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대학교 2학년입니다.
현재 집과 학교가 다른 도시에 있어서 저는 주말에만 집에 있구요, 평일에는 기숙사에 살아요.
판에 처음 글을 올려서 잘 모르겠는데 우선 음슴체로 갈게요.
때는 저번주 금요일이었음. 나는 항상 학교가 끝나고 금요일 오후에 집에 오기 때문에 그 날도 집에 와서 쉬고 있었음. 그런데 우리 엄마가 전화로 외식을 하자고 함.
우선 우리 집은 엄마는 사무직이고 아빠는 자영업을 해서 엄마는 저녁 7~8시면 퇴근하시고 아빠는 10시 넘어서 옴. 그래서 우리 가족은 주로 엄마랑 나랑만 영화보고 밥먹고..뭐 그럴 때가 많음.
그래서 나는 엄마랑 같이 보쌈집에 갔는데, 엄마가 유난히 우울해 보이는 거임. 그래서 오늘 무슨 일 있었냐고 했는데 아빠랑 그 전날에 했던 문자를 보여주면서 그 날 있었던 일을 말해줌. 엄마가 회식 끝나고 11시 넘어서 집에 오는데 아빠가 현관문을 잠궜다는 거임. 우리집 현관문은 번호키인데 그 위에 고리형식으로 안에서만 열 수 있는 거 말임!!! 엄마가 늦게 들어와서 아빠가 문을 잠근거임. 그래서 우리 엄마가 화나서 현관문 막 두드리다가 잠깐 아파트 벤치 가서 아빠랑 문자로 서로 싸우다가 결국에 들어오긴 했음.
근데 아빠가 엄마 늦게 들어오는거 싫어해서 엄마가 항상 아빠한테 회식 잡히면 그 전날에 알려주는데 맨날 본인이 집에서 술먹고 그 술에 취해서 그걸 까먹는 거임.
어쨋든 부인이 사회생활하다가 늦는다고 현관문 잠그는게 말이됨?
추가적으로 우리 집에서 아빠는 진짜 별로 존재감이 없음. 나도 뭐 정말 형식적인 인사만 하는 사이임. 엄마도 아빠한테 크게 반응 안 함. 왜냐하면 아빠가 지금 하는 일 말고 다른 일을 내가 초등학생때까지 했는데 그 때까지는 돈을 좀 잘 벌었음. 근데 그 때 이후로 직종을 2번 바꾸더니 지금까지 우리집 가계는 엄마 혼자 해결함. 내 등록금이며 생활비.. 다.. 아니 엄마가 회식하고 다니는게 싫으면 그만한 돈을 집에 가져다주던가 그렇지도 못하면서 왜 의처증있는지 모르겠음.
사실 내가 고등학교 다니고, 재수할 때 엄마가 항상 뒷바라지 다 해주고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나는 부모님에 대한 사랑 100% 중 엄마의 비중이 99.9% 임. 솔직히 내가 재수학원 끝나면 월화수목금토일 항상 누군가가 나를 데리러 와야 했는데 늘 엄마였음. 엄마가 사회생활하고 다 해도 나때문에 늘 5분 대기조였는데 이제 나 대학가고 엄마도 조금 더 여유롭게 지낸다는데 아빠가 무슨 권리로 그런 짓 하는지 이해가 안감.
아빠는 솔직히 항상 엄마보다 퇴근시간이 일찍이었는데(그 때는 퇴근시간이 저녁6시였음. 현재직종으로 바꾼거는 내가 대학교 1학년 때 여름임)맨날 집에서 술먹고 잤음. 심지어 다른 사람들하고 술먹는거는 엄청 좋아하고 돈도 잘내는 거 같은데 내 생일에 3만원짜리 케이크 하나 사주는 거는 무슨 케이크가 그렇게 비싸냐고 엄청 투덜거리고 그랬음. 근데 그렇게 나한테 잘 해준게 없으면서 꼭 자기 혼자 나 다 키운 것처럼 말하는 것도 정말 싫음.
지금도 엄마한테 1원 한푼 안가져다 주면서 맨날 집에서 먹을거 다 먹고 생활할거 다 함.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아빠의 행동..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