을 보면서도 저는 죄인이라고 수십 번 소리칩니다
아... 결혼식 때 특히 엄마가 보고 싶었네요...
시어머니 자리를 보며, 우리 엄마도 내가 이렇게 예쁜 모습으로 결혼하는 것을 보셨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에 그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 엄마 생각에 펑펑 울었었네요...
왜 이렇게 엄마가 소중한 지를 왜 예전엔 알지 못했었는지 뼈가 사무칩니다..
우울증인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하면 우리 엄마가 저를 용서해주실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