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톡 헤드라인 엔터톡톡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20대 초반 직딩녀에요
(왠지 글쓸땐 소개를 해야만 할것 같네요 ㅋㅋ)
맨날 읽기만 하다가 이렇게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출근길마다 버스와 지하철을 애용하는데 오늘 있었던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서 입니다!!
때는 9월 24일 오후 3시 경 이었어요
전 항상 집에서 지하철을 타고 인천시청쪽으로 가서 버스를 환승해타고 출근을 합니다
시청후문에서 주안역쪽으로 가는 버스를 매일 타는데
(자세한 설명을 하는 이유는.. 혹시 가까운 지역에 사는 분들이 보시면..
반가우시라고? .....난 되게 반갑던데 인천얘기 나오면
)
근데 항상 같은 시간에 타서 그런지 제가 타는 그 버스의 기사님은 뭔가 굉장히
자기 삶에 짜증스러우신 분인것 같았어요 -_- 한번도 친절한 면을 본적이 없는?
암튼 이미 버스기사의 불친절에 익숙해져서인지 오늘도 대수롭지 않게 버스에 올라타서
직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지요 .
근데 가다보면 석바위 시장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쪽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이
꽤많이 타시거든요. 제가 내리는 데는 바로 다음 정거장이라
내리는 문이 닫히면 바로 일어나서 아예 출구 쪽으로 가서 서있어요
사람도 많이 타서 내리기도 복잡하고 하니깐.
그래서 오늘도 변함없이 일어서서 봉을 잡고 서있었는데 맨 마지막에
무거워 보이는 검은봉지들을 잔뜩 드신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가 타시더라구여
앞자리 (노약자석) 은 이미 자리가 없었고 출구 바로 뒤에 자리가 하나 비었었는데
그쪽으로 가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다시 출구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었어요.
근데 그순간 차가 출발했는데 무언가 '쿠당탕' 하는 소리가 들리고 차가 다시 멈춰섰어요.
놀라서 뒤를 돌아보니 그 할머니께서 가던길에 넘어지셔서 출구통로랑 좌석 사이에
엎어져계시더라구요 주변에서는 '어머머' '어떡해' 이런소리만 들리고.
주변에는 비닐봉지에서 굴러나온 과일들이 굴러다니고.
할머니께서는 두손에 가득 비닐봉지를 드셔서 잡을 틈도 없이 넘어지신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일 가까이 있던 저랑 빈자리 옆에 계시던 한 남자분이 할머니를 부축해드리고 있는데
기사분 갑자기 "아씨 할머니 차가 출발하면 잡던가 해야지 거기서 그러고 있으면 어째요!"
라고 소리치시는거에요. 사람들 다 벙쪄가지고 기사만 쳐다보고 있는데
할머니 암말씀도 못하시고 그냥 고개만 끄덕끄덕 하시더니 굴러다니는 사과들을
주워담으시더라구요 승객들 몇분이 일어나셔서 같이 주워주셨는데
그와중에 또 급출발을 하는겁니다 -_- 엉거주춤 서계시던 승객분들도
화들짝 놀라셔서 일어서시고 아저씨한분은 넘어지시고 ㅡㅡ
한아줌마 열받으셔서 '아 사람들 일어서있는거 안보여요?' 하니깐
'그럼 뒤에서 빵빵거리는데 출발 안합니까?!' 라고 더 큰소리 내는 기사 ㅡㅡ.....
이 기사아저씨 제정신 맞는 건가요? 아진짜 운전만 하니깐 미쳤나
오늘은 날씨도 선선해서 더위먹을 일도 없었을텐데
암튼 전 바로 다음 정거장이었기 때문에 뒷 상황은 못보고
할머니께서 연신 고맙다는 말을 승객분들께 되풀이 하시며 비닐봉지들을 정리하시고
발옆에 두시고 앉아계시는데 왜이렇게 어깨가 축 쳐져보이던지요
넘어지셨으면 아프기도 하실텐데 그런내색 전혀없이 그냥 앉아계시는데
괜찮으시냐고 여쭤보지도 못하고 내린게 그리고 하다못해 그 버스 번호판이라도
알아놨어야 하는데 민아러;밎걷;ㅐㅑㅓ래;ㅑㅓ'
아 또 생각하니까.
암튼 진짜 넘 불친절한 기사들이 많은것 같애여
내돈내고 타는데 왜 눈치를 봐야하는건지 젠장
그냥...... 잠이안와서 적어봤습니다....... 안녕히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