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후기입니다.
먼저 제 실수로 일어난 일이기에 사장님께 205만원 제가 채워 넣는다고 했는데
사장님은 그러지 말라고 어차피 돌려 받을거라고 하셔서 제 돈으로 채우진 않았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제 월급 보다 많은 돈이라서 배려 해주신 거 같아요.
반환서류 다 만들어 놓은 상태였구요. 법무팀에 제출하기 바로 전에 해결했습니다.
어떻게 했냐구요?
저희 지역에서 동종 업계 사장님들끼리 모임이 있습니다.
요즘 동네 자장면집도 사장님들끼리 협상해서 금액 올리고 한다던데...
(자장면집 비하발언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저 자장면 좋아해요.)
그만둔 직원 ..알고보니 저희 사장님 지인분 회사에 입사했더라구요..
반환서류 제출 전에 사장님이 여기저기 통화하더니 삼십분만에 알아냈구요..
회사도 근처고 되게 가까운 편이였네요.. 정말 어이없어서 말이 안나옵니다. ㅋㅋ
사장님 지인분이 그 직원한테 얘기해서 알아내자마자 사장님한테 먼저 전화 왔어요.
저희 예상대로 작정하고 먹튀 맞았어요. 사회생활 하신 분들이라면 다 먹튀라고 생각했을 듯..
며칠 무시했으면서 핸드폰을 지금 봤답니다... 이거 어느 호구님이 믿죠?
더 어이 없는게 이때나마 몰랐다고 보낸다고 하면 금방 끝 날 일인데
이미 횡령으로 205만원 다 써서 못준대요.. ㅋㅋㅋㅋㅋ
제가 실수 한거니까 자기는 책임 없다고 저한테 돈 받으래요..
멘탈쓰레기 아닌가요...? 대체 왜이렇게 사는지...
사장님이 그럼 반환소송 서류 다 준비 했으니까 법적 처리한다고 하고 통화 끝냈는데
그 그만둔 직원 갑자기 간이 콩알만해졌는지 다시 전화와서 나중에 돈 생기면 준답니다.
사장님이 웃으면서 됐다고 안줘도 된다고 법적 처리 들어가서 법무팀에서 연락 갈거라고
이제 연락 안해도 된다고 하고 끝.
갑자기 한시간 뒤에 205만원 그대로 입금했네요....
이 사건으로 많이 배웠습니다.
물론 제 실수가 아니였으면 일어나지 않을 일인데..
졸업하고 첫 직장에서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긴장을 덜 했나봐요..
저도 반성 하고 있구요.. 앞으로 이런 실수 일어나지 않게 더 신중해야겠죠.. ㅠ
저 많이 도와주신 사장님, 대리님.. 괜찮다고 감싸 주셨는데 정말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일주일동안 계속 신경쓰고 심장 콩딱했는데...
역시 사람은 뿌린대로 거둔다고... 그만둔 그 직원 이직한 직장에서도 짤릴 상황인 것 같아요.
제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혼자 판단하고 인성 인품... 얘기 했었는데..
저는 고의성을 느껴서 그렇게 적었구요,
물론 그만둔 직원이 정말 부득이한 사정으로 못 볼 경우도 있지요..
아마 나중에 보면 연락하겠지.. 이런 마음으로 계속 기다렸다면 끝까지 돌려받지 못했겠죠?
긍정적인 댓글 달아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바다를 예를 들어서 댓글 다신 분.. 전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사람이 실수로 바다에 돈을 빠뜨렸는데.. 바다는 '어? 니가 돈 떨어뜨렸잖아 난 못돌려줘'
이럴 수가 없잖아요.. 생각과 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과 자연은 비교 대상이 아닌 것 같습니다.
왜, 내가 사람눈에 눈물나게하면 나는 피눈물 흘린다는 말도 있잖아요..
사람이 죄를 저지르면 언젠간 그게 자신에게 돌아 오는거라 생각해요..
그냥 양심적으로 삽시다.. 모두 메르스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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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습니다...
제목 그대로 이체 실수로 인해 현 직원에게 보내야 할 급여를 그만둔 예전 직원에게 보냈습니다..
직원 한분이 급여 안들어왔다고 얘기해서 보냈다고 했는데 확인해보니 제 실수네요...
200 만원가량 되구요.. 이체한지는 이주일 정도 되었네요..
그 예전 직원에게 전화도하고 카톡도 하고 메세지도 남겼는데 카톡 읽지도 않고 받지도 않습니다.
같이 일했던 동안 느꼈던 그 직원의 인성을 생각해보면 안돌려 줄듯...
뭐 이주 동안 먼저 연락도 없었고.. 먹튀 하려고 작정을 한 듯 합니다...
일단 오전에 은행에 얘기 조치 했지만 은행은 중개 역할만 한다더군요..
사장님께서 반환청구 하신다고 회사 법무법인팀에다가 연락은 했구요..
내일부터 서류 준비하자는데.. 혹시 못돌려 받는건 아닌지 속터져서 미치겠습니다...
물론 제 실수로 일이 이렇게 된거지만..
연락되서 받으면 사장님이 상품권이나 번거로운거 미안하다고 조금 챙겨 줄 텐데 ㅜ
200만원 먹으려고 양심팔고 인성 인품 인생까지 파는거 아닌가요?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혹시 계좌이체 잘못하신 분들 중 다시 돌려 받으신 분 있나요??
조금 현명한 방법과 경험 있으신 선배님들 답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