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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원래 이렇게 힘든 나인가요..

에휴 |2015.07.21 15:46
조회 304 |추천 0
올해 25살이구요 지방국립대졸업했어요
졸업한지 1년됐지만 아직 그렇다할 직장은 다녀본 적 없어요
고향은 밑지방인데 대학때문에 겸사겸사 취직도 하려고
3학년에 위로 올라왔어요
위로 올라오는데 동생이랑 같이 올라온다고
아빠께서 전세금3000빌려주셨고 월세15만원은 동생과 둘이 내고 있어요

올라온지 이제 2년정도 됐는데 동생과 저,
취업하려고 여기저기 이력서도 내보고 면접도 봤지만
최대 월110정도 받는 회사들만 있고 미래가 안보여서
국비지원해주는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어요

그러다 너무 생활고때문에 저 먼저 취업하려고 하다
결국 서울에 하고싶었던 일(전공살려서)
연봉2400정도인 회사로 합격해 이사준비중입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드디어 좋은 소식 들려드린다는
마음에 기뻐서 전화드렸어요
또 정말 죄송하지만 마지막으로 원룸 보증금 200만원정도 빌려주실 수 있으시냐고 여쭤볼 겸 전화드렸죠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부모님의 반응은 정말 서운했어요
축하한단 말은 없고

언제까지 손벌릴거냐
(대학등록금은 학자금대출없이 다 보내주셨어요 국립대고 국가장학금까지 받아서 한 학기 당 100만원 전후정도였구요 집도 구해주셨고 생활비는 제가 벌어 썼어요)
그냥 본가에서 취직하지 뭐한다고 그렇게 멀리 가냐
(본가가 있는 지역은 제가 원하는 분야 회사가 없어요)
그 나이 먹도록 니가 한 게 뭐 있냐
허송세월만 보낸거 같아서 한심하다
4년제졸업했으면서 연봉2400이 말이 되냐
25살인데 너무 늦게 취직한다

통화내내 저런 얘기들만 하시더라구요
아빠엄마 모두.... 화도 엄청 내시고 한숨 푹푹..

취직했는데 전 축하도 못 받고
보증금도 못 받고 대출 알아보고 있어요
회사도 중소기업이긴 하지만 재무제표보니까
연매출액 200억 이상에 직원수 50명 정도인
탄탄한 회사거든요
아무리 얘길 해드려도 저 얘기만 반복하시면서
아는사람 아들딸들과 비교하시는데...
정말 취업했는데도 막막합니다..

상황이 이러니 부모님도 원망스럽고
나도 싫고 대학나오고 열심히 공부해도
연봉 1800-2500밖에 못버는 이 구조도 너무 싫어요

제가 잘못된건가요.....
모든 게 다 야속한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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