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살 여자친구와 햇수로 4년째 연애중인 20대 후반 갓 접어든 평범한 직장인 남자입니다. 여자친구와 투닥투닥 대면서도 잘 만나고 있고 서로 결혼까지 생각하면서 만나고 있는데 요새 생각이 많아지고 여자친구네 집과 저희집의 문화차이(?)인건지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탓인지는 몰라도 누나네 집때문에 생각이 많아져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모바일이고 두서없이 급하게 쓰는거라 맞춤법 띄어쓰기 앞뒤 문맥이 안맞더라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여자친구는 현재 고시생이고 고시 4수째 준비중입니다. 처음 만났을때부터 뭐 뚜렷한 직장이 없지만 반듯하고 절 누구보다도 사랑해주는 그런 마음에 만났고 금전적으로 제가 부담하는 부분이 많지만 서로 보완해주면서 잘 만나고 있구요..올해 여자친구가 공부를 4수째 한다고 했을때 뜯어말리고 취업이라도 했으면 했는데 본인의 꿈이 있고 그 집에서도 공부를 더 했으면 해서 또 시작했어요. 문제는 올해 여자친구 아버지가 정년퇴직을 하시면서 여자친구 용돈이 끊겼습니다... 공부를 위해 금전적 지원을 받는것도 눈치봐가며 받는 상황이라 본인이 중간중간 알바를 하기도 하구요..데이트땐 거의 제가 9:1로 비용을 부담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여자친구네 집이 금전적으로 어려운 집도 아닙니다 . 50평대 가까운 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고 뭐 사정은 자세히 모르지만 그 집엔 누나를 포함해 부모님들과 처형, 조카가 같이 살고 있구요..
문제는 어렸을때 여자친구를 만나며 서로 부모님 허락하에 건전한 만남을 이어나가고 싶어 인사를 무턱대고 드렸던게 화근이
된거 같습니다. 전 오랜 객지생활로 현재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고 여자친구는 집에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으니 찾아뵙는 날도 이래저래 자주 있었죠..현재는 양가 부모님도 암묵적으로 결혼할 사이라 생각하시니 점수 따는거라 생각하고 여자친구 입을 통해 들려오는 집안에 관한 행사를 마냥 모른척 하기도 뭐했어요..돈을 버는 입장이라 더 그렇게 느껴졌구요..저희
부모님은 이런 여자친구 상황을 잘 알기에 바라지도 않고 그 돈으로 공부나 열심히 하라며 응원해주십니다.
그러던 중에 얼마전에 여자친구가 뜬금없이 휴가로 5일 정도 뺄수 있냐길래 가능하다 했더니 자기네 집에서 부모님 환갑 기념 여행으로 괌을 갈건데 저보고도 갈수 있냐고 물어보라 하셨다는 겁니다. 돈 안버는 오빠도 그렇고 공부할 시기의
남자친구랑 이런곳에 가는게 과연 맞는걸까 하다가 해외여행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고 절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너무 감사해서 이 기회에 가자라고 생각하고 가겠다 했습니다. 여자친구도 알겠다 했고 먼저 여권부터 만들라길래 정신이 없는 와중에 여자친구가 처형분께서 하시는 말이 비행기값 정도는 계산해야 할것 같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저도 양심은 있던지라 그정도는 당연히 내가 해야 하는거라 생각했습니다. 이왕 환갑 기념으로 가시는거니 감사의 의미로 가서 밥한끼 정도 대접할 생각도 있었구요. 근데 이틀 뒤에 누나가 하는 말이 처형이 괌이 관광지라 기본 1박 숙박비가 30-40만원은 든다며 그것도 부담했으면 한다더라구요..상황을 들어보니 환갑 기념인데 그 여행 경비를 다 내는게 아니고 부모님도 어느정도 부담해서 가신다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내가 비용해야 할 금액이 얼마냐 물었더니 120만원을 이야기 하더라구요.
생각보다 금액도 부담스러워지고 그 돈으로 동남아도 충분히 다녀올수 있을텐데 궂이 눈치봐가며 가야 하나 싶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직장인에게 그런 큰 돈이 지금 당장 어디있느냐 물었더니 할부로 나눠서 갚으면 어떻겠느냐 이야기 하더라구요..그건 좀 아닌거 같다했더니 처형이 하는 말이 여자친구 비행기 값이랑 제 비행기 값을 카드로 계산하면 모든 여행경비를 거기서 퉁치겠다 하길래 더이상 생각않고 안가겠다 했습니다. 기분이 돈으로 농락당한 기분도 들면서 여자친구는 땡전한푼 안들이는 여행에 난 역시 남이니까 여자친구 비행기값까지 계산하며 가야 하나 했어요..
서운하게 느끼는 제가 이상한가요? 여자친구 가족의 마음은 뭐고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얘기하셨을지도 알고싶어요..그래서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앞뒤 이상한 이야기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