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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핸드폰에 낯선 여자의 이름이... 저 어떡하죠?

싱숭생숭 |2015.07.15 08:18
조회 35,572 |추천 125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3년 차 된 새댁입니다.

며칠 전 남편 핸드폰에 카톡이 왔길래 무심코 봤다가 깜짝 놀랐어요..

남편이 친구한테 어떤 여자랑 같이 간다고 하는 거예요.

너무나 다정스럽게 "지니랑 같이 가니까 걱정하지마~ 금방 갈게!" 라고 쓰여있더라고요.

전 처음에 지니라고 하길래? 뭐지 했는데 너무 다정다감하게 계속 지니라는 사람이

언급이 되더라고요.

이건 분명 친하게 부르는 여자의 이름 일거다라고 급 감이 오더라고요~

 

혹시 내가 볼 수도 있으니 진희라는 사람의 이름을 지니라고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 거 있자나요... 여자 이름들을 다 사장님 이름으로 저장하거나 남자 이름으로

저장하는 사람들... 전 제 남편이 일부러 이름을 바꾸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예전부터 워낙 여자한테 잘한 스타일이라 종종 여자들이 제 남편을 좋아했거든요.

전 그럴 때마다 제가 너무 자랑스러웠는데... 그게 이런 상황이 만들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한번 제대로 현장을 잡으려고 남편 카톡을 몇 번 봤는데...

담 주에 친구들이랑 골프장을 간다고 하던데 역시나 이번에도 지니랑 같이 간다는거예요.

그래서 바로 현장을 덮치기 위해 골프장을 갔어요~

거기 남편 옆에 젊은 여자가 있더라고요. 너무 꼭 붙어있길래... 저 여자가 지니인가 보다

해서 바로 달려가서 당신이 지니냐고 제가 막 물었죠..

 

제가 나타나자 남편은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짓더라고요. 

그러면서 아... 내 촉이 맞았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떻게 젊은 사람이 유부남한테 그럴 수 있느냐고 

말을 하는 순간...

남편이 말리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울면서 그랬죠... 

당신이 말하는 지니가 저 여자 맞지 않냐고...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느냐고 하니까... 

남편이 갑자기 지니가 누구냐고 되려 묻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카톡 확인했다. 지니랑 함께 간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말하니까...

생전 처음 보는 표정으로 저를 밖으로 끌고 나오더니,,,,

미친 사람처럼 막 웃으면서 그러는 거예요....

그 지니는 사람이 아니라 네비게이션을 말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남편 네비게이션 지도가 지니넥스트인데 줄여서 지니라고 말을 한다는 거예요...

 

엥? 전 순간 이 사람이 거짓말하나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남편 친구들이 빨리 오라고 하거나, 주소를 보내주면서 

물을 때마다 남편이 지니랑 가겠다고 했던 게 어렴풋이 기억나더라구요.

연애할 때부터 길치 여서 길을 잘 못 찾았었던 남편이 떠오르면서 

진짜 큰 실수 했구나 싶더라구요..ㅠㅠㅠ

 

순간 전 벙쪄서... 어디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더라고요.

그래도 일단 옆에 있던 여자분,, 알고 보니 캐디 분…께 사과하기 위해 

들어가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남편친구들 얼굴 보기 민망해서 도망치듯 나왔어요.

정말 확실치 않으면 더 알아보고 해야겠어요.... 

누가 지니가 네비게이션인줄 알았겠어요...

당연 여자일 줄 알지... 여자의 감이 이렇게 무너지네요...

 

다행히 남편은 자기를 그렇게 끔찍이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남편 친구들은 부러워(?)한다고 하니….. 큰 일(?)이 아닌 일로 넘어 갔지만 ㅠㅠㅠ

정말 다신 생각하기 싫은 하루였어요.

 

그 이후에 차 타고 어디 갈 때마다

남편은 ‘지니~~ 너 없는 동안에~’이러면서 놀리고 ㅠㅠ

지금 생각하니 웃으며 끝날 수 있어서 다행이지 않았나 싶네요~

 

근데 정말 오해할 만 하지 않았나요??

저만 이상한 건가요??ㅠ

추천수125
반대수14
베플속마음|2015.07.15 12:40
(마침 네비 이름이 지니...살았다 진희야)
베플제발요|2015.07.15 18:02
알고보니 캐디 이름이 진희........
베플|2015.07.15 19:34
ㅅㅂ 졸라 광고 지능적으로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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