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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떻게 해야 되는건가요 집안문제

동네북은나다 |2015.07.10 11:29
조회 77 |추천 0

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26살 직딩여입니다.

매일 글만 읽어 보기만 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글을 작성하게 되었는데요
그냥 너무 답답하고 답은 없지만 어떻게 풀어야 하나 싶어서 주저리 써보아요

전 삼남매중에 장녀이고 여동생 남동생이 차례로 있어요
막내인데다가 남자인 제동생은 공부도 잘해서 참 오냐오냐컸더니 인성이 없습니다.
뭘 해결하는방법도 잘 모르구요 지금은 군대를 갔습니다

여동생은 생활력도 강하고 남들이 보면 나무랄데가 없는데
집에만 오면 비글이 됩니다. 아무래도 둘째라서 첫째와 막내 사이에서 치여서 그렇겠죠
근데 이 병신력이 너무 심합니다. 제가 이거때문에 자취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모님
방관하시는 스타일입니다. 쉽게 말해 개인플레이입니다.
싸워도 해결해 주지 않으세요 알아서 해결해라
시끄러워지면 자초지종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조용히 해라 ㅋㅋㅋ
주관이 없고, 잘못도 모르는 유아기때부터 이렇게 자랐습니다.
당연히 동생은 기어오르고, 저는 늘 그냥 양보가 생활화 되었습니다.
왠만하면 싸울일 안만들고, 왠만하면 그냥 넘어가게 되었죠
저희는 이런 집안입니다.

ㅋㅋㅋㅋㅋ제얼굴에 침뱉기네요 써놓고 보니


어쨋든 그런데 오늘 아침에 자고 있는데 막 옆에서 뭐라고 하길래
눈을 떠보니 여동생이 서서 저한테 화를 내고 있더군요

자세히 들어보니
너 내 클렌징폼 썼지 왜썼냐, 클렌징폼이 다 떨어져서 찬장열어서 새거 꺼내
쓴게 잘못입니다.
그럼 너 내 샴푸 썻냐, 샴푸도 마찬가지 이유 찬장에 없어 엄마한테 여쭤보니
거기 있다고 쓰라고 하셔서 썼다
제 동생은 쿠팡으로 쇼핑하는걸 좋아하며 거기서 그렇게 생필품을 잘 사더라구요
저희집은 늘상처럼 그걸쓰고요
문제는 이거에요 어떤날은 되고 어떤날은 안되는거
아주 어느장단에 맞춰야 할지 피곤합니다....

그렇다고 자기는 제물건 안만지는게 아닙니다.
자매이다 보니 옷이며, 가방 허락도 없이 입고
택도 안뗀 옷 입고 ㅋㅋ
노트북 쓰고, 카메라 쓰고,
안마기는 쓰다가 부시기 까지 했습니다.

처음엔 사사건건 신경 쓰게됐지만
저도 직장 다니고 나이먹으니 그런거 다 신경쓰는게
피곤하더라구요... 그래서 냅두고 신경을 끕니다
근데 제가 뭐 아끼는 애장품을 건드린것도 아니고,
생필품 가지고 저렇게 하니 ㅋㅋㅋ
자기 물건 소중하면 남물건도 소중한줄 알았으면 좋겠는데
자기 물건은 저렇게 대하고 제물건은 쓰고 여기저기 두며,
허락도 구하지 않고, 그냥 막 씁니다.
그래놓고 제가 타의든 고의든 자기물건 조금 건드리면
아침같은 상황이 벌어집니다.
일주일에 평균 4번 있습니다 저런일이...
저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는 와중에 엄마가 아침에 헬스장 가셨다가 오셨습니다.
제가 화장하고 있는데 속상한 마음에 엄마한테 털어두었습니다.
걔 왜그러냐 아침부터 봉변이었다
그랬더니 상기되어있는 절 보고 걔 진짜 왜그런다니
그러고 처음엔 편을 들어주시더니
너 근데 너도 성격이상한거 알지 라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완벽한 사람은 없겠지만, 상기된 얼굴에
저한테 그렇게 말하는 엄마도 이해 못하겠습니다.
ㅋㅋㅋ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엄마가 동네북이녜요
그런건 알아서들 해결하라는 말씀같아요
해결해달라는게 아니고 그냥 제 속상한 마음을 좀 들어달라는게
그렇게 어려운건지 전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

각자 자신마다 힘든 무게가 있고, 각자 상황이 있는거라서
지금껏 고3이다, 취준생이다, 티 안내고 힘든거 한번 얘기 한적 없는데
왜 혼자 끙끙앓고 있냐고 엄마가 그렇게 말씀하시어 감동받아 몇번 얘기했지만
 
정작 얘기하면 기댈 어깨 조차 내어주질 않아요
늘 이런식입니다
근데 첫째라서 그런지 엄청 의지하십니다.
아버지 직장문제 은퇴문제, 어머니 친정문제, 동생들의 미래얘기
아오...........
전 제어깨가 너무 무거워요
ㅋㅋㅋㅋㅋㅋㅋ

자취하다가 엄마가 동생들한테 너무 치이는거 같아 다시 들어왔는데
여태 살면서 후회하는일 하나도 없는데
그거 후회합니다 그거 하나
ㅠㅠㅠㅠㅠㅠㅠㅠ


휴 어디에다가 얘기할곳도 없고 그냥 아침부터 머리 아프고 서러워서
써봤는데 좀 낫네요
집안에서 이런일 있는데 그 집구석엔 제가 맘붙일 구석이 없어요
그냥 자취해야 되나 고민입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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