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30대 중반 아줌마입니다
저번주에 딸아이 유치원 보내고 시간남아 전에 시어머니가 집앞에 백숙집이 생겼는데 시아버님이 싫어라하셔서 못드셨다는게 생각나 어머님댁으로 갔습니다 가기전에 전화드렸구요 갔더니 시어머니가 짐챙기고 계시길래 어디가시냐 물었더니 저번주 목금 팔봉산에 다녀오신다 하시더라구요 짐챙기는거 도와드리면서보니 등산가신다는데 시장에서 만원 이만원주고산 티셔츠뿐이시더라구요 바지두 설에 일할때 편하자고산 바지 챙기시구요 다른옷없냐며 어머니 옷장 들여다봤는데 거기서거기 ㅜ
얼추 챙겨드리고도 속이불펀하더라구요 항상 집에서만 어머님을 뵌터라 옷이 이렇게 없으신줄 몰랐어요.. 맘이계속쓰여 백숙을 먹고 집돌아갈려다 딸아이 뭐살게있다고 어머님 모시고 시내나가서 k2 등산복 상의 두벌 하의 한벌에 모자 신발까지 사드렸어요 메이커 등산복매장이다보니 가격대가꽤 나왔지만 이렇게 맘안먹으면 못사드릴것같아서 사드렸어요 어머님 한사코거절하시면서 괜히 아까 옷보여줬다 하면서 안고르려 하시는거 애먹으면서 골라드렸어요 다행이 맘에 들어하시고 이렇게 좋은거 몸에 걸친다고 아이처럼 좋아하셔서 맘이 찡하더라구요 다시가서 짐챙겨드리고 집에왔습니다 저녁에 남편퇴근하고 말했더니 잘했다고 고맙다하더라구요 남편도 그런부분은 생각못했다구요 가계부에 구멍이났지만 남편술자리 외식줄이기로ㅎㅎ 합의봤구요 주말에 어머님 카톡 사진과 문구가 어머님이 제가 사드린옷입고 팔봉산정상에서찍은사진과 우리 며느리가 사준옷입고 팔봉산 이거더라구요ㅎㅎ 남편이알려줘서 ㅎㅎㅎ한참웃었네요
기분좋게 주말보내고 어제 저녁에 제폰으로 남편누나 즉 형님 시누가 전화했는데 제가 딸아이와 쓰레기 버리러 간 사이에 온거라 남편이 받았더라구요 버리고왔더니 남편이 제폰붙잡고 싸우고있어서 왜그러냐했더니 아니...ㅋㅋ시누가 왜어머님께 옷을사드렸냐고 며느리면 며느리답게 행실 똑바로하라고 제가그러면 자기체면이 뭐가되냐고 생각이있는건지 없는건지 궁금하다며 소리를 지르데요;; 그러곤 지도 잘못한거알아서 괜한쓰레기핑계대며 남편이 전화받았다고;;
남편도 화나서 누나나잘하라고 누나가 얼마나 엄마를안챙겼으면 누나말대로 남인 와이프가 어머님을 챙기냐며 누나는 남보다못하다고 화를 냇더니 집안에 여자가 잘못들어와 너가 나한테 소리를지르지!!이러면서 끊었어요ㅋㅋ 남편은 누나는 진짜 미친년이라고 제폰에 수신거부 걸어놨다 하더라구요 남편이 딸아이앞에서 절대소리안지르는데 남편 화내는거 보고 딸아이놀래서 달래는데 황당하기도하고;;어이두없네요 아침에 남편출근하면서 절대절대 누나한테 전화오면 받지두말고 받았으면그냥끊고 자기한테 전화달라하길래 알았다햇는데..ㅜㅜ 방금집으로 시누 가 전화와서 왜 전화안받냐고 나무시하냐그러길래 ㅜ 놀래서 그냥뚝끊어버리구 남편한테 전화했는데...
잘한건지 ㅜㅜ 제선에서 끝냇어야하는지 ㅜ 궁금합니다 ㅜㅜ 형님께 전화 다시걸어야하나요? ㅜ저두진짜어이가없어서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