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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남친 결혼할 수 있을까요? ㅜㅜ

Mrkrabs |2015.07.24 03:49
조회 1,795 |추천 0
안녕하세요~
현재 미국에서 거주중인 직장인 27살 흔녀입니다.
어렸을적부터 판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리게 되네요. 제가 오랜시간 외국에서 지내다 보니 맞춤법이 조금 틀릴 수도 있는데 양해 부탁드려요.

본문으로 들어가자면, 저는 2년 반 정도 사귄 1살 연하 남자친구가 있어요. 우연히 친구 집들이에서 만나서 이런저런 일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잘 사귀고 있네요.

남자친구에 대해 조금 설명하자면, 공대생이구요 현재 학부 졸업한 뒤 박사 준비하고 있어요. 저도 직딩이지만 대학원 준비하고 있구요. 올해에 지원할 생각입니다. 성격은 정말 너무너무너무 착하고 (한번도 저한테 화낸 적이 없어요) 성실하고 제 어머니도 너무 좋아하세요 (모범생이라고 좋아하시네요 ㅋㅋ). 저랑 성격은 많이 다르지만 (저는 감성적이고 정도 많고 약간 욱하는 성격이 있고 남친은 공대생 치곤 외향적이고 사람 좋아하는데 굉장히 이성적/학구적이고 진취적이예요) 서로 상호보완되는 부분도 있고 연애하면서 많이 좋아하고 서로 발전하는거 같은 느낌이 있어서 이렇게 사귀고 있네요.

문제는 제가 요즘 결혼 생각이 많다는 겁니다. 제 부모님은 보수적인 편이시고 결혼하시고 함께 대학원 가신 케이스라서 대학원 전에 당연히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저도 보고 자란게 있으니 그게 좋을 것 같구요. 그리고 제가 오래 유학 생활을 하다보니 외로움도 많구요, 빨리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맘이 커요. 저도 커리어 욕심 있지만 가정을 통해 좀 더 기둥이 잡히면 일에도 더 열중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남친과 진지하게 결혼 이야기를 해본 적은 없지만 (부담 가질 것 같아서 얘기를 못꺼냈네요) 제가 파악한 결과 아직 결혼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나이도 나이지만 남친이 커리어 욕심도 많고 주위 친구들이 결혼을 거의 안한 상태니까 (또 맏이에요) 생각을 잘 안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넘겨짚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남친 어머니께서도 남친이 어느정도 자리잡히고 늦게 결혼했으면 하는 생각이신것 같아요.

저는 항상 너무 급하게 생각말자, 잘 지내다 보면 다 잘 풀리겠지 생각하기는 하는데 요즘 갈수록 조급해져요 ㅜㅜ 전 절대 심각한 외모지상주의자도 아니고 수동적인 여자도 아니에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한국사회에서 여성은 어린 나이일 수록 더 많은 남성을 만날 기회가 많고 커리어/학력이 높아질 수록 오히려 짝을 찾는데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있어요. 27살이면 절대 어린 나이라고 생각하지 않구요, 이제 진지하게 평생 짝을 찾아야 할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친과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은데 시기와 방식이 고민됩니다.

지금부터 차차 이야기를 꺼내보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남친과 제 대학원 결과가 나오는 내년 초기부터가 좋을까요? 일단 지금 얘기 시작하면 제맘이 훨씬 편할 것 같긴해요. 혼자 속앓이 안해도 되니까요. 그렇지만 문제는 남친이 대학원 준비/연구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는 상황에 얘기하면 멘붕할까봐 걱정되네요. 남친이 너무 착하고 저에게 맞춰주지만 본인 신념?에 어긋나면 거부할 것 같아요. 워낙 원칙주의자라서요. 반면 내년에 얘기하면 사귄지도 3년이고 어느정도 향후 진로가 정해진 상태니까 마음도 조금 더 편할 것 같구요. 혹여나 서로 대학원이 많이 떨어진 곳에 가게된다면 약혼은 꼭 하고 싶거든요. 제가 롱디를 많이 해봐서 정말 저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요.

인생 선배분들께서 제 상황에 좋을 해결책이 무엇인지 조언해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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