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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500만원 모아서 의사랑 결혼한데요. 부러워요.

ㅠㅠㅠ |2015.06.06 01:42
조회 122,507 |추천 94
저의 대학동기가 있어요. 잘 만나서 몇년째 베프친구인데

친구가 대학다닐때 워낙 털털하고 검소하고
공부 열심히 해서 장학금도 받고 알바해서 등록금벌고 용돈벌고
자기는 만원 넘는 운동화를 사서 신어본적 없다고 그러고
의류수거함에서 괜찮은거 득템했다고 거의 새거 같다고 괜찮지 않냐고 그러고
옷도 만오천원 넘으면 손 벌벌 떨던 친구였어요.
알바비 타면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 자기가 산다고 그래서 맛있는거 먹고
서울에서 자취하면 돈 많이 드니까 저렇게 아껴 사는구나 하고 저도 반성하게 되고
그와중에 오늘 적금만기라고 해피해피 하며 돈 쓸까봐 예금으로 묶어놨다고 그러고,

언제는 친구 생일이여서 친구한테 생일선물 머 가지고 싶냐고 물어보니 믹서기가 가지고 싶다고 해서
하나 선물했어요. 친구는 완젼 기뻐 했어요. 귀걸이 목걸이 머 이런 악세사리나 화장품 일줄 알았어요.
자취생이라 그런지 믹서기라고 외쳤던 친구였어요.
늘 항상 생일 선물은 가정용품ㅋㅋㅋㅋ

근데 친구와 저는 졸업하기 몇달 전에 저보고 자기 이젠 주말에 늦잠도 못잔다고 그러는거에요.
왜 무슨일있어? 하니까 주말마다 선본데요. 왜??? 결혼하기엔 넘 일찍아냐??모아둔 돈도 없을텐데
맨 몸으로 가면 시댁에서 밑보인다 등등 넘 빠른거 같다고 한거 같네요. 몰라ㅠㅠ엄마가 보래ㅠㅠ하면서 절규하던 친구...

선본 남자 얘기해주고 별로였다 성격이 좀 나랑 안맞는다 등등 이런저런 남자 얘기 하던 어느날
선본 남자한테 사랑에 빠졌다고 저한테 소개시켜주고 그랬어요.
남편될사람이 의사래요. 어디 종합병원의사라고 아버지가 병원장이셔서 그 병원에서 일한다고 하더라구요.
남편될사람 인상보니 정말 인자하고 푸근한 얼굴, 정말 친구 위해주고 눈에 하트가 뿅뿅 이더라구요.

그렇게 연애 하더니
올 11월에 날 잡았고 저보고 꼭 와달라고 그러드라구요. 알겠다고 하고
궁금해서 결혼자금은 얼마해갔냐고 하니 한 오백만원???이러더라구요. 깜짝놀라서 오백만원???이러시는거에요.
부모님이 오백만원 모은것도 장하다며 그돈에다가 보태서 다 해주신다고 그러드라구요~~우아 부럽다~~~했어요.
이런거 물어봐도 될지 모르겠지만 아버지 무슨일 하시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봤어요.
아버지 직업이 회계사라고 그러드라구요. 대학다닐때 너 엄청 힘들게 살았는데 아버지한테 도와달라하지 왜 굳이 힘들게 살았냐고
하니까 아버지가 회계사지 난 평범한 대학생이지머~~~이러구 멋쩍은듯 웃던 친구에요.

신기했어요. 취직도 않했고 모아둔 돈도 많지 않은데 결혼이 가능하긴 하구나~~~그것도 의사랑~~~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나지만........
결국 질투해도 나한테 다 나쁘기 돌아오는 거고 친구니까 축복해줄래요.
앞으로 친구 앞날에 축복을!!!

저 잘하고 있는거죠??ㅠㅠㅠㅠ한편으로는 부럽다 부럽다 이 생각이 많이나요ㅠㅠㅠ
추천수94
반대수133
베플ㅋㅋ|2015.06.06 04:30
보통 집안에선 주말마다 선보기 힘들어요. 의사한테 줄 갖다대기도 막막하고. 친구 아버지 보통 회계사가 아니실 듯. 친구가 부은행장 딸이었는데 친구들한텐 은행원이라고 하고 다님. 무슨 뜻인지 아시겠죠?
베플|2015.06.06 07:15
그칭구 글 읽어보니 학교다닐때도 있는척한번 안하고 항상 겸손했는데 아버지 직업이랑 집안도 좀 겸손떤게 아닐까 싶네요ㅡ 보통 정말 잘사는집 애들은 겸손한데 어중간하게 있는애들이 우리집 이정도 산다고 허세부리죠ㅡ제 주변에 대학다닐때 그런애들 몇있었는데 오히려 욕심부리다 시집은 힘든사람한테 가더라구요ㅡ 칭구가 참 현명하고 지혜로운것 같네요^^
베플캔디봉|2015.06.06 08:28
집안이 잘가르쳤네 회계사면 빠방하지... 근대 알바시켜지용돈벌이 시킨거 보면 집안가풍이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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