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입니다.
배우자의 담배 어디까지 이해하시나요?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새댁입니다.
남편이 흡연자 입니다.
저희 집은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친가 외가 전체를 통틀어봐도 흡연을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외삼촌이 젊은 시절 잠깐 핀 적이 있다는 것 그 외에는 없다고 들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내 남자라는 생각이 없어
담배를 피운다는 것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연애 할 때는 다소 신경이 쓰이기는 했지만
제 앞에서는 담배를 안피우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고,
대놓고 얼굴 앞에 담배 연기를 뱉는다거나 가래를 뱉는다거나 하는 모습 등의 불쾌한 행동은 드물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연애할 때부터 제가 줄였으면, 끊었으면 좋겠다. 라는 내용의 말을 하면
십여년을 담배를 핀 사람이 끊기가 쉬운 줄 아느냐는 식의 말을 했고,
누구누구는 어떻게 해서 끊었다더라 라는 말을 하면
그런 사람들은 진정한 담배의 맛을 모르기 때문에 끊기가 쉬운 것이다.는 식의 말으로 대답을 했습니다.
그래서 담배 이야기를 하게 되면 언제나 큰 싸움이 되었고
어느 순간엔가 담배에 대해 서로 크게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남편도 처음에는 가령 하루에 10개피씩 피다가도 제가 이야기를 하면 8개피로 줄인다거나 노력을 하더니 저와 트러블이 생기기거나, 취미생활을 하러 갈 때 그 외에도 수시로 스르레스를 받는 다며 피우는 개피가 다시 더 늘어나곤 했습니다.
한번은 끊고 싶은 마음은 조금이나마 있는지 금연 클리닉을 다녀와서 며칠 안피우더니, 며칠 뒤 형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이라고 해야할지,, 그러고는 다시 피우기 시작하더군요. 온 집안이 상갓집이라 다시 피우는데 뭐라 말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에도 한 번, 이틀 정도 안피우더니 저와의 말다툼 이후 다시 피었습니다 ... 그런 패턴이 반복되다 보니 저는 저대로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되었고, 남편은 남편대로 더 많이 피는 것 같았습니다.)
결혼을 하고,
이제는 흡연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네요.
주방에서 설겆이를 할 때 옆에서 담배를 피면서
(부엌에서 담배를 피우려고 하면 제가 못피우게 라이터를 안주는데,
그러면 가스레인지 불을 켜서 붙이네요.)
설겆이를 하고 있는 물에 가래를 뱉는다거나,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담배를 태우고,
방에서 집안 가구를 고치면서 담배를 태우네요.
침대가 있는 안방에도 담배를 물고 왔다갔다 합니다.
.....
제 생각은 처음에는 담배를 줄였으면, 끊었으면 에서
제발 담배를 집 안에서 피우지 않았으면 으로 바뀌었습니다.
연애하며 결혼 초반에 담배로 몇 달 간 실랑이를 하면서 느꼈습니다.
아, 이 사람은 담배를 끊을 수 없는 사람이구나.
그런데 이제는 집 안에서 까지 너무나 대놓고 피웁니다.
정말 울고 싶습니다. (남편이 피우는 담배가 말보루 라이트) 말보루 회사를 폭파하고 싶은 심정..
설명이 길었네요.
이렇게 판에 올리게 된 경위는
평소와 다름 없이 씻고 나왔는데 작은 방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 남편을 보니,
너무나 화가 나서 남편과 말다툼을 하던 중 남편 입에서 나온 말 한마디 때문입니다.
담배를 방안에서 피지 말라고 하니
"다른 남자들도 다 집안에서 핀다" 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남들이 집안에서 안피면 어떻게 할거냐 했더니
다른 사람들도 다 피며,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 집 안에서는 다시는 피우지 않겠다고 하네요.
혹시 집 안에 흡연자가 있으신 분,
배우자가 담배를 피우시는 분은 꼭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일 저녁 즈음 해서 남편과 함께 볼 예정입니다.
네이트 판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곳이 결시친이라 들었습니다.
판에 글을 처음 쓰는지라,, 카테고리에 맞지 않는 글이라면 죄송합니다.
판에 계시는 여러분 께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요청하고 싶습니다.
(저나 제 친구들 그리고 제 주변 지인들을 담배를 피우지 않기 때문에 객관적이지 못하다고 하네요.)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시는지,
(담배를 많이 피우면 가래가 많이 생긴다고 하네요.) 가래를 싱크대나 집 안, 바깥 아무곳에 뱉는지
(저희 신혼 집은 주택입니다.
문을 열고 나가면 마당이 있어서 밖에서 피우기도 아파트 보다 훨씬 괜찮은 여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가 궁금한 한 가지
담배는 줄일 수 없는 건가요?ㅜㅜ
이제는 담배 문제로 싸우는 것이 많이 힘이 드네요..
댓글 꼭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